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오지랖 주의보(욕먹은 사연)- 타산지석이 되기위한 포스팅

in #kr6 years ago (edited)

어제는 남북정상회담으로 전 국민이 깊은 감동을 받고 새 희망을 얻은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사의 기쁨을 누리고자 또한 보팅파워도 회복할 겸해서 포스팅을 쉬려고 생각중이었으나, 마음이 불편해서 몇 글자 적어봅니다.

아침에 일어나 스팀잇을 보는데,
@venti님이 리스팀한 글이 있었습니다.

링크: https://steemit.com/kr/@omanaa/omanaa-winnie98

@omanaa님은 처음 보는 분이었지만 스팀잇에 실망해서 떠나겠다는 글이었기에... 그냥 지나쳐도 될것을 저도 모르게 상관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 글에서 스팀잇에 활동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대할 때 거짓으로 억지 웃음으로 대하는 것이 싫어서 떠난다는 투의 내용이었기에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수고 스러우시겠지만 위의 링크에 가셔서 글을 읽어 보지 않으시고는 제가 왜 이런 글을 썼는지 이해 못하실 것이기에, 시간이 되신다면 위 링크 글과 달린 댓글, 대댓글을 읽으시고 다음으로 넘어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 읽지 않으시면 제가 왜 이런 반성을 하는지 이해 못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먼저 반성하는 것은 서로 관계가 생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훈계조 글은 상대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겁니다.
나름 부드럽게 말한다고 생각했지만, 저의 내공이 아직 더 갈고 닦아져야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둘째로 나는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이해하는척 한 건 아닌지 반성해봅니다. 조언을 하려면 충분히 이해하고 그 특성에 맞게 해야하는 것인데,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주제넘게 말한 것에 반성해 봅니다.

셋째로 나도 꼰대여서 상대방에게 어울리지도 않는 훈계를 늘어놓으며, 마음 속에서는 상대방을 나보다 세상을 모르는, 즉 내가 밝은 곳으로 이끌어야 할 대상으로 대하고 있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반성입니다.

오지랖을 떨어서 걱정해주려 하다가 저도 모르게 훈계아닌 훈계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인터넷 상이라고 해도 상대방에게 시종일관 그릇된 시각을 가지고 상대방을 공격하는 행태에 놀랐고, 서슴치 않고 욕을 하고 인격모독하는 행태에 놀랐습니다.

괜한 진흙탕에 발을 담근건 아닌가하는 후회를 하고, 스스로를 질책하며 포스팅을 합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는 하루네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이 글은 누군가를 비난할 의도를 가지고 쓰는 것이 아니고, 제 스스로 반성하기 위해 씁니다.

저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으셔서 읽어보시고 서로의 생각이 다를 때 어떻게 말하는 것이 건설적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하루가 되셨으면합니다.

추신) 저에게 욕을 마구 퍼부어 주신 분께서 어차피 자기글은 사람들의 관심을 안받아서 막말해도 된다고 하시니 저의 포스팅을 리스팀해주셔서 관심 받도록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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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반성 해봅니다.
어떤 부분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이런 선의의 마음과 꼰대질과의 경계가 모호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분은 너무나도 단단한 껍질안에 들어가 계신 것 같은 느낌도 받았구요.

요즘 젊은이들이 철학을 잘 안하는것 같아요. 아프락삭스... 그 친구에거 데미안을 읽으라고 추천해주고 싶어요😁 암튼 대꾸 안하고 지나가렵니다.^^ 진심 감사합니다. 공감해주셔서요.

데미안.. 고등학교 때 읽었을 때는 사실 그리 크게 와 닿지 않았어요. 그 때는 아직 세상 쓴 맛을 못봐서 ㅎㅎ 지금 다시 읽으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 세상 쓴 맛 보다도 그저... 자기만의 틀에 갇혀 살지말고 알을 깨고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추천하고 싶어요. 진심 감사드려요. 솔직히 이 번 일 겪으면서 많이 당황스러웠거든요 힘주시는 말씀 해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것을 인연으로 함께 윈윈해요~ 😁

저도 비슷한 경로로 방문했다가 글을 보게됐어요. 첫번째 댓글 남기신거 까지는 읽고 본문내용을 상세히 이해할 수 없어 그냥 나왔었죠....
저라도 상처를 받았을 거 같습니다. 저도 이곳에서는 그냥 날씨 이야기만 하고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분전환하시고 가족과 같이 가까운 공원에라도 다녀오세요^^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나갔다 오는 길이에요 날씨는 좋은데 공기가 안좋네요. 댓글 주시니 힘이 되네요~

도착하자마자 글을 찾아가서 읽고 읽었어요...
@ravenkim님 께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하신걸로
보이네요.
그러다 그분 댓글로 자극하다보니 저절로 대댓글이
늘어져가던거 같아요 .. ㅠㅠ
보니까 뭐라고 말해도 답정녀 같아 보여요..😤

에궁.... 잊어버리세요 털어버리세요!!!!
리스팀합니다 !!! 수고하셨어요

괜한 오지랖을 떨어서 제가 자초한 일이에요ㅜㅜ 적당히 끊었어야 했는데... 암튼 진짜 우리 젊은 친구들의 사고방식이 편협해질까봐 염려돼요. 리스팀 감사합니다.ㅜㅜ

그건 정말 저도 공감해요....
세월이 갈수록 편안해지는게 아니라
더 무섭고 불안해지고 ... 참
저도 자식있는 엄마다 보니 생각이 많아지네요...

저 충분이 공감되요 ㅠㅠ

여독 있으실텐데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 살아 온 배경과 환경에 따라 사람들은 영향을 받기 마련이고, 자신의 사고방식에 의해 가치관이 형성되는데... 좋지 않은 가치관이 형성되고 어설픈 정치관이 생긴 젊은이 들이 일베같은 곳에서 잘못된 이야기들을 하며 바보같은 생각을 하며 인생을 낭비하고 그러더라구요. 아마 여기 스팀잇에도 일베같은 아이들이 들어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과연 그런적은 없었는지 한번 더 돌아보게되네요. 스스로 가슴에 손을얹고 반성해봅니다. 아무리 익명성의 인터넷 상이라고해도 여긴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의 장이라고 생각하니 한마디한마디가 조심스러워지는것은 사실인것 같아요!

^^ 일단 제 반성이기는 한데, 제가 링크한 곳 가서 글과 댓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방문 감사드립니다.

태그에 짱캉맨이라고 적으셨어요 힘내세요~

ㅋㅋ 그래요?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링크타고 들어가서 자세히 읽어봤는데
세상을 보는 참 다양한 시선이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상심하지 마세요.
자기 눈으로 보는 세상인걸요.

디씨갤러리에도 이 사건이 언급된 것 같더군요^^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팔로잉할게요~ 함께 윈윈해요~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늘 부족한 글이지만 와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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