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직장생활] 취준생들에게 - 자소서(1)
안녕하세요 @realmankwon입니다.
"신이 인간에게 준 최대의 선물은 망각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괴로웠거나 부끄러운 사건들을 잊음으로 인해서 삶을 살아갈 수 있기에 그렇겠지요.
과잉기억증후군에 대한 다큐를 본 적이 있습니다.
기억력이 너무 좋아 14세 이후로 겪은 모든 일을 단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지요.
문제는 사건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감정까지 고스란히 기억을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죽음, 친구의 죽음, 부끄러운 기억들이 몇 년이 지나도 방금 일어난 것 같은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괴로울까요... 이런 걸 보면 망각은 정말 신의 선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힘든 기억일수록 더 빨리 망각한다는 말도 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
이쯤되면 망각은 신의 선물을 뛰어넘는 축복 같습니다.
저의 팔로우 중 @hongyeol 님의 글을 읽어보면서 새삼 10여년 전의 대학시절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저 역시도 그때의 기억들이 너무 힘들었나 봅니다.
스팀잇을 하게 되면서 가장 긴 댓글을 쓰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이 더 어려울 것 같지만 제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취업난이 아니었던 적이 없었었고 그 상황 속에서도 누군가는 취업을 했던 것을 보자면 취업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한 노하우가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저 역시도 취업 노하우가 있었기에 그것에 대해 한번 나누고자 합니다.
이번 글은 취업의 필수관문인 자소서에 대해서 써보고자 합니다.
1. 재료 찾기 - Brain Storming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신선한 재료와 재료간의 조합과 밸런스가 아주 중요합니다.
전문 쉐프의 경우 어떤 재료가 좋고 그 재료의 각각이 음식에서 어떤 맛을 좌우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기에 냉장고에 있는 재료만 있어도 충분히 맛있는 요리를 만들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만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일단 어떤 재료가 있어야 그 음식을 만들 수 있을지 잘 모릅니다.
재료의 조합은 물론 그 재료가 들어간 건 알겠는데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몰라 같은 재료에 다른 음식을 만들어 냅니다.
자소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이 써보지 않는 사람은 일단 무엇을 써야할지 모릅니다.
그런 이유로 자소서에 있는 순서대로 그냥 쓰기 시작합니다. 거기서 부터 이미 그 회사와의 인연은 끝일 확률이 높습니다.
자소서를 쓰기 전에 항상 Brain Storming 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단 전부 써보는 것입니다.
단어가 되었든 사건이 되었든 나에 관련된 모든 것을 쓰는 것입니다. 카테고리를 나눌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무작정 나에 대해서 써야 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쓰는 것입니다.
반복이 되어도 좋습니다. 반복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본인에게 더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것일테니까요.
부끄러운 기억도 좋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무엇이 바뀌었는지를 쓸 수도 있으니까요.
무엇이든 써야합니다. 이 단계에서 많은 것이 나올수록 자소서는 탄탄해 지게 됩니다.
이렇게 Brain Storming으로 나온 것을 분류만 해도 내가 어떤 인간인지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2. 재료 손질 - Mind Map
음식 만들기의 시작이 재료가 마련이 되었으면 재료의 손질을 해야합니다. 재료를 깨끗이 씻어야 하고 씻은 재료를 다듬고 음식을 하면서 넣기 좋게 그릇에 나누어서 담아 놓습니다. 그리고는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 재료를 넣고 음식을 만들어 냅니다.
Brain Storming을 통해서 자소서에 필요한 날 것의 재료들을 찾았다면 (며칠을 써도 나올 것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면) 이제는 분류를 해야 합니다.
약간의 팁을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성 - 성격, 장점, 단점, 태도
행동 - 가정생활, 학교생활-성적, 학교생활-동아리, 교외 활동-알바, 교외 활동-대회 등등
시간 - 초등, 중등, 고등, 대학의 시간입니다.
그 외도 분류할 것이 나오면 분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Mind Map 입니다.
인성으로 분류를 한다면 가운데 인성을 쓰고 성격으로 가지를 친 후 성격이 어떤지, 장점이나 단점은 뭔지 왜 그런 성격을 가지게 되었지는 끝도 없이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선 분류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Mind Map 만 그려도 이미 자소서의 반은 쓴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왜 일까요?
자소서의 형식을 보면 보통 성장배경, 자신의 장단점, 학교생활, 지원 동기, 입사 후 포부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글을 쓰면서 필요한 재료들은 이미 Mind Map으로 정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찾아서 쓰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 이유까지도 아마 탄탄하게 구성이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글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설득이 되는 논리가 펼쳐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3. 재료 선별 - SWOT
재료 손질을 끝내 놓고 음식을 만들기 직전해 최종적으로 음식마다 들어갈 재료를 선별해야 합니다. 한가지 음식만 만들때는 이 작업이 필요없겠지만 여러개의 음식을 한번에 만들어야 될 때는 음식마다 필요한 재료가 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좋은 재료라서 넣었지만 너무 과해서 오히려 맛이 없을수도 있고 케이크에 넣는 약간의 소금이 단맛을 더 북돋아 주는 것처럼 말이죠.
마찬가지로 취준생들은 한번에 여러개의 회사에 지원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때 ctrl 과 c, v 키가 아주 많이 사용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잘못해서 다른 회사의 이름이 들어가 서류 통과를 못하거나 운좋게 면접에 갔지만 면접관한테 핀잔을 듣는 사례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자소서는 항상 회사별로 각각 써야 합니다.
물론 음식에 들어가는 기본 재료 소금, 설탕, 간장 등과 같은 완전히 같은 문항에 대해서 재료는 같은 것을 쓸 수 있겠지만 그것을 부각시키는 신의 한수는 회사마다 달라야 합니다.
자소서를 쓰기 전에 이런 활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내 자신에 대해서 무엇을 어필하고 무엇을 감춰야 하는지를 먼저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회사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있을 것인데 거기에 내가 쓸려고 하는 것이 부합하는지 하지 않는지 회사마다 SWOT 분석을 하는 것입니다.
SWOT 분석이란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의 머리글자를 모아 만든 단어로 경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분석 도구이다.
Mind Map으로 분류한 것들 중 이 회사에 썼을 때 강점과 기회의 측면인 것들만 최종적으로 분류하는 것입니다.
그 외의 것들은 쓰고 있는 회사에서는 절대로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각 회사마다 쓸 것들을 분류하고 나면 이제 자소서를 쓰기 위한 최소한 것이 완료가 되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것을 이용하여 실제로 자소서를 쓰는 방법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취준생 화이팅!!!
저는 자소서가 크게 중요한 시대는 아니었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취준생들 너무 힘든거 같아요~
콘트롤 c v 공감합니다. 생각만하면 끔찍하지만^^
좋은 하루 보내세요.
휴양림,일상,목공등으로 소통하고픈 뉴비입니다.
살짝쿵 팔로우할게요^…^
자소서는 중요하지 않았겠지만 또 다른 어려움이 있지 않았을까요?^^ㅋ 목공에 관심이 많은데 놀러 가겠습니다~^^
자소서에 대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취준생 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듯하네요~~
그래서 @홍보해 드립니다~~
오오 감사요 ㅋ
ㅋㅋ제게 엄청나게 필요한 글이였습니다 ㅠㅠㅠ 감사합니다 ㅎㅎ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다음 편도 읽어 주세요 ㅎㅎ
제 글을 보고 떠올라서 써주셨다니 감사하네요^^
사실 정작 저는 취업에 관심이 없습니다. 남들과는 조금은 다른 길을 걸으며 다른 꿈을 꾸고 있거든요.
하지만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엄청난 도움이 될 글인 것 같습니다! 다음편은 더더욱 기대되네요ㅎㅎ
hongyeol 님은 이미 자신의 분야를 찾으신 것 같네요 ^^ 굳이 취업을 할 필요는 없어보여요. 이 글은 hongyeol 님의 글을 읽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쓴 글이네요 ㅎㅎ 다음 편도 기대에 부흥하도록 열심히 준비해 볼게요 ^^
후..저도 이제 다시 자소서의 늪으로 빠져야하는데, 유익한 글이었습니다. 감사해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다음편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