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저도 굉장히 내성적이었어요. 친구들은 있었지만 앞에 나서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고, 조용조용했죠.
생각해보면 더 어릴적에 겪은 상처들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지고, 거절감정이 생겨서 그랬던 것 같아요. 나의 행동이 그들에게 별로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 공감이라는 것을 잘 하지 않게 되었죠.
그러다가 어릴적에 리더쉽 훈련 같은 것을 받아보게 되면서, 제 안에 있는 거절감정 다스리기 같은 것을 많이 훈련 받았던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가정이나 관계에 의해서 상처가 있고, 그런 것을 꾹 마음 속에 담고 사는데, 그런 것들을 어떻게 치유하는가에 대해 시간을 갖었어요.
그 이후에는 회사에 다니면서 여러 다른 특성과 성격이 다른 고객들을 만나보는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 세상에는 이러한 사람도 저러한 사람도 살고 있구나. 이것을 인정하고 나서 타인도 저를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어요.
또 그 이후에는 세계일주를 하면서 많이 바뀌었지요. 이전에는 나와 다른 사람이 각각 다르고, 각자 어떠한 사연을 가지고 살아가는 주체가 있다는 것에 대한 이해였다면, 이번에는 제가 알고 있던 상식이나 기준이 아예 없거나 다른 환경을 만난 거였어요.
또 이 이후에는 스팀잇을 만나면서.
스팀잇이 저에게 큰 의미가 되었던 것은 소통
이라는 것을 하면서 기존에 내성적이었다던지 그런 특성을 벗어나는 행동을 저도 모르게 하면서 공감
이라는 것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보팅을 받기 위해 소통을 하는 사람도 있었을테고, 정말 속얘기를 터놓고 소통을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요. 어찌되었던 이 스팀잇의 시스템이 우리를 이끌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