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it] 닉네임 챌린지 - @rbaggo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세계일주 방랑자, 프로노숙러 @rbaggo입니다:)

@flightsimulator, @incu, @lanaboe, @crawfish37님께서 지목해주셔서
닉네임 챌린지(The Steemit Name Challenge)에 참여합니다-

여행기는 오늘 저녁이나 내일쯤 올려보지요 하하...


1. 스팀잇 닉네임은 어떻게 탄생되었나!

르바 라는 애칭

어릴 적 한창 뛰놀고 그럴 시기, 제 친구들은 제게 별명을 지어주고 싶어했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같이 어울려지내기는 했지만, 앞에 나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죠. 성격은 지금과 달리 매우 내성적이고, 마음이 여렸던 그런 아이였습니다.

친구들은 하나씩 외모의 생김새나 특징?!에 따라 애칭이나 별명이 생기던 반면, 친구들은 제게서 제 특별한 특색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세계사 수업 시간에 러시아의 서기장으로 유명한


250px-RIAN_archive_850809_General_Secretary_of_the_CPSU_CC_M._Gorbachev_(crop).jpg

출처 : https://goo.gl/images/RBquJU


미하엘 고르바쵸프가 교과서에 등장합니다.

친구들은 고르바쵸프도 '고'씨라며(고씨입니다.). 저를 고르바쵸프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너무 길었던 지, 쵸프는 떼고, 고르바 또는 꼬르바라고 불렸죠. 그래서 는 성과 같고, 많은 오랜 친구들이 르바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애칭과 함께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 왔기에, 무언가 불편하거나 그런 점은 딱히 없습니다. 오히려 제 영어 이름이 'Karl'(어릴적 윤선생 영어에서 지어준 이름)이었는데 rl 발음이 힘든 한국인의 특성상, 르바가 더 편했습니다.

반면 외국 친구들을 만날 때에는 '르바'라고 소개하면, 의 발음이 없는 국가가 많기에,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난감해하는 친구들도 많기는 했지만, 덴마크에 살 때 같이 일하던 셰프들이 리바, 로보, 루퍼트, 쿠바, 루바, 루밥 등으로 부르곤 했기에, 부르기 어려워하는 친구들을 만나면 그냥 편하게 루바라고 부르라고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루밥 이미지
https://goo.gl/images/3pabu2


그런 일이 떠오르네요.
덴마크에서 제 애칭 르바를 발음하기 어려웠던 Anas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저를 루밥이라고 불렀습니다. 루밥은 빨간 샐러리 같이 생긴 채소인데요. 저도 그 친구를 Ananas(파인애플)라고 불렀던 기억이 나요.

아무튼 즐겁고, 다사다난했던 일들이 차곡차곡 쌓인 애칭이라서
아주 좋아합니다.

애칭을 지어 준 센스 있던 어릴 적 친구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표합니다.



2. 본명을 알려주세요.

뭘 그리 많이 알려고 하시나요?
ㅎㅎㅎㅎ



3. 닉님을 바꾸고 싶다면?!

지금 닉네임에 매우 만족합니다! :)



4. #steemitnamechallenge 태그를 달아주세요.



5. 5분을 지목해주세요.

@talkit
@sinner264
@holic7
@danihwang
@mintvilla


룰은 아래와 같습니다.
1.스티밋 닉네임을 어떻게 선정하였는지 포스팅하세요.
2.본명을 알려주세요.
3.닉네임을 바꿀 수 있다면, 무엇으로 바꾸고 싶으신지, 또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4.#steemitnamechallenge 태그를 달아주세요.
5.다섯 분을 지목해주세요.

Sort:  

하핫 서로를 파인애플과 루밥으로 부르는 친구라니 너무 귀엽고 따뜻합니다 :)
그런 추억이 하나씩 얽혀 있어서 더욱 사랑스러운 애칭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맞아요
이런 추억이 없었더라면... 그냥 그저그런 애칭이 되었을 거에요 ㅎㅎㅎ

역시 ㅎㅎ 르바님의 닉네임 이야기도 재미있어요^^ 어릴 때는 정말 유치하게 별명을 지어요. 저도 성이 특이해서 성이랑 관련된 별명이 대부분이었거든요^^ 많은 분들이 의외로 오래전에 한 본 만든 닉네임을 계속 사용하시는거 같아요. 저도 스티밋 닉네임은 아니지만 대학교때 만든 이름을 지금껏 사용하고 있어요^^

재미있어서 다행입니다 ㅎㅎㅎ 애칭이 계속 불리다보니 가끔은 이름보다 더 편하기도 한 것 같아요.ㅎㅎㅎ

감사합니다. 제가 늘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궁금증이 풀립니다. ㅎㅎㅎㅎ

지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르바꼬 였던거군요!! 아니 왜 도대체 g가 2개일까 정말 오래 고민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 친구들이 힘줘서 부르다보니 꼬르바가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

허걱 고르바 였군요 ㅎㅎㅎ 구 소련을 해체해 명목상 냉전체제를 축소한 공이 있다는 점에서 스팀잇의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하는 르바와 일견 공통점도 있어 보입니다 ^^

아앗 그렇게 공통점을 이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와 ㅎㅎ 어릴때부터 그렇게 불려왔으면 정말 제2의이름이나 마찬가지네요 르바님^^

그쵸? ㅎㅎㅎ 제 애칭이 여러 나라에서 불려왔으니 거의 이름이 다름 없습니다 ㅎㅎㅎ

닥터 지바고..뭐이런거 떠올리고있었는데 고르바초프였군요ㅋㅋㅋㅋㅋㅋ 재밌네요 !!

ㅎㅎㅎ 지바고 ㅎㅎㅎ 감사합니다

르바가 고르바초프라에서 연유되었다니 놀랍네요:)

아무도 모르셨을 겁니다 ㅎㅎㅎㅎㅎ

안녕하세요 몽당연필입니다.
별명은 역시 어린 시절 별명이 재밌죠~ㅋ
르바님의 별명이 고르바초프 서기장에서 왔다니 넘 재밌네요~ㅋㅋ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진 추억어린 별명을 쓰시는걸 보니 너무 낭만적이시고 멋진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아무도 고르바쵸프를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ㅎㅎㅎ
어떤 저의 특징이 아닌, 에피소드에서 나와서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ㅎㅎㅎ

ㅋㅋㅋ 고르바쵸프는 정말 상상도 못했네요.
이번 챌린지 덕분에 궁금했던 닉의 유래를 많이 알게되어 참 즐겁습니다.ㅎㅎ

애들이 "고르바쵸프라고 부르자" 라고 말하던 때가 떠오르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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