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스티밋이 싫어진다.

내게 스티밋은 고마운 존재다.
예전에 이와 관련하여 글을 적은 적도 있다.
(https://steemit.com/kr-daily/@realin/7m8xva-daily)

하지만 스티밋이 싫어진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다.

난 논란과 싸움을 싫어하는 사람이다.
누구는 싸우는 것을 좋아하겠냐마는...

물론 논란과 싸움, 분쟁 등을 통해
새로운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에는 공감한다.
그래도 난 논란과 싸움을 싫어한다.

특히나 이렇게 내 이야기를 쓰고, 팔로우 팔로워들의 이야기를 듣는 이 공간에서
싸움이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게 보는 것은 참으로 고통스럽다.

그런데...더 고통스러운 것은...그 싸움을 그냥 차단하고 안보면 되는데 안 볼 수가 없다.

마치 삼성이나 현대자동차, 또는 어떤 정치세력 등을 싫어해서 그들을 보고 싶지 않아도
뉴스에서 어쩔 수 없이 볼 수 밖에 없는 것처럼...뉴스를 틀면 그들이 나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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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티밋이 시끄럽다.

스티밋 생활 3개월이 된 내 경험으로
같은 내용의 논쟁이 이번이 두 번째다.

두 거대한 고래분들의 의견충돌,
그리고 그 주위에서 서로에게 공격하고 공조하는 작은 세력
이때가 기회다 싶어서 관련 글을 올리고 보팅을 받고 관심을 끄는 사람들

다들 스티밋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일테지만
그런 대의적인 명분으로 그러시는 것일테지만

한 마리 피라미로서, 소소한 개인으로서, 그냥 평범한 유저로서
이러한 논쟁은 여전히 불편하다. 너무 이기적이지만 그래도 불편하다.

이 피할 수 없는 논쟁에 대해 작은 바람이 있다면 논쟁에 있어서
과격한 언행, 공격적인 태도, 비난하는 모습...등을 자제했으면 하는 것이다.
타당한 근거와 주장을 가지고 토론을 했으면 한다.
지금도 나중도 얼굴 붉히는 일 없도록...
어차피 우리는 스티밋 마을의 주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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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 역시 누군가가 보기에
기회를 노려 관심을 끌기 위한 글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스로 자괴감이 든다. (내가 이러려고 스티밋을 했나...)
그런거 아니라는 소심한 반항으로 디클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