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한번째 글]영어 하나도 못하는 콩글리셔가 국제학회에서 발표한 썰

in #kr8 years ago (edited)

미친털입니다.

(먼저 이 시간에 글을 쓸수 있게 대역폭 문제를 해결해 주신

@feyee95님 다시 한 번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눈팅만 했었는디^^:)

저는 2017년에 운이 좋게 학위논문이 통과 되서

대학원을 졸업하였습니다.

진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미국에 지금 유학중인 와이프를 따라서 온지 3달째 였습니다.

제 지도교수님이 아시는 분이 근처 미국 대학교에 교수로 계셔서

인사나 할겸, 점심은 먹는 와중에...

국제학회가 마침 열린다면 한번 도전해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우선 영어가 기본도 안되기 때문에...

고민해본다고 하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어차피 집에서 아이들보고 있는디

한번쯤 도전해보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국제학회 발표 준비는 역경과 고난의 시간이였습니다.

****영어 프리젠테이션 준비가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20분 발표, 10불 질의응답.

영어로다가..

완전 최악..

(영어 울렁증이 있는 저는 아이엠 파인, 하우아유? 이정도 할 줄 알거든요.ㅜㅜ;)

왠 영어 프리젠테이션.ㅜㅜ

정말 막막했었습니다.

남은 기간 2달..

하루에 ppt 한 장씩 작업했습니다.

발음은 포기했습니다.

이 콩글리쉬 발음은 어찌해도 안되더라구요..

제가 말한 맥도날드를 무슨말이지 모르겠다는 원어민을 보면서

좌절했습니다. 맥 도~~~날듯..도를 더 길게 발음해야 한다던데..;;

그날이 왔습니다.

미국 무슨 무슨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대학교

교수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그냥 저는 대본보고 읽어내려갔습니다.

ppt가 있으니 뭐..이해할든 말든..

어떻게든 시간이 지나,

발표가 끝나고 집에 왔습니다
.
마지막 고비>질의 응답.

다행히 같이 있는 한국교수님이 도움을.ㅜㅜ

1497123513019_edit.jpg

111.png

**영어1도 모르는 사람의 영어 발표 tip

  1. 챙피해도 자신감을 갖고 한다.

(어차피 발음은 원어민 아닌 이상 거의 비슷하다.)

  1. 3초에 한번씩은 대본에서 고개를 들고 청중을 1초간 본다.

(너무 빨리 읽으면 ppt화면 볼시간을 못주기 때문입니다.)

  1. 발표 발음보다 내용에 더 관심을 갖는다.

(첫 발음보고 바로 듣기는 포기한다.)

(컨텐츠가 좋으면 영어를 못해도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1. 참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친절하다.

(자리가 자리인 만큼 못해도 다 잘했다고 칭찬합니다.)

  1. ppt자료는 원어민한테 한번은 검사받는다.

(a, the 같은 관사는 원어민이 아닌 이상 틀릴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1. 슬랭은 사용하지 말아라.

(공식적인 발표에서는 슬랭은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I got paper.(x)>I receive paper.(0)

이상 미국서 영어1도 모르는 영어 발표 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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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앞에서 발표하는건 항상 긴장되고 어렵죠!
근데 영어로 프레젠테이션을 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예..한국말보다 100배는 어려운거 같아요!
다행히 ppt를 자세히 해나서 사람들이 이해가조금은 되었나봐요^^:

결국 해내신 거잖아요~ 그것만으로도 대단하죠~^^

평생 이제 국제학회는 안갈듯 합니다.
저빼고 아시아사람들도 다 영어를 너무 잘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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