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hReview] 근황 + 리퍼리움을 알아보자.

in #kr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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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안녕하세요. @rothbardianism 입니다. 오랜만에 찾아뵙네요. 리퍼리움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 전에 잠시나마 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제가 다니던 학원일도 80%이상 줄였고, 제가 소속되어있던 Game X Coin도 현재 나온 상태입니다. 6월달에 서울로 올라가는건 사실인데, 그 때 되면 블록체인 업계에서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블록체인 자체에 대한 회의가 아니라, 과연 나라는 사람이 블록체인 업계에 필요한지에 대한 회의에 의해서 그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블록체인이 또 재미가 없어진 것도 사실이구요. 전 제가 흥미가 없으면 못하겠거든요. 물론 조금 자랑을 하자면, 제가 Game X Coin에서 나왔을 때 거래소, 리서치센터, VC 등에서 영입제안이 온 것도 사실 입니다. 연봉도 대기업 초봉정도로 제안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거절을 한 것은, 제가 그정도의 연봉을 받더라도, 흥미를 잃으면 그정도 가치를 내지 못할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이게 제 근황인데, 그런데 왜 갑자기 리퍼리움이냐고 하냐면, 저에게 연락온 곳 중에서 리퍼리움도 있었고, 친한 누나가 리퍼리움 CM으로 있는것도 있지만, 리퍼리움은 상당히 재미있는 프로젝트 같고, 3개월 동안 계약을 한 것이라 제가 서울을 가는것에 큰 지장이 없어서 수락을 하게되었습니다. 늘 이렇게 큰 기회를 주시는거에 감사할 따름이죠.

이제 본격적으로 제가 왜 많은 업체들의 제안을 뒤로한채, 리퍼리움을 골랐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리퍼리움(Refereum)이란

리퍼리움의 비전은 여타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다를게 없습니다. 기존 게임 마케팅 시장에서 중간자(middle man)가 가져갔던 수수료를 블록체인을 통해서 절감한다. 라는건데요. 일단 사진부터 보고 오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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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기존에 게임 마케팅 시장이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마케팅 회사를 중간에 끼고 게임을 홍보하는 방식이죠.그런데 여기에 블록체인을 도입함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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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흐름이 바뀌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까지 읽으면 많은 분들이 하시는 생각이 있을겁니다.

“아 또 중간자 없앤다고?”

그쵸. 블록체인 통해서 중간자 없앤다는 소리를 들은지도 언 2년이죠. 여태까지 중간자 없애는 프로젝트들이 성공한 적이 있었나요? 없었습니다. 오히려 중간자를 없애서 더 불편해지는경우도 있습니다. 리퍼리움도 마찬가지일까요.

사실 리퍼리움은 중간 광고회사가 떼어먹는 수수료가 얼마니 뭐니 하지만, 전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봤고, 제일 중요한건 인플루언서<—->게임 개발자 간의 직접적인 광고비용 집행이라고 봤습니다. 이걸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편리할거라 봤거든요. 비용적인 측면은 차치하더라도, 개발자<->인플루언서의 직접적인 비용집행은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라고 봤습니다.

굳이 블록체인을 도입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저도 아직 의구심이 들지만, 블록체인 기술 자체를 사용하냐 안하냐 보다도 프로젝트 자체적으로 비전이 있느냐를 봤을 땐 비전이 있다고 봤습니다.

여태까지 블록체인 기업들, 프로젝트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큰 비전과 낮은 실행력이었다고 봅니다. 블록체인을 통한 탈 중앙화라는 비전은 정말로 엄청나게 혁명적이었으나, 이를 실행한 프로젝트는 아직까지 비트코인 말고는 없다고 봅니다. 이더리움 정도도 낄 수 있겠네요.

그런데 리퍼리움은 지금 트위치나, 유티니 엔진을 활용하여 이들이 말한 부분들을 충분히 실행하려 하고있다는 점이 저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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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Unity와 트위치 출신 인사들이 리퍼리움에 들어와 있는 것도 리퍼리움이 트위치와 유니티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었다고 봅니다. 여태까지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경험이 없던 대학생들이 모여서 큰 비전 하나만 가지고 들어왔던 판이라고 본다면, 리퍼리움과 같은 프로젝트는 실리콘 벨리에서 기존 경험을 가지고 있던 이들이 모여서 만들어내는 프로덕트다보니 상당히 기대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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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리퍼리움 경제 플로우엔 세 그룹의 플레이어가 있습니다. 플레이어, 인플루언서, 개발자 인데요. 하나 하나 알아보겠습니다.

플레이어

게임을 플레이하고 조건에 부합하면 리퍼리움을 받을 수 있는데요. 플레이어들에게 플레이 보상을 해주는건, 고정 유저들을 유치하고자 하는 이유가 강한거 같습니다.

개발자

개발자들은 리퍼리움을 사서 인플루언서에게 주거나, 플레이어가 특정 조건에 부합하면 주는 방식으로 고정 유저를 유치하고 인플루언서를 통한 광고비용을 집행하게 됩니다.

인플루언서

이 부분이 재미있는데요. 인플루언서는 본인의 리퍼럴 링크를 올립니다. 그리고 자신의 팬들이 그 리퍼럴 링크로 들어가 게임을 구매하면, 구매한 팬들에게 리퍼리움이 주어지고, 리퍼럴 링크로 들어가 게임을 구매한 수에 비례해서 인플루언서에게 리퍼리움이 주어지는 구조입니다. 즉 인센티브 메커니즘을 통해서 팬들로 하여금 게임을 구매하는걸 유도하는 동시에 인플루언서로 하여금 활발하게 광고하게 만들어 냅니다. 만약 트위치나 아프리카 TV에 잘만 녹여내면 상당히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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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리움 팀 멤버.

팀 멤버들의 이력이 굉장히 화려한데요. CEO인 Dylan 같은 경우는 원래부터 게임관련 업종에 종사자였고. Unity 엔진에서 일 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아마 리퍼리움이 Unity에 플러그인을 넣을 수 있는 이유가 딜런 때문일 거 같네요.

저랑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분은 사진상으론 Advisor로 나와있지만 지금은 COO까지 역임하고 있는 David Park 입니다. David은 MIT 공대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하버드에서 로스쿨을 나온 굉장히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 입니다. 원래는 의사가 되고싶었으나, 변호사로 그 길을 틀었고, 나중엔 IT 기업이 세상을 주도할거라 생각해 페이스북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에서도 알람앱을 주도해서 만들었고, 기업들이 페이스북을 통해서 광고하고, 바로 결제할 수 있는 툴도 만들었다고 하네요. 리퍼리움에 가장 필요한 인적자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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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리움 팀 멤버들이 소속되었던 회사들입니다. 게임 마케팅 산업과 리퍼리움이 밀접한 관계에 있는만큼 게임업계와 미디어 업계, SNS 업계에 소속되었던 사람들을 골고루 모은 모습입니다. 사업적인 관점에서 리퍼리움을 바라봤을 때, 리퍼리움이 가능성이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대학교에 재학중인, 또는 대학교를 막 졸업한 사람들이 만드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실제로 실리콘벨리에서 프로덕트를 만들어본 사람들이 주도하는 프로젝트는 언제나 기대할 수 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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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드 X 리퍼리움

투자를 까다롭게 하기로 유명한 엑셀러레이팅 그룹 해시드가 리퍼리움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덕분인지(?) 리퍼리움은 업빗에 상장되어있고요, 해시드가 투자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리퍼리움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는 생길 수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극복해야 하는 부분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David 를 만났을 때 극복해야 하는 부분을 명확하게 했습니다.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로 알려진 아프리카 TV, Youtube, Twitch 같은 플렛폼에 어떻게 잘 융합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죠. 그리고 융합이 되더라도 과연 스트리머와 팬들이 사용하겠느냐에 대한 문제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Youtube는 슈퍼챗이 있고, 아프리카 TV는 별풍선이라는 자체적인 후원제도가 존재하는데 과연 리퍼리움이 이러한 후원제도와 경쟁구도로 갈 것인지, 아니면 상생구조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포인트를 잘 잡아야 할 거 같습니다. 경쟁구도로 가게될 경우 Youtube나 아프리카 TV같은 플렛폼에서 자체적으로 리퍼리움을 쓰는 걸 막아버리면 끝나는 게임이고, 상생구도로 가게되면 리퍼리움을 쓰는 유저들이 과연 많을지에 대해서 의문이 생기게 되니까요. 결국 리퍼리움이 상생하기 위해선 리퍼리움에서 나는 수수료를 플렛폼에 나눠주는 구조가 되어야 할텐데 그럴 경우 블록체인을 써서 중간자를 없앤 효율이 사라지는게 아닌가 생각도 되고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선 제가 COO로 있는 데이비드와 대화를 나눴고, 팀원들과 진지하게 생각을 해본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만 개선하면 리퍼리움은 단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아니라, 새로운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장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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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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