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잊혀진 수도에 다녀와서 - 1. 1번 국도에서 만난 5층석탑

다음지도

출장을 끝내고 올라오는 길이었어요. 1번 국도를 타고 전주를 지나 전북 익산을 지나는데, 오른쪽에 석탑이 보였어요. 날씨도 좋고, 나무에 잎사귀가 작게 나고있어서 연두연두 하고 있길래 유람하듯 천천히 운전했거든요.

'석탑? 대충 4~5층은 되는데?' 하고 가는데 동네 이름이 무려 '왕궁리'에요. 샛길이 보이길래 바로 빠져서 우측으로 U턴. 도착한 곳은 왕궁리 유적 전시관이었어요. 별 생각없이 간거라... 밖에 사진이 없어요.

그냥 운전하다 피곤하길래, 점심 먹고 졸려서 잠깐 주차한 것 뿐인데.. 물론 석탑이 신기하긴 했죠. 저정도 크기에 모양이면 정림사지 5층석탑하고 비슷해보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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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제가 아는 유일한 5층석탑이랍니다. 유적에 대해 읽어본 책이라곤 유홍준 선생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거의 유일해요. 이 책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백제의 탑이나 불상이 정겹기도 하고, 다듬어놓은 돌의 모양이 각지지 않고 부드러워서 따뜻한 느낌, 정감이 들어서 좋은 인상을 받긴 했어요.

하지만 졸음운전은 위험하니 일단 낮잠부터 한 숨 잤어요. 오늘 밤도 깊었으니, 2부는 다음 기회에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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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는 것 같아서 추가해요. 유적 전경 모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