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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헤르메스, 욕망의 경제] "오스트리아 학파, 자유의 경제학 - 의문에 답하다"에 의문으로 답하다

in #kr6 years ago (edited)

선생님. 글에 기분이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런데 일단 '미제스'와 '오스트리아 학파'에 대한 의문점을 얘기하신 글에, 라이샌더 스푸너로 시작을 한다면 이 관계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스푸너가 오스트리아 학파고 오스트리아 학파가 스푸너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기에 이에 대해서 명확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오스트리아 학파에 대한 의문점이라면, 스푸너에 대한 언급으로 글을 시작하지 않는게 더 명확하게 하는 것이라고 봤습니다.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제가 글에도 설명했듯 스푸너와 오스트리아 학파는 아나코 캐피탈리즘이라는 사상에서 만나는 것이지, 오스트리아 학파의 이론을 얘기할 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제 글을 보셨으면 알겠지만, 전 오스트리아 학파 이론을 얘기하면서 스푸너의 국가강도론을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를 포함한 자유당 사람들도 오스트리아 학파 이론을 얘기하면서 스푸너를 연관짓지도 않고요.

자유지선주의(Libertarianism)라는 큰 틀로 봤을 땐, 오스트리아 학파, 개인주의적 아나키스트, 시카고 학파, 신고전 학파, 공공선택학파 등등 모두가 포함되기 때문에 자유지선주의 설명에 라이샌더 스푸너가 포함될 순 있으나, 라이샌더 스푸너랑 오스트리아 학파는 연관성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제 글을 다소 오역하시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면에서 저도 기분이 좀 좋지는 못하네요. 제가 자유지선주의와 오스트리아 학파의 관계성이 없다고 했나요? 미국식 개인주의적 아나키즘과 오스트리아 학파가 연관성이 없다고 한겁니다. 스푸너 한 명이 자유지선주의를 대변하지도 않을 뿐더러, 미국의 전통적 제퍼스니언 자유지선주의, 오스트리아에서 시작한 오스트리아 학파가 만들어낸 자유지선주의는 독립적인 사상들입니다. 어떻게 '라이샌더 스푸너 같은 개인주의적 아나키즘과 오스트리아 학파와는 관계가 없다'라는 말을 '자유지선주의와 오스트리아 학파는 관계가 없다'로 해석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기분이 왜 상하셨는지도 모르겠어요. 애초에 포스팅을 오스트리아 학파= 국가는 강도라고 믿는 사람들 이라는 식으로 포스팅에 프레임을 짜셔서 그에 대해서 아니라고 말한 것 뿐이거든요. 오스트리아 학파는 시장주의를 신봉하는 경제학파일 뿐이고, 이를 응용해서 아나키즘에 도달한 사람은 있어도, 오스트리아 학파 그 자체가 국가 강도론을 신봉하는 학파가 아님을 말씀드린건데. 그게 그렇게도 기분이 나쁘셨나요?

그리고 뵘바베르크에 대해서 언급은 안하셨지만, 오스트리아 학파 전체에 대한 의구심을 던지신 것이어서. 뵘바베르크도 엮은거구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금 오스트리아 학파, 고전적 자유주의, 자유지선주의를 이혼하고 결혼시키는 것이 아니라, 엄연히 얘네들이 추구하는 것도 다르고 방법론도 다르고 국가관도 다르다는 점을 얘기하는 겁니다. 그리고 스푸너와 오스트리아 학파간의 관계를 부정한게, 어떻게 자유지선주의와 오스트리아 학파간 관계를 부정한게 되는건지(이건 너무 일반화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거 다 교환 맞고요. 갑자기 범죄 이야기를 하시면서 좀 비꼬시는 거 같은데 그 부분은 살짝 유감입니다. 저는 비꼰적 한번도 없는 거 같은데. 평상시 포스팅 하실 때 말투가 그러신건지..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하는 모든 행위가 교환행위 입니다. 경제학에선 그걸 '의사결정'이라고 하고, 항상 우리가 하는 선택에 있어선 기회비용이 발생하니까요. 그런데 범죄는 다른 이야기죠. 타자와의 교환은 교환하는 대상이 다 효용을 느껴야 하는건데, 범죄라는 건 어느 한쪽만 효용을 느끼고 다른 한쪽은 마이너스 효용을 느끼는 행위니까요. 자발성이 띄지 않는 교환은 폭력이라고 본다는 건, 인간행동을 읽어보셨으면 충분히 아실 수 있을텐데 굳이 범죄를 엮으신건,,, 조롱하려는 의도로 밖에 안보이네요.

제 포스팅에서 언급되어서 기분이 안좋으시다고 하셨으니 앞으로 포스팅에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언급도 선생님께서 먼저 하신거라 저도 한건데.. 불쾌하셨다면 어쩔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럼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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