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이란 무엇인가? by 마이클 센델

in kr •  22 days ago

제목은 뻥입니다. '정의는 무엇인가'라는 책을 썼길래 그냥 농담이에요.

좋은 글 논쟁은 스팀잇에서 끊이지 않습니다. 끊이지 않는 이유는 보상 때문이죠. 누군가가 보상 많이 받는 것이 보기는 싫은데 트집 잡기 좋은 게 '너 쓰는 글 좋은 글이니?' 하는 거죠.

좋은 글의 정의를 내릴 수 없어서 이 논쟁은 결국 진흙탕 싸움으로 가게 됩니다. 제목에 점 하나, 본문에 점 하나 찍고 보상이 10달러라면 누가 봐도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죠. 그러나 이런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컨텐츠는 최고와 최악 사이 어딘가에 위치할테고 평가의 잣대는 주관적이라 하면 할 말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컨텐츠의 길이, 들인 시간, 생산의 난이도 등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점이 최악이라면 그 위에는 복붙이 있다고 봅니다. 복사 붙이기죠. 겉으로 봤을 때 복사 붙이기로 보이는 컨텐치는 연재물, 특히 리뷰 연재물입니다. 저 역시도 '인스턴트 커피'라는 리뷰 연재물을 쓰는 사람이라서 최근 사건이 더 기분 나쁘게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리뷰 연재물은 컨텐츠 생산을 시작하기에 쉽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시작'입니다. 과정에 들어가면 어려워 집니다. 하면 할수록 일률적이고 비슷한 톤을 띄기 쉬워서 각 연재물에 차별성을 주는 것이 보통 고민이 아니게 됩니다. 그래서 '양파라떼'도 만들어 보고 다른 분 글을 오마쥬 해서 유머스럽게 써 보기도 했습니다. 생각 없이 하려면 틀에 사진과 내용만 조금 갈아치울 수도 있겠지만 계속 해 나가려면 여러 고민을 하게 됩니다. 비극이라면 고민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의 컨텐츠에서 차이가 크게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죠.

그래도 역시 리뷰 연재물은 쉽지 않습니다. 결국 그래도 사진 찍고 글 쓰는 데에 품은 많이 들어가거든요. 제가 커피 리뷰에 올리는 사진도 찍는 순간부터 보정 작업까지 손이 많이 갑니다. 그냥 폰에서 올리는 것 같다고 하면 그건 제 능력 부족이죠. ㅎㅎ 그런데 능력이 부족한 게 성의가 부족한 건 아니잖아요? 드래곤볼 스카우터처럼 성의를 측정해 주는 기계가 있으며 좋겠네요.

그래서 결론이 뭐냐면 없습니다. 그래서 좋은 글은 뭐냐고요? 없습니다. ㅋㅋ 저도 몰라요. 제목에 낚여 들어온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다만 이 글을 맺으면서 이 말 한 마디는 남기고 싶네요. 스팀잇 유저 여러분은 각자 자신의 상황 속에서 나름대로 성의를 쏟은 글들을 쓰고 계실 겁니다. 이거만큼은 제가 스팀잇 하면서 계속 믿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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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평가 도구를 제가 개발해 보겠습니다. ㅎ 룸구님 커피 연재글은 볼 때보다 안 볼 때가 더 많지만 ㅋㅋ 그래도 간혹 읽어보면 거긴 많은 성의가 들어간것 같더라고요. 제가 도구 개발해서 곧 측정해 드리겠습니다 ㅎㅎㅎ 사진 찍을 때 신경 쓰시는 거 전 알고 있었습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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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미륵 . 탄생할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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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경영자로 모셔야 할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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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미륵경영법 등장인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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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뷰저 스크리닝 도구로 불티나게 팔릴 것 같네요. ㅎㅎ 개발이 잘 되어 팔자 고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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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가 @slowdive14님의 소중한 댓글에 $0.005을 보팅해서 $0.018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2873번 $35.135을 보팅해서 $35.627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저도 과연 좋은 글이 무엇일까에 대해서 여러가지 혼자 고민을 좀 해봤는데.
제 생각에는 목적에 부합한 글이라면, 좋은 글이 아닐까 싶어요.
전 room9님의 커피 리뷰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네요 ㅎㅎ 흔한 컨텐츠는 아니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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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생각하는 좋은글이 있겠죠. 정말 점 하나 찍고 보상 왕창 받아가는 거 아니면 뭐라뭐라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파닥~ 파닥~~~
뿌우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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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지직 뽀옹~

저는 좀 정성을 들이는편이죠 목공이나 독서는 기본 며칠이고 그림 영상도 하루에 못하는데 보상은 2$? ㅎㅎ 기중 쉽게하는 1 시간짜리 테이스팀은 기본 3$ 아직은 스팀잇 이 가라앉은게 문제라고 봐요 좋은 포스팅에 1000$ 찍히던 시절이 있었다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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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팀에 1시간 들이신다면 공을 많이 들이시는 겁니다. 테이스팀이야말로 포스팅별 질의 차이가 많은 게 없어서요. 1000$ 찍힌 거 본 적은 없습니다만 좋았던 옛 시절이면 있었을 법도 하네요. 좀 더 보상이 힘 나게 하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안녕하세요. room9님 저는 그냥 room9님 글이 좋아 혼자 팔로우하는 독자(?) 고물이라고 합니다ㅋ

개인적으로 저는 리뷰하시는 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사진 찍는 거 자체도 귀찮은데다가 편집해서 올리는 게 생각보다 더 힘든 일이더라고요.
남의 글을 그대로 가져다가 붙이지 않는 이상 모든 창작에는 고통이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연재물을 쓰면 각자의 고민이 생기는 지점이 있겠죠.

저도 좋은 글이 뭔진 모르겠지만 자신의 상황에서 가장 성의를 쏟은 글을 쓰고 있으리라 믿어요. (객관적인 평가나 효용이라든가 그런건 차후의 일이겠지요..)

그냥 앞으로도 예전처럼 room9님 쓰시고 싶은 모든 글 편안하게 써주시길 바란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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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일어난 일이야 어쨌든 저는 그냥 제 페이스대로 하려고요.

이 스팀잇에 보상이란 것이 없다면 천하제일연재대회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을까 의문이긴한데, 그러면 사람들이 여기 모일 이유도 없겠죠. ^.^ 즐겁게 대회 참여하시고 연재물 관심 갖고 읽을께요.

저도 그 믿음을 함께하고 싶네요.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즐겁게 어울렸으면 좋겠습니다~!
룸구님 점심 잘 챙겨드시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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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들던 아니던 다들 자신의 시간을 할애해서 소중한 활동 하시는 거라고 믿어요.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이기도 하고요. 슬슬 명절이 다가오는데 행복한 설 보내세용~

공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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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삼이라면.. 공감 세번 하셨다는 거겠죠? ㅎㅎ

죄송합니다.
글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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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어들 생각 없으면 가르치지 마시고 그냥 조용히 계시면 됩니다. 가르쳐 달라고 한 적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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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댓글이 무섭네요~.

음... 제가 네이버의 책카페에서 다년간 활동하며 경험한 얘기를 살짝 해볼까 합니다. 원래 북카페들은 자율적으로 서평을 올리는 카페들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사람이 늘어나고 운영진이 늘면서 '일 우수서평, 주 우수서평, 월 우수서평'수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운영진들이 돌아가면서 그날 올라온 서평들을 모두 읽고 한 편을 선정하는 것이죠. 그렇게 모인 7편의 서평을 놓고 전체투표를 해서 주 우수서평을 선정했습니다.

그러다가 출판사들이 서평이벤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대신 서평을 써주는 것이죠. 한 카페에서 시작하면서 나중엔 모든 북카페들이 서평이벤트를 했습니다. 출판사 입장에선 책 한 권의 가격과 택배비까지 투자해서 서평을 사는 행위였죠. 문제는 서평의 질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서평이 성의 있는 서평인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객관적인 수치를 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서평의 최소기준은 사진을 제외한 글자 1000자. 글자수 프로그램으로 돌려서 띄어쓰기 포함 1000자를 넘어야 서평을 완료한 것으로 정했죠. 카페마다 기준은 차이가 있었지만 대략 1000자가 기준이었습니다.

1000자. 이거 쓰기 어렵습니다. 저는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이었고 글솜씨가 최악이었습니다. 아무리 잘 쓰려고 해도 500자를 넘기기 힘들더군요. 하지만 책을 무료로 받았으니 의무는 다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억지로 말을 만들어서 1000자 쓰기를 했습니다. 이게 계속 쓰다보니 나중엔 1000자 별거 아니더군요. 그렇게 저는 글실력을 키웠습니다. 1000자 쓰기는 서평의 질을 측정하는 객관적 도구였지만 글쓴이들의 글쓰기 실력을 키워주는 하나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특히 저같은 글쓰기 빵점인 사람에겐 더더욱이요.

질을 측정하는 방법. 퀄리티를 측정하는 방법. 네이버 블로그 검색순위 얘기를 해야 할 것 같군요. 저는 네이버 블로그를 장기간 운영하면서 파워블로그로 대접받았고, 제가 쓴 글은 검색순위 1위에도 올라가는 등 당당히 첫 페이지에 랭크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검색조작 업체에게 공격을 받고 저품질이 되었죠. 그 후로 네이버와 장기간 싸웠지만 네이버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몇 년 전부터는 검색 알고리즘을 공개하기 시작했고. C-랭크라는 개념을 공개했습니다.

C-랭크는 하나의 봇이라고 보면 됩니다. 블로거가 글을 올리면 그 글의 품질을 판단하는 것이죠. 글의 품질을 판단함에 있어 여러가지 복잡한 계산을 합니다. 글자수, 사진수와 품질, 이웃과의 소통 정도, 과거 글들의 조회수와 댓글수와 추천수 등. 이렇게 해서 해당 글의 품질을 숫자로 정합니다. 그 숫자 순위가 검색순위가 되는 것이죠. 저는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스팀잇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1주일간 올린 글의 수, 글의 길이, 사진의 수, 댓글의 수, 대댓글의 수, 셀봇을 제외한 보팅 받은 수와 액수, 셀봇을 제외한 보팅 한 수 등을 수치화 하면 해당 글의 품질을 대략이나마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C-랭크의 경우 과거의 글이 좋으면 새 글도 좋다라는 가정, 글이 길면 글의 품질이 좋다라는가정, 사진이 많으면 글이 품질이 좋다라는 가정, 소통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글의 품질이 좋다는 가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모든 경우에 그렇지는 않지만, 대략적으로 통계를 내보니 이러한 경우에 글의 품질이 좋다고 판단한 것이죠. 스팀잇은 모든 수치가 공개돼 있기 때문에 글의 품질을 수치화 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테이스팀 등의 서드파티들은 이미 점수 부여 시스템을 갖고 있긴 합니다. 스팀잇에도 누군가가 만들어주면 참 좋긴 할 것 같습니다. 제가 프로그램을 짤 줄 안다면 해보겠는데... 흠...

좋은 글을 판단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니까요. 하지만 여러 조건들과 상황들을 수치화 한다면 정확하진 않더라도 대략은 판단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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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듣는 이야기라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어디나 무엇이 걸리면 문제가 되긴 하는군요. 네이버 같은 경우는 기술적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스팀잇도 @steem-ua가 일정 부분 유저의 신뢰도를 평가해주긴 하는데 C-랭크는 더 촘촘해 보이네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좋은 글이란? 매일이 소중하니까 소중한 일상을 장문이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담은 글이 좋은 글 아닐까요??
룸구님 커피연재랑 심리관련 글을 좋아하는 애독자로써 대회불참이 안타깝습니다;; 대회와 상관없이 룸구님 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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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일기라고 그게 좋은글이 아니란 법은 없지요. 좋은 글을 쉽게 정의할 수 없을 정도로 스팀잇에는 다양한 사람이 모여 있지요. 보상이 글의 좋고 나쁨과 꼭 비례하지도 않고요.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아도 연재는 제가 원해서 하는 거니까 계속 하려고요. 근데 요즘 귀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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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 화이팅!! 아자아자 룸구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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