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지나가던 밀덕밀덕] 북한 핵, 그거 얼마나 위험한건가요?
잘 읽었습니다. 제 의견과 상충되는 부분이 몇가지 있어 질문드리겠습니다.
김정은이 실제로 핵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핵 완성은 이미 되었으니 미국과 협상을 통하여 딜리버리의 수단인 ICBM을 폐기하고,(트럼프 입장에서는 미국에 대한 위협은 차단했고 중간선거 치르면 되니..) 미국과 평화협정을 맺은 후 한국보다는 일본-대만 축으로 미군을 재편성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런지요?
경제적, 군사적 체제경쟁에서 이미 대한민국이 승리했다고 하지만, 핵폭탄이라는 결정적인 타격 무기와 SLBM같은 비대칭 수단을 가지고 위협한다면 체제경쟁의 승리를 계속 우리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김정은은 죽거나, 실각하지만 않으면 자리가 유지되는 종신 독재자입니다. 짧으면 5년 길면 10년 내로 정권이 바뀌는 현 대한민국 대통령과 4년 혹은 8년 사이에 바뀌는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동등한 협상을 할 수 있을까요? 김정은은 적당히 시간뭉게다 보면 미국 민주당 정부 들어서고.. 전략적 인내니 뭐니하면 그떄 다시 이미 완성한 핵이나 ICBM을 다시 만들어내는건 식은죽먹기가 아닐지..
좋은 글 다시 한번 감사한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미약하지만 풀보팅합니다.
당연히 할 수 없죠. 했다간 자살골이고 저건 시리아같은곳에 팔아서 외화 땡겨온 수단이니... 전 개인적으로 이번 조-미 평화협정이 이루어진다면 일본 입장에선 미치고 팔짝 뛸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근현대사 포스팅에도 썼지만 그냥 한국을 태풍과 쓰나미에서 막아주는 방파제 그 이상 그 이하의 역할밖에 못하게 되거든요-_-
우리가 지킬게 많긴 합니다만... 이젠 그나마도 발사 이전에 모두 요격가능한 시대가 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PAC-3 PIP 예산 자르고 AWACS, P-3C PIP랑 추가도입 예산 자른 자유한국당은 안보 논할 자격 없어요.
그게 좀 달라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이후 더 이상 무기를 소위 말하는 Axis-of-evil country의 암시장에 팔아서 외화를 벌어올 건덕지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김정은은 김정일에 비해 굉장히 시장경제적으로 오픈된 사람입니다. 김정일이야 말로 김일성의 유훈통치에 지나치게 집착하다 나라를 말아먹은 케이스죠. 쿠데타를 걱정하며 하루하루 숙청으로 살던 김정일을 본 김정은은 다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늦은 밤인데 답변감사합니다 김정은에 대한 인상이 저와다른느낌인데.. 정치력이뛰어나지 특별히 시장경제에대한 오픈된 자세 이런건 없다고생각하는데 어떤부분에서 그런 면을 보신건지요?
장마당 양성화 하나에서만 해도 모든게 나옵니다. 김정일이 장마당을 어떻게 대우했나 찾아보세요.
김정일은 최악의 지도자였습니다.
제가 일화 하나를 말씀드리죠.
지난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담 당시
출발하는 당일날까지 회담에서
어떤 얘기를 할 것인가가 결정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말도 안되는 회담인 것이죠.
정상회담은 그야말로 '쇼'입니다.
만나서 뭔가 엄청난 얘기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당일에 발표할 합의문은 이미 다 작성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번처럼 만약 도보다리에서 뭔가 열심히 얘기했다면
이 얘기는 그날의 얘기가 아닙니다.
다음의 얘기를 진지하게 하고 있는 것이죠.
김정일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전형적인 우유부단한 정치인의 모습이었죠.
그에 비하면 김정은은 매우 똑똑한 사람입니다.
현재 북한이 경제적으로 시장경제 구조가 엄청나게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이 개방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만 잘 모르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