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인생] 최악의 주말~

in #kr6 years ago

지난 주말 친구들 모임에서 가족 동반으로 강원도 홍천을 1박 2일로 놀러 갔다.
펜션 앞에는 홍천강도 있고 물놀이 할수 있게 안전 요원과 펜스를 구성해 나름
아이들도 정말 재밌게 놀고 간만에 만나는 친구들 또 그의 아내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 집으로 복귀 준비를 하다 아아들도 너무 아쉬어 하기도 하고 가는길에 점심이나 같이 먹자는 의견이 나와 우린 오는길에 천진암이라는 곳에 들렸다.
천진암은 흔히 천진암 계곡을 이야기 하며 그 계곡을 끼고 백숙이나 파전등...음식점이 즐비해 있어 음식을 먹으며 계곡에서 물놀이도 할수 있어 여름철엔 정말 발디디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많다.

우린 일찍 나선 덕분에 다행히 아이들 놀기 좋은 물가가 있는 음식점에 3개의 테이블을 일단 확보 하고 아직 도착 하지 않은 친구들을 기다리며 메뉴판에서 음식을 먼저 고르고 있었다.
메뉴 선택 후 사장님께 주문을 넣기 위해 카운터에 찾아가 주문을 할려고 하니 사장님께서 물어 보신다. 총 인원이 몇명 이냐고...?
우린 어른 12명에 아이들 15명이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사장님이 너무 어이 없는 이야기를 하신다.

"인원이 많네요...3개의 테이블이면 한테이블당 30만원 이상은 드셔야 자리를 내드릴수 있을거 같은데요..."

우린 순간 너무 어이가 없었다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아무리 여름철 성수기이고 대목인건 인정 하지만 한테이블에 끽해야 어른 4명이 앉아 먹는건데 30만원 이라니...
이건 너무 속보이잖아...ㅠㅠ
고객이 아닌 정말 호객이 된되는 순간 이였다.

더 있으면 싸울거 같아 그냥 그럼 다른른데 가겠다고 하고 나와 행선지를 아주 다른곳으로 바꿨다.
이번엔 남한산성 가는 길에 있는 가든인데 친구중 한명이 가봤는데 좋다고 한다.
아이들 놀수 있는 물가도 있고...

바로 전화 해서 자리를 확인해보니 자리는 있으나 지금금 주문 하면 역 3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일단 천진암에서 가는 시간도 있으니 테이블 3개 그리고 백숙 3개 닭볶음탕 2개를 미리 주문 하고 출발했다.

약 한시간 정도 걸려 음식점에 도착 하여 아이들은 수영복으로 환복시켜 물가에서 놀게 하고 부모들은 예약한 자리에 옹기 종기 모여 방금온 음식점에 대한 감탄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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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여기로 올걸~ 괜히 시간만 낭비 했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음식점이 상당히 넓고 잘되어 있었다. 맛있으면 Tasteem에 올릴려고 여기 저기 풍경 사진도 찍었다.

그런데 도착 한지 2시간이 넘었는데 음식이 나올 생각을 안한다.
예약 할때 분명 3시간 정도라 했는데 미리 주문 하고 벌써 3시간은 넘었는데...
더 웃긴건 우리 옆테이블은 우리 보다 한참 늦게 왔는데 벌써 먹고 이제 집에갈 채비를 한다.

다시 사장님께 달려가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어떻게 된거며 저 옆테이블은 왜 우리보다 빨리 나온거냐며
여쭤보니 중간에 주문이 잘못되 다시 차리고 있으며 저팀은 하루전에 예약한 손님들이란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 무례하지만 직접 그 가족에게 가서 여쭤봤다.
"혹시 어제 미리 예약 하신거에요?"
"아니요...저흰 오늘 바로 와서 주문 했는데요"

아~ 돌로 뒤통수 맞은 기분...ㅠㅠ

다시 사장님께 가서 이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하니 인원이 적은 한두 테이블 정도는 먼저 음식이 나올수 있단다.
지금 주방에서 차리고 있으니 조금만 기달리시면 된다고...ㅎㅎ

아~ 이제는 헛웃음밖에 안나온다...
더이상은 호객이 되고 싶지 않은 생각에 그 가든에서 주문 했던 음식들을 모조리 취소 했다.
그러니 오희려 이 많은 인원 받아 줬더니 이렇게 일방적으로 취소 하는 경우가 어디 있냐고 막 따지시며
아이들 물가에서 논거랑 그동안 자리 차지하고 있었던 시간들 돈으로 내라니 정말 적반 하장이다.

"사장님 저희 여기 가든 온지 벌써 4시간이 되가고 있어요..."
"다른 인원 적은 분들은 고객이고 저희는 호객인가요?"
"그리고 뭐 먹지도 못했고 아이들도 배고파 놀지도 못하고 지금 까지 쫄졸 굶고 있었는데 그럼 저흰 이부분에서 보상은 어떻게 해주실 건가요"
되물으니 그제야 오늘은 사람들이 넘 많아 정신이 없었다며 사과를 하신다.

어딜 가나 우리가 인원이 많아 꺼려하는 곳이 있다는거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항상 인원 이야기 하고 미리 확인 전화도 하는거고...

그런데 이렇게 유명하고 좋은 여건을 갖춘 음식점이 마인드가 안되어 있는게 너무 안타깝다.
물론 장사 하시면서의 고충은 이해 할려고 노력 하지만 이런 여름철 대목때마다 갑과 을이 바뀌어 버린다.
갑과 을이라는 개념도 난 별로 좋아 하지 않지만 이걸 갑질이라고 해야 할까...내가 정말 속이 좁고
어리석은 행동일까...

아침부터 테이불당 30만원 이상 먹어야 자리를 내주겠다는 식당...
기다린지 4시간이 되어도 음식이 나오지 않고 오희려 자릿세 달라는 식당...

당신들은 유감 스럽게도 소중한 고객들을 잃으셨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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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날도 더운대 열도 받으셨겠네요~ 고생 하셨습니다.
그래서 전 요즘 같은대는 어디 안가는게 편하다 생각하는대
애들 있는 집은 그러지도 못하니...

그쵸...애들 더 놀라고 가는건데 참 아쉽네요...ㅠㅠ

아직도 이런 곳이 많다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휴가철 바가지도 사라져야할 적폐라 생각되네요.

정말 사라져야할 적폐 입니다.얼른 청산해야하는데...ㅠㅠ

진짜 해도 너무 하네요! 한테이블에 30만원씩은 먹어야 된다니...
솔직히 저런곳 다 국유지 아닌가요? 유명한 계곡들...
대부분 무허가 영업이라고 알고있는데...(아닌가! 아님 말구요^^)
아무리 한철 장사라 해도 사람들 너무 하네요!! 꼬투리 잡아서 신고라도 하고 싶네요!

맞습니다.국유지 임에도 자기들 소유인거마냥 텃세를 부리는거죠...

여름 휴가철 대목이고 자주 오길 기대 안 하는 손님들이라지만, 너무 인상찌프리게 만드는 분들이군요;;

네...대목인건 이해 하지만 너무 장사속이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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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안타깝네요
사장님들이 한철 장사로만 끝내려 하시는군요
부디 맘 상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네...감사 합니다^^

아오 ㅠㅠㅠ
장사는 저런 마음으로 하면 안되죠..

맘 상하셨겠어요
토닥토닥

ㅎㅎ 감사 합니다^^

헐 정말 저런 말도 안되는곳은 블랙리스트에 등록해 널리 널리 알리면 좋을것 같네요

대체 돈이 뭐라고 저딴식으로 사람을 기만하다니

정말 화날 것 같아요

맞습니다. 정말 한철 호갱님들 이용해 사람들 기만해서 돈벌려는 장사꾼들이 있다는게 참 어이 없네요...ㅠㅠ

하아..이런..여름에 저런곳들이 있어서 기분만 상하고 오는 경우가 많죠 ㅠ..ㅠ
저도 친정이 남한산성밑이라..가는데..음식값은 비싸고.. 그 계곡이 본인거인냥
사용하면서 자릿세가지 받으니 어이가 없더라구요

친정이 남한산성 근처시군요...
여름엔 정말 장사속이 너무 심해지는거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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