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분식 센트럴지점(센트럴지점이라고 써놨지만 고속터미널안)

in #kr7 years ago (edited)

헬로 스티미안 여러분.

전주여행기(어딜봐서 여행기?)는 끝났지만
질척거리는 구남친 마냥 전주를 못놓고 있는 기린입니다.
오늘은 전주에서 유명한 베테랑칼국수의 분점!
강남고터내에 있는 베테랑국수를 소개할거예요

소개하기전에, 제가 이렇게 살아있어서 포스팅을 쓴다는게 참 감격적이네요
제가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 두가지 사건을
안물안궁 하시겠지만 알려드리고 말겠어요!

첫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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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치치칙 하면서 탄내가 나더니 멀티탭이 군고구마로 빙의함.
마침 방에 있었기에 망정이지(외출할땐 전원을 차단하긴합니다)
큰일날뻔봤죠잉.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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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타면, 운전석 뒤에 바퀴때문에 좌석이 높게 솟아 있는 의자가 있잖아요
굳이 또 앉아가겠다고 거기 앉다가 바지 찢어짐.
겨울이라 코트가 있어서 천만다행. 여름이였으면 쪽팔려서 죽었을뻔.
개그지향적 삶을 살다보니 온우주가 돕고있는 기분이 들긴 하는데
부자되는삶에 관해서는 왜 응답받지 못하는것인가..

자 그럼 살아있으니까 칼국수를 먹으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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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터미널 호남선안에 위치하고있는데
갈때마다 사람이 많아서 웨이팅을 해야해요!
회전율은 빠른편이라 금방 입장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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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이렇게 단촐.
실제 본점인 전주에서는 칼국수 6,500원 쫄면 6,000 만두5,000이덴데 힝.

자 그럼 사이좋게 하나씩 시켜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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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휴지를 못본겁니다 레드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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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없어 보이는 비쥬얼이라고 생각하시는것 다 알고있습니다만.
그래도 한번 잡솨봐

이집은 1977년부터 40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해요.
면이 일반 칼국수면과는 다르게 우리 어릴때 비둘기호 열차 타고가다 잠깐 정차해서 먹던 우동면발있잖아요.
( 저 또 왜 이걸 기억하고있는걸까요..)
사실 그 면발 어땠는지 가물가물하지만 어쨋거나 그런 늬낌의 면발임.
그리고 계란을 듬뿍 풀어놔서 국물이 걸죽해요.

입자가큰 들깨가 톡톡 씹혀서 꼬숩고 맛있는데 먹고난후 구강을 수습하기 꽤 난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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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듀는 역시 피가 잠자리날개처럼 얇아야 제맛.당면이 그득그득 해서 마시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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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7시 방향에 앉았었는데 왜 제 앞접시에만 면이 저렇게 수북한거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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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묘비를 세울날을 앞두었을때
1981년 동대문에서 개업하여 중략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기린.
라는 묘비명을 쓰고싶군요. 묘비는 제가 쓰는거 아니고 남이 써주는건가?
어쨋거나 거창하게도, 삶과죽음에 관해 생각해보면서 소개 끄읏~

위치는요?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76
영업시간은요? 오전9~오후9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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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전주에 있는 베테랑칼국수점에서 먹었는데 독특한 맛이었어요.
고속버스터미널에도 생겼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자지향적 삶을 살지 않았기에 응답이 없는 것..? 멀티탭 마스카라 한 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ㅣ구 위험해.

저 봤던 묘비명...?묘비명은 아니구 그 공원 벤치에다가 돈을 내면 강철 명판같은 걸 붙여주는 데 거기에

1940~2012, 카렌 - 당신 너무 늦었어요!
1938~2014, 빌 - 나 왔어요, 내 사랑.

이거 보고 한동안 로맨틱이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했다요.

하여튼....기린님의 바지에 애도를... 3년간 뒷심을 잘 지켜준 바지 여기 잠들다.

르캉님이 알려주신 그 문구는 아니지만,
저도 그 벤치 명판이 너무 감명깊어서 센트럴파크 사이트에서 알아봤는데
하나당 천만원돈이더군요 으하하핫
사랑도 돈이 있어야 합니다

로맨틱=돈

이거 내가 르캉님보다 10년 더 살아보고 느낀 진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로맨틱 = 돈 인정합니다 장미 100송이 할려면 10만원돈 8만원돈 드는데(심지어 직접 만들어도) 폼안나게 장미 몇송이 들려줄 순 없잖아여????

ㅋㅋㅋㅋㅋㅋ와 근데 명판 하나에 천만원ㅋㅋㅋㅋㅋㅋ 그건 좀 심했다...
언젠가 우리가 리얼로맨틱피플이 될 수 있도록 우주의 기운을 받아봐용

언제 함 가봐야겠어요^^

헤헷~ 맛있으니까 한번 들러보세요~

헐 아니 세상에....멀티탭 저게 무슨일..진짜 큰일 날 뻔했잖아요 ㅠㅠㅠ진짜 가전기기 조심해야해요 ㅠㅠ정말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기린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헤헷 히바 두바이가는것도 보고 오래오래살거예요!!
히바도 오래오래살아서 저랑 맛있는거 먹으러 가요

당연하죠! 회사 언니가 이태원 보니스 피자가 맛있다고 그러네요! 가보셨어욤?

저 안가봣습니다 당장갑시다.
근데 호머피자도 먹어야되고 매덕스 피자도 먹어야되는데..

헐 ㅋㅋㅋ엄청많네요 한 곳 씩 접수해 봅시다 캬캬카캬캬캬컄

여기 저도 궁금해했던 곳이예요!!
한번 먹어보러가야겠어요!! ㅋㅋㅋㅋㅋ
고터!!! 칼국수ㅠㅠㅠ 맛있어보입니다 ㅋㅋㅋㅋ

왜 자꾸 찢어지고 빵꾸난 모습이 보일까요 ...기린님... ㅠㅠㅠㅠ

그러게나 말예요 왜 자꾸 찢어지고 빵구가 나는지 원 ㅠㅠ

아이쿠 전기사고 안나서 천만다행이에요
저도 외출할때는 코드 다빼고 가는지라...
바지 빵꾸 큐우...ㅠㅠ
들깨먹고 헤죽 웃어야 진정한 개그우먼 - ★

제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해주시는군요 ㅋㅋ

푸짐하게 드셨네요..ㅎㅎ 맛있어 보입니다. 시골이 전주라서 어렸을 때 부터 전주에 자주 갔었는데 요 칼국수 집은 처음 들어보네요.ㅎ 한옥마을은 한 두번 정도 갔었는데 그때 놓쳤나보네요..ㅠㅠ 전주에서 먹은 음식중에 콩나물국밥이 으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음번에 갈때는 칼국수도 한번 먹어봐야 겠네요.ㅎ 팔로우하고 갑니다.~~! 자주 놀러올께요.ㅎ

전주는 뭘먹어도 맛있는것 천지여서 너무 행복해요!
전주가 시골이시라니, 명절마다 엄청나게 맛있는거 많이 드셔왔겠네요!
팔로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자주 뵈러갈게요!

올해 액땜은 다하신듯... ;;

제발 그랬으면 좋겠어요!
나뿐운이 찢어지고 타버렸으니 행운만 있어야 할텐데 :)

오호... 베테랑 칼국수도 서울로 올라왔군요.
요즘은 지방에 이름난 식당들... 어지간하면 다 서울로 올라오는듯... 서울에 다 있어서 좋습니다. ㅎㅎ
찢어진 바지엔 애도를 표합니다. ^^; 기린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있사와요... 팔로우하고 가용~

비천한 제가 무슨 명성까지 있겟사옵니까.
저도 노아님 많이 뵈었는데 먼저 손내밀어주실때까지 인사못드리다니 . 제 인성이 참 그렇네요 ㅋ
저도 앞으로 자주 찾아뵐게요!!

ㅎㅎㅎ 그럼 저희 오늘 부터 일일~ ㅋㅋ
앞으로 자주 뵈용.

꺄흥!
평범한 오늘이 특별해졌어요!

1일 축하드립니다

히바님 우린 며칠이죠? ^^

온 우주가 도와주는 개그 베테랑 기린님입니다요~~ ㅎㅎㅎ
코트 쉴드가 빛을 발했었군요..^^ 다행입니다.
항공샷을 보니, 쫄면이 눈에 제일 많이 들어오는건, 쫄면 먹어본지 오래 되서 그런듯한데, 사실은 한 젓가락씩 다 맛보고 싶네요...점심 전인데, 군침 폭발중이란 건 안 비밀...ㅋ

지금은 꽤나 시간이 흘러서, 쟈니님 식사 맛있게 하신 후겠죠?

앞으로 그 좌석엔 앉지말아야겠다는 커다란 교훈을 얻었어요!
혹시라도 쟈니님도 버스탈일이있으시다면 엄청난 주의를 기울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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