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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블록체인] 블록체인 기술이 넘어야 할 산

in #kr6 years ago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글에 대한 제 생각과 다른부분에 대해 한 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보시고 의견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집을 한 채 사서 대문에 자물쇠를 걸어 놓았는데, 키를 잃어 버렸다고 집에 들어갈 수가 없는 격입니다.

현재 중앙화 되어있는 시스템의 경우 @sleeprince님 말처럼 위의 예시로 비교하자면 키를 잃어버려도 집에 들어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인 즉슨 키를 잃어버리지 않아도 집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블록체인의 경우 개인키 하나만 간수를 잘하면 안전하게 보관이 되는 것인데 이 것을 비유하자면 금고(열쇠를 잃어버린다면 열 수있는 방법이 없음)를 사고 금고 열쇠만 잘 들고 있는다면 금고 속 재산을 무조건 지켜지는 것입니다. 즉 블록체인 기술 덕분에 금고를 살 필요가 없어진다고도 할 수 있겠죠.

물론 그 열쇠를 잃어버릴 걱정을 한다면 현재와 같이 거래소에 맡기는 것 처럼 중앙화되어있는 곳에 맡겨두는 것이 있는데 이와 같은 것은 @sleeprince님 말처럼 블록체인의 단점을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고로 아직까지는 기술의 활성화가 덜 진행된 탓인지 상용화되어있는 것들이 없지만 추후 블록체인 은행(현재 진행중입니다.)이나 개인 키와 생체인식을 연동시키는 dapp들이 나온다면 이러한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이라 하면 중앙화 되어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지만 스위스 금고에 가까울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지켜주면서 임대 서비스와 이자, 수수료 같은 것 들이 나올 수도 있겠죠.

즉 쉽게 생각해서 정리한다면 블록체인 기술의 보안성은 무료로 금고를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라고 생각됩니다. 열쇠를 잃어버릴까봐 금고를 쓰지 않는다는 것은 기술의 문제라기보다는 개인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의 민주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과연 현금은 괜찮고, 현재의 시스템은 괜찮은가'. 이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블록체인이란 기술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계속 개발중이고요. 물론 지금
@sleeprince님께서 말한 것처럼 비대칭정보의 해소 DPos합의 알고리즘의 문제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현재의 화폐시스템이 한계를 가지고 해결을 못한다면 블록체인 기술은 해결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는 생각이됩니다.(사실 블록체인 기술만 너무 긍정적으로 서술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긴하지만 그렇다고 현재 화폐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기에 이렇게 적습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가능성이 0%와 0.001%의 차이가 아닐까 란 생각이 듭니다. 0.001%는 개발이 되어 곱하기 100을 하면 0.1% 또 곱하기 100을 하면 10%의 가능성이 되겠지만 0%는 계속 0%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0.001%라도 가능성이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들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블록체인이 자리 잡으려면, 그동안 사회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만들어낸 기존의 시스템과 좀더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말 공감되는 내용입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되는 개발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정착될지가 상당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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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보안 문제는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그것이 개인 선택 문제이긴 한데, 결국 다수의 사람들이 사용하여 좀더 넓게 활용되기 위해서는 그러한 불안요소가 해결되어야 하지 않는가 하는 점입니다.
둘째 경제민주화 문제는 저도 똑같이 생각합니다. 현재의 통화 시스템이 만드는 문제는 그동안 계속 지적되어 왔고 이를 개선할 방식으로 암호화폐가 쓰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단지 기대를 해본다는 것이지, 지금 현재로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자면 경제민주화의 측면에서는 회의적입니다.
전반적으로 @riverh 님의 말씀이 저의 생각과 차이가 나는 것 같진 않습니다. 저도 굳이 말하자면 기술에 희망을 갖는 쪽입니다. 블록체인 기술 뿐아니라, 앞으로 개발될 인공지능이나, 로봇 공학 제품들, 그리고 양자컴퓨터까지 하나같이 기대되고 한 100년은 더 살고 싶은 심정입니다.
다만 요즘 텔레그램방을 들어가 봐도 그렇고, 너무 앞뒤없이 법과 제도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봐놔서, 이런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어차피 될놈될이라고 될기술이라면 시행착오를 거치며 정착해 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과정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있겠지요

기술에 대해 논리를 펼치며 이야기를 하려면, '기술에 대한 완벽하진 않더라도 최소한의 지식'과 '모르는 것이 있다면 가르침을 받으며 지식을 쌓겠다는 의지'라도 보이면 되는데 최근 '문송합니다'와 같이 '기존의 시스템과의 대화'를 단절시키는 태도'의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서 안타깝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옹호 하는 입장 역시 '반대를 하는 입장의 의견을 설득력있게 대처하려면 잘못된 것은 고치겠다는 마인드'와 '기술의 장단점을 같이 알고 있어야'하는데 현재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런 것 같지 않다고 저도 느껴집니다.(즉 돈이 오가는 기술이기때문에 돈만 보고 들어온 사람이 많다고 생각되는 이유죠.)

저도 같이 그 과정을 지켜보며 즐거움을 얻을 생각입니다. 의견공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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