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이기 위한 퇴비 만들기의 기초지식, 탄질율(C/N ratios)

in #kr8 years ago (edited)

지난번에는 '토양 유기물, 식물을 위한 양분의 저장고'에서 흙에 유기물이 많으면 양분을 많이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이기 위해 퇴비를 줄 때 알아야 할 탄질율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퇴비

퇴비(堆肥)는 짚, 잡초, 낙엽 등을 높게 겹쳐 쌓아 자연 발효시켜 만든 비료이다. '두엄'이라고도 한다. 잘 부숙된 퇴비의 질소는 속효성이고 비효도 지속적이며, 인산은 작물에 이용되기 쉽다. 퇴비는 흙의 보수성을 증가시키고 흙의 물리성(physical property)을 좋게하며 흡비력을 증가시키고 흙의 산성화를 저지하는 등 흙의 화학적 개량에 도움이 된다.
출처: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D%87%B4%EB%B9%84)

식물 잔재물 같은걸 쌓아놓고, 미생물이 발효(?)라기보다는 미생물에 의해 분해된 유기물이라는 표현이 더 이해하기 좋습니다. 비료와는 이용 목적이 달라서 덮어놓고 비료라고 하기엔 애매합니다.

'잘 부숙된'은 미생물에 의한 분해가 완료되어, 안정화된 상태를 말합니다. 반대말은 미숙퇴비인데, 미숙퇴비를 흙에 뿌리면 밭에서 미생물에 의한 분해가 일어나서 가스가 나온다거나, 미생물의 호흡으로 땅 속에 산소가 희박해져 뿌리가 피해를 본다거나, 토양의 pH가 급격히 변동되는 등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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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부숙된 퇴비입니다.

탄질율

탄질율(탄질비)은 탄소와 질소의 비율을 뜻합니다. 보통 질량비로 표시해요. 이게 중요한 이유는 퇴비의 탄질율에 따라서 부숙(분해)되는 속도에 엄청난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보통 농사에 추천하는 퇴비는 우분, 즉 소똥인데, 탄질율이 20 정도 돼요. 그런데 분해하는 미생물은 탄질율이 5 정도니까, 미생물이 우분에 들어있는 영양분을 먹고 자식을 낳으려면(사실 이분법이나 출아법) 탄소에 비해 질소가 모자랍니다.

  • 우분: 탄소 20kg, 질소 1kg
  • 세균: 탄소 5kg, 질소 1kg

1.1. 세균이 우분의 탄소 5kg과 질소 1kg을 먹고 번식해요.
1.2. 질소가 부족해서 굶어죽어요. 그럼 미생물 체내의 질소가 흙으로 방출, 1kg 다시 공급

2.1. 남은 15kg의 탄소 중 5kg과 질소 1kg을 먹고 번식.
2.2. 다시 굶어죽어요. 그럼 미생물 체내의 질소가 흙으로 방출, 다시 질소 1kg 공급

3.1. 남은 10kg의 탄소 중 5kg과 질소 1kg을 먹고 번식.
3.2. 다시 굶어죽어요. 그럼 미생물 체내의 질소가 흙으로 방출, 다시 질소 1kg 공급

4.1. 남은 5kg의 탄소와 질소 1kg을 이용해 번식.
4.2. 세균이 죽어서 체내에 가진 양분 방출.

미생물 탄질율에 맞게 질소 추가해줘야

우분의 탄질율이 미생물에 비해 4배 높으니, 퇴비 분해 사이클이 4번은 반복되어야 분해가 끝나게 됩니다. 시간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분의 탄질율이 5가 되게끔, 질소를 3kg 넣어주면 됩니다.

  • 우분: 탄소 20kg, 질소 1kg(+3kg).. 탄질율 5
  • 세균: 탄소 5 kg, 질소 1kg............... 탄질율 5

결국 탄소와 질소의 비율을 미생물 몸과 비슷하게 맞춰 주어 미생물이 살기 좋게 만드는게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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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xkim님~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우분, 계분, 돈분 중에서는
계분이 탄질율이 8 정도로 제일 높지요.
완전 화학비료 같아요.ㅎㅎ

농업 쪽에선 상식인데 부끄럽네요^^
돈분이나 특히 계분은 유기물보다는 비료죠^^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이는게 목적이라면 개인적으로는 우분을 선호해요. 특히 깔재료로 톱밥을 사용하지 않은 곳이면 더욱 좋구요. 소가 초식성이라 먹는거나 싸는거나, 바닥에 깔아주는것 모두 식물성이라서....
댓글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마음먹고 썼어요^^

글 잘 읽었습니다. 처음 보는 내용들이라 어렵지만, 새로이 접한 분야다 보니 재밌었습니다.

언젠가 텃밭에 토마토를 심을 때 도움 되셨으면 해요^^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흙에서 맛좋고 건강한 채소가 자라 나게군요~ 흙에 이토록 과학이 담겨있었다니, 자연은 경이롭네요

맞아요. 과학적으로 접근하면 노력을 덜 들이고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요. 한 두 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우니 글로 쓰는게 좋은 것 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 차세대 농업에 필요한 과학적 접근이네요! 앞으로도 포스팅 기대합니다~

저 또한 유식해지는 기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알고보면 간단한 원리인데, 설명하기 어려울 때가 있어요. 미생물은 영양스프가 들어있는 셀로판 튜브 같아서, 죽으면 영양스프가 터져나온답니다. 이걸 식물이 이용해요. 대신 미생물이 너무 많으면 식물 뿌리가 먹을 양분을 빼앗아갑니다 ㅜ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짱짱 레포트가 나왔어요^^
https://steemit.com/kr/@gudrn6677/3zzexa-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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