명동교자

안녕하세요 스티미언여러분 주말 잘보내셨나요?
월요일이라 많이 힘드셨죠? 저도 엄청 분주한 하루였답니다.
월요일을 버티려면 주말에 잘먹고 돌아다녀야해요 화요일을 버티려면? 월요일에 잘먹어야죠 헤헷 뻘소리는 이쯤하고.

오늘소개할 식당은 모르시는분이 드물것같은 (구-명동칼국수)명동교자입니다 명동이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명동칼국수라는 간판 많이 보곤하는데 바로 그 명동칼국수의 집이지요.

명동교자는 본점과 분점 두 곳 다 명동 같은 골목에 위치해있는데요
현재 분점이 내부 공사중이기는 하나 2층에서는 영업중입니다

본점에 먼저갔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사람심리가 왠지 분점으로 가면 줄이 더 적을것만 같고 그렇잖습니까?
그래서 쪼르르 갔는데 뭐 분점이라고 적겠습니까 ㅠㅠ 아까 차분히 기다렸으면 좀더 빨리 먹을수있었을듯.

요기가 본점

아이 사람너무많아서 안먹어! 절래절래 하지마시고 조금만 기다리시면 자리가 금방 납니다.
들어가면 뭔가 엄청난 착착착착 시스템이 되어있어서( 그시스템이뭐야 ㅋㅋ) 회전율이 엄청나거든요.

별의 갯수로 평가하는 고급진식당들 외에도, 미슐랭에서는 빕 그루망이라고 3만5천원이하의 가성비좋은
맛집의 명단도 별도로 뽑곤하는데요 거기 이 명동교자가 들어갔대요~

기다려야되니까 이런것도 괜히 한번 찍어보고

여기 막 대한민국의 자존심입니다 이렇게 되어있고 뭔가 서울을 대표하는 음식인것같고 그렇잖아요

근데 대표님 성함이 박 제임스씨입니다. 영수증정리하는데 뭔가 개그코드발견! 하는느낌으로 사진을 !

너는 하행선 나는상행선~ 쿵짝쿵짝
배두드리고 이쑤시면서 나오시는 분들을 가까이서 볼수있습니다 맘껏 부러워할수있어요!

음식값은 선불이예요. 지불하고나서 지갑을 가방에 넣으려고 하는찰라에, 음식이 나옵니다
이게 아까말한 차차차착 시스템. 깨알같은 입가심 껌도 미리 웰컴푸드마냥 앉기전에 자리에서 놓여져있습니다
숟가락과 젓가락은 테이블밑 공간에 준비되어있습니다

뭔가 언발라스한느낌이지만 뭐 이러한것을 줍니다. 이거 사탕일것만같잖아요 살살 깨물면 허무해지게, 껌입니다 :)

옆테이블 과의 간격은 이만큼. 옆사람이 요새 무슨 고민을 하는지, 연애가 어떤지 알수있습니다.

자 드디어 나왔어요

아 곱다 고와. 근데 명동교자도 제가 오래전부터 다니던 집인데 전과는 달리 국물맛이 좀더 연하게 바뀌었더라구요
차라리 지금이 더 입맛에 맞긴하는데 어쨋거나 맛이 미묘하게 바뀌었어요.
그리고 전에는 엄청 자그마한 그릇에 기본으로 밥이 조금 담겨 나오더니,이젠 요청해야만 주더라구요
사람들이 많이 안먹고 가서 그랫나봐요.

그리고 김치가 테이블당 하나가 나오는게 아니라 인당 하나가 나옵니다
아무래도 대표님이 박제임스씨라서 그런거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만, 뭐 외국관광객도 많고 해서 그런것이겠지요.
비빔국수는 김치양념과 좀 비슷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새콤달콤한맛은 아닙니다

김치! 배추반 마늘반인 어마어마한 맛인데 저 엄청 좋아해요! 가끔 김치먹으러 별로 안땡기는 칼국수를 먹습니다.
그리고 얼음버켓같은곳에 김치를 넣고, 들고다니면서 집게로 비어있는그릇을 수시로 담아주는 차차착 시스템이있어요
사진 한장찍으려고 했는데 임무를 마친 김치요정은 금방 사라짐.

껄껄껄 제가 쓰면서 테러도 제가 당하고있네요

자 그러면 여기서 돼지팁이 한가지!!

야들야들한 칼국수면을 원하시는만큼 무료로 추가해서 드실수있습니다
먹다보면 국물이 부족해서 한껏먹을수는없겟지만, 어찌되었든 은혜로운 박제임스씨입니다.

나가는것도 앞뒤사람에게 둘러싸여있으니 인기스타가 된기분이 이럴까? 는 실패한드립.

이제 소개 끄읏~
여러분 오늘 고생많으셨어요! 내일또만나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