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은 지키라고 있는거지만...

in #kr8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realmankw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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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한국경제'

살다보니 요즘 약속을 지키는게 힘이 듭니다.
예전에는 약속시간 15분 전에 도착해서 여유롭게 상대를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저의 삶에 많은 도움을 주었기에 하나의 룰처럼 지켜 왔습니다.

1. 불필요한 감정 소모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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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와이고수

약속시간 15분 전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빨리 준비해서 빨리 출발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가는 길에 서두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서두르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더라도 약속시간에 늦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쉽습니다.

반대의 경우에는 모든 것이 짜증을 밀려올때가 많습니다.
꼭 그럴때 부부 싸움을 하게 되거나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를 타고 가다가 신호가 걸리면 신호빨이 안 받는다며 짜증이 나고 배우자나 아이들이 뭔가 기분에 거슬리는 말과 행동을 하면 예민하게 받아들여 시간에 촉박한 탓을 거기다가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여유를 가진다는 것은 그만큼 나의 감정도 폭신폭신하게 만들어 누구에게도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2.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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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도그드립

단어 선택이 좀 공격적이긴 하지만 약속을 한 상대방에게 기선제압을 할 수 있는 수단이 될 때도 있습니다. 바로 상태가 약속 시간에 늦은 것입니다.
물론 15분 전에 먼저 온 저의 책임일 수도 있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15분 + 약속시간에 늦은 시간

까지로 생각되게 되어 더 많은 부담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나 약속대상이 저보다 약자(?)인 경우 그 부담감은 더 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아무렇지 않은 듯

천천히 와~!

라는 한마디가 더 상대에게 미안함 감정을 가지게 했고 실제로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저에게 더 많은 호감을 가지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미안함 감정 + 호감을 통해서 상대방이 마음이 열리게 되어 약속을 한 목적이나 그 이후에 주도권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3. 평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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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리디북스

앞의 2가지의 결과로 생기게 되는 것이 평판이었습니다.
평점심을 유지하여 여유롭게 약속 장소에 나오고 약속 시간도 어긴 적이 없으니 당연지사 평판이 좋아질 수 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행여나 부득이 하게 늦는 경우가 생겨도 늘 봐왔던 사람들에게는 큰 데미지가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것이 다른 영역에서도 좋은 이미지를 남겨서 일을 할때에도 더 좋게 봐주고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두 딸을 키우게 되면서 저의 이런 습관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1. 아내

그 동안 출근은 항상 1시간 전에 출근을 해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고 하루의 계획을 잡았었는데 결혼을 하자 마자 아내를 출근 시키고 가야했기에 상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아내는 28년 동안 아침식사를 하고 다녔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서도 그것만큼은 지켜야 했습니다.
정작 저는 아침을 먹고 다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내와 아침을 먹고 출근을 해야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아내는

밥, 국, 계란 프라이, 반찬 3가지 이상

가 반드시 있어야지만 밥을 먹었습니다.
바쁜 아침 밥을 한상 차려 먹고 설거지를 한 후 집을 나서서 아내가 지하철을 타는 곳까지 데려다 주고 회사로 가면 언제나 5~10분 지각을 했습니다.
거의 1년을 그렇게 생활을 한 것 같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하는 시간이 어찌나 가시방석이었던지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식은땀이 납니다.
출산을 하면서 그러한 일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서 이제는 출근 시간은 여유롭습니다.

2. 아이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아이들입니다.
변수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는 옷을 입히자 마자 쉬를 하거나 응가를 해서 씻기고 로션바르고 다시 옷을 입힙니다.
요즘에는 지도 여자라고 치마를 입겠다는 둥 색깔이 맘에 안 든다는 둥 별의 별 조건이 다 붙습니다.

거기다가 딸이 둘이니 머리도 묶어줘야 합니다.
머리 묶는 것은 제가 도와줄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기에 옷을 입히고 난 다음에는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매번 늦어지는 약속 시간 때문에 어쩔수 없이 저도 그 선을 넘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는 이 정도 머리 묶는 거는 식은 죽 먹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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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아직도 변수는 무궁무진 하기에 약속시간을 맞추는 것은 너무나 어려워 지고 있습니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인데 지키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예전의 저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 약속인데 가족 앞에서는 어쩔 수가 없네요^^

결혼을 하면서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데 그 중에 약속이라는 것도 포함되지 않나 생각되는 오늘입니다.
그나저나 내일이 출국일인데...
내일은 늦지 않아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그래도 무사히 출발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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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평판을 위해 정신적으로 고통받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평판을 위해 정신적으로 고통받은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짱짱 레포트가 나왔어요^^
https://steemit.com/kr/@gudrn6677/3zzexa-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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