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일기] 스팀잇 25주차(이젠 몇 주차 건 알게 뭐냐...)

in #kr8 years ago

1. 부담스런 스팀잇

스팀잇에 무언가 쓰기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피드를 보면 이런 부담감을 가진 사람들이 나 말고도 있는 모양이다.
일단 '일기' 같은 가벼운 글을 올리기가 부담될 때가 있다. 스팀잇은 은연 중에 글의 퀄리티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있다. 그래서 부담이 된다. 이런 부담감이 들 때마다 '안네의 일기'를 생각해 본다. 안네가 무슨 대작을 남기려고 일기를 썼겠는가. 그냥 일기를 썼을 것이다. 일기에 대한 이야기는 2번에서 다시.
또 다른 부담감은 '관계'다. 이 부담은 글을 올리는 빈도와 관련이 있다. 되도록이면 댓글과 보팅을 해 준 분들을 방문해서 댓글도 달고 보팅도 한다. 댓글은 달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만 쓴다는 원칙이 있어서 괜찮은데 보팅은 해 주고 싶을 때 해 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파워가 부족할 때는 글 쓰기가 조금 마음에 걸린다. 하지만 이런 마음이 들 때 '보팅은 보답이 아니다'를 떠올린다. 그리고 그냥 쓴다. ㅎㅎ
마지막은 자기 검열이다. 인류가 자기 생각을 만천하에 내놓고 피드백을 받은 시기는 인류 역사에서 그리 길지 못하다. 그런데 힘든 피드백을 감당할 멘탈은 아직 갖추지 못했다. 나라고 남들은 안 힘들게 하나. 인터넷을 할수록 사람들에 대해 알게 되는 것 하나는, 상처 받는 지점은 굉장히 다양하고 내가 생각지 못한 것도 많다는 점이다. 조심해야 할 문제인지,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여야 할 문제인지 고민 중이다.

2. 일기의 퀄리티

가벼운 글이지만 일기에도 퀄리티를 가름하는 기준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기준은 '솔직함'이다. 여기서 솔직함이라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다 꺼내는 걸 뜻하진 않는다. 그것보다는 얼마나 덧붙이지 않냐에 가깝다.
스팀잇 말고 다른 곳에 좋아하던 일기가 있었다. 처음에는 솔직하다 싶었다. 그런데 볼수록 같은 내용이 반복되어서 지루해졌다. 일기 쓰는 이의 인간적 면모를 알게 되었을 때, 일기의 아름다운 내용은 보잘 것 없는 자신의 열등감을 아름답게 포장하였음에 다름 아님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서 아름다운 배우가 헤어짐의 슬픔을 마주 대하며 아름답게 우는 모습 같았다. 나는 이별의 슬픔에서 그렇게 아름답게 울어본 적이 없다. 보기에 좋지만 그건 작위라고 생각한다. 일기가 되었든 컨텐츠가 되었든 힘이 잔뜩 들어갔거나 내 안에서 긍정성만을 끌어내는 것들을 혐오하기 시작했다.
주관적이긴 하지만, 작위적이지 않은 작품을 그리는 작가를 스팀잇에서 알게 되어서 좋다. 자기 색채가 묻어나고 다양한 느낌을 줘서 마음에 든다.

3.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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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kuraki님에게서 브라운 스피커를 25 스달 주고 구입했다. 저렴하다고 생각하는데 스달로 사니 공짜로 얻은 기분이라 좋다. 판매자와 구매자의 신뢰만 확보할 수 있다면 스팀잇은 좋은 통화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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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피커는 인공지능 스피커다. 생각보다 음성 인식이 괜찮다. 핵심 뉴스도 짤막하게 들려주고 여러 음악도 틀어줘서 마음에 든다. 날씨나 미세먼지 예보도 물어보면 답해 준다. 핑크퐁 노래를 들려달라 하면 아기가 음악에 춤추는 모습도 행복하게 한다. 좋은 거래였다.
주말에 동네에서 중고 장터 설 때가 있는데 스팀잇 유저들도 그런 밋업을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 같은 분위기에선 잘 안 될 것 같기도 하다. 언제까지 가즈아!를 외치며 SMT만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가. 스팀잇에 다시 봄은 오려나.

4. 댓글 달 말이 없는 분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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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놀이터에서 본 안내문입니다. 댓글 달 말이 딱히 없는 분들은 빨간 빈칸을 채워 봅시다. ㅎㅎ 댓글 단 분들에게 깜짝 놀랄만한 보팅을 하겠습니다. 0.01 정도로 너무 작아 놀랄 겁니다. ㅋㅋ

스팀값이 똥값이라 의욕이 안 나더라도 너무 놓진 말고 안부 전하며 살아요. 봄을 기다립시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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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내에서는 흡연을 할 수 없으니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너무 정답적인 느낌이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25스달이면 리얼 이득인디요??;;

개이득 핵이득

포스팅에 부담가진자 가즈아로 오라~!ㅋㅋㅋㅋㅋㅋ

가즈아도 초큼 부담이 된달까요. 재미는 있는데.

인공지능 스피커가 인기인가봐요

가지고싶긴한데ᆢᆢ

뭐에 쓸 수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탐구 중입니다. 브라운은 일단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쓸 수 있어서 더 갖고 싶었어요.

블루투스 스피커가. 되는군요

뭐 기본 기능만 써도 되겠죠

ㅋㅋ

스팀잇을 하면서 그러한 감정과 생각을 느끼신다면
그만큼 스팀잇을 생각하기에 그러지 않나 싶네요..

그러지 못하는 분들이 올리는 포스트를 보노라면
님이 고민하시고 망설이고 생각하시는게 참 값지구나
싶네요...

그것은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서 아름다운 배우가 헤어짐의 슬픔을 마주 대하며 아름답게 우는 모습 같았다.

ㅋㅋㅋㅋㅋ
언제부터인가 부자연스러운 연출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부자연스러운 연출... 누굽니까 ㅎㅎ 어딥니까 ㅎㅎ 그분의 귀환일까요?

언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쓰고계신다니 다행이네요!
벌써 일요일이 다가네요 마무리잘하시기바랄게요!

월요일입니다. 좋은 출발이었길 바랍니다. ㅎㅎ

역시나 월요일은 일이 잘 안되요
게다가 오늘 축구를 하니까요 일찍와버렷어용!

그 부담감 저도 갖고 있습니다ㅎㅎ 하지만 그 부담감보다도 딸리는 스팀파워가 더 신경쓰입니다ㅠㅠ

진짜 보상 받아 파워업 하는 거 감질납니다.
여윳돈이 있으면 확 질로볼텐데 말이죠.

저는 아내와 암호화폐랑 주식은 건드리지 않기로 약속을 했기에... 스팀잇이 유일한 암호화폐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네요ㅎㅎㅎ

자기검열이 가장 무서운 거 같아요. 나만 보는 일기도 아니고 누가 궁금해하지 않을 이야기를 쓴다는 것도 그렇고 반응이 없으면 더더욱 그러하고 ㅎㅎㅎ

스변협 회장님이 올려주시는 거라 저는 빈칸을 도데체 가늠할 수 없네요.

아! 저 스변협 회장 아닙니다. 회장님은 @gochuchamchi 이분이에요. 고추라니... 아이디부터 스변협답죠? ㅋㅋ

스변협은 가입과 탈퇴가 자유롭습니다.

저 네모칸엔 자꾸 음란행위 이런 쪽만 떠오르는군요 우하하

'얼마나 덧붙이지 않냐'라는 부분 크게 공감하고 갑니다.

그래서 감시카메라 "녹화중"?!!!!!

조사가 '을'인 것을 보면 제 기대와는 다른 방향이겠으나 ㅋㅋ

네 저도..감시카메라가 계속 거슬린단 말이죠 이거 ㅋ

xxx에서는 ..........와 관련된 행위들"을"......ㅋㅋㅋㅋ아 장난입니다.....

[kr-gazua] 와 이 형 씽크빅 장인력보소 ㅋㅋㅋㅋ

행위 시 불편하면 연락달랍니다 ㅋ

저랑 똑같은 마음이군요. 기왕 댓글로 나만의 답을 남겨보심 어떻겠습니까. 블록체인에 ㅋㅋ

공원/야영
스팀잇에도 봄날이 오겟죠?

주기적으로 이런 시기가 반복되는데 앞날은 장담할 수가 없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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