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주] 여전히 스팀잇은 도가니인가?

in #kr6 years ago

[오마주] 여전히 스팀잇은 도가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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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ravenkim입니다.😎
이 고양이는 보통 고양이가 아닙니다. IOST 에어드랍 중단이라는 사기에 당한 아픔이 담긴 고양이이며, 또 한편으로는 누군가를 끌어들이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고양이 입니다.:D

이 글은 @momoggo님이 진행하시는 [오마주]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제가 썼던 글을 재발견하여 알리는 글입니다.

당시 제 글의 제목은 이랬습니다.

[STEEMIT love challenge]스팀잇은 도가니다.였습니다.

[STEEMIT love challenge]스팀잇은 도가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오마주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서두에 이런 말로 시작했습니다.

네이버가 지식인으로 크게 히트를 치며 야후와 다음을 제치고 솟아오를 때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때에 지식인에 빠져서 답글 달아주고 채택받는 것을 즐겼습니다. 내공이라는 것도 쌓이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에 흥미를 느꼈고, 뭔가 마일리지가 쌓인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내공이라는 것이 쌓이기는 했는데, 이걸 쌓아서 뭐하나하는 회의감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네이버 블로그, 다음 카페,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월드, 최근의 밴드에 이르기까지 나만의 기록을 남긴다는 것과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잠깐의 흥미를 가졌을 뿐, 그 흥미가 지속되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오스카와일드는 글을 쓸 때 쉼표 하나를 놓고도 한 참을 고민했다고 하는데, 쉽게 쓰여지는 글을 주고 받는 것을 굳이 모르는 사람과 해야하는지... 그러면서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맨유의 퍼거슨 전 감독의 말은 유명합니다.
SNS는 인생의 낭비다
저는 이 말에 동의하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팀잇은 뭔가 달랐습니다.
우선 즉시 현금화가 됩니다. sns처럼 소통도 가능합니다.
즉, 남는게 있다는 겁니다. 이 것만으로도 저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스팀잇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도가니같기 때문이라고 하며 이렇게 말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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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의 국어사전적 정의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쇠붙이를 녹이는 그릇이라는 뜻과,
흥분으로 들끓어 오르는 상태라는 뜻.
이 곳 스팀잇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많
습니다. 각자 개성도 강하고 관심분야도 다르고 취미도 특기도 다 다릅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다양한 욕망들과 다양한 삶의 방식, 다양한 소통 방식들이 뒤섞여 뜨겁게 들끓고 있습니다.
나름의 정의도 있고 나름의 규칙도 있습니다.
어떤 이슈가 생기면 나몰라라 하지않고 흥분으로 끓어오르며 그 기운을 내뿜기를 주저하지 않는 열정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스팀잇은 스팀의 가치라는 큰 조형물을 만들기 위해 녹아있는 쇳물의 집합체가 담긴 도가니처럼 보였습니다.

가입인사를 남기면 뜨겁게 환영해주고, 여러가지 팁을 남겨주고, 밴드위스를 극복하라고 무상임대를 해주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진심으로 상대를 대하며 긴 댓글과 대댓글로 소통을 했었습니다.

도가니라고 늘 끓지만은 않을겁니다.
식을 때도 있을 겁니다.
뜨겁게 해줄 열을 받지 못한다거나,
그 안에 쇳물이 없을 때 도가니는 쉴 것입니다.

지구가 간빙기가 있고 빙하기가 있는 것처럼 순환할지도 모릅니다.

여름이 있고 가을을 거쳐 겨울이 오듯이
그리고 다시 봄이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 스팀잇은 식어가고 있는 도가니일지도 모릅니다.

떠나가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어가지만,
또 다시 누군가를 알아가게 되고,
남아있는 누군가에게서 힘을 얻기도 하면서,
그렇게,

조금씩 다시 뜨거워질 날을 기대하며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매우 고맙습니다.

이 글은 @momoggo님의 [오마주]프로젝트로 재 발굴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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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은 자신의 계정이 계좌이자 자신의 역사입니다. 그러기에 스팀잇을 하는 사람들 역시 자신의 계정을 걸고 말하고 소통하는 몇 안되는 공간입니다.
스팀잇과 같은 플랫폼이 또 나올 수 있을까요? 조금 식을 수도 있지만 따뜻함을 유지하지 않을까요? 저도 facebook보다 스팀잇을 더 하기 시작했습니다. 따뜻해질겁니다^^

그렇군요. 계정이 역사라는 말씀 멋지네요^^ 반갑습니다. 팔로하겠습니다.

팔로우 정말 감사합니다^^

용광로처럼 펄펄 끓었으면 좋겠습니다 ㅋㅋ

네 용광로처럼 후끈후끈 부글부글 스팀났으면 좋겠어요😀

용광로처럼 부글부글 끓어오르길 ㅋㅋㅋ 스팀 빵빵 터지고요. ㅋㅋㅋ 그럴려면 또 오늘 글을 잘 써야겠군요. 오늘 뭘 쓰지 고민입니다. ㅋㅋㅋ

저도 뭘 쓸지 고민이네요ㅋㅋ 좀 쉬어야 할 때가 온 것 같기도해요^^

스팀잇의 도가니는 열기가 약해질 순 있으나 , 꺼지진 않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네 꺼지지 않기를 바래요. 네드가 스팀 팔아대지 말고 잘 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열기가 꺼지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네 열기가 꺼지지 않고 스팀이 펄펄 끓기를 바래요. 반갑습니다. 팔로하겠습니다.

조금 여러부류의 사람들이 섞여있는 느낌이 많이 드는군요

연령대도 꽤 다양한것같고 ㅎ

여러모로 매력적입니다.

일단 저는 암호화폐 관련 포스팅을 할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군요

T^T;;

수준있는 암호화폐 관련 포스팅 잘 읽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보팅도 주고 받고, 일석이조 스팀잇입니다.^^

저도 최근에.. 스팀잇에 빠져삽니다ㅎㅎ
개인sns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스팀잇은 스팀잇만의 매력이 있더군요!!ㅎㅎ

저와 같으시네요. 진짜 매력있어요. 저도 다른 건 안해요. ^^

오셨군요😁 저 고양이 제가 애완용으로 바라보고 있어요.ㅋㅋ

스팀잇 열기가 요즘 날씨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ㅎ

매우 적절한 비유세요😁👍 후끈후끈 스팀나면 좋겠어요~

다시 끓어 오를 날을 기대해 봅니다 ㅎㅎ 이제 이 시세에 익숙해 지려고 하고 있어요 ㅎㅎ빨리 날아갔으면 좋겠네요

저는 10000원 일 때 스팀을 알았고, 1000원대에 들어와서 글쓰기 시작했어요. 저도 이 가격에 익숙해지는 것 같아요. 잠깐 5000원도 갔었는데, 악재가 겹쳐서... 악재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러게요 ㅎㅎㅎ 일단 시세좀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ㅎ 스팀에 물리신 분들이 좀 많으셔서 ㅎㅎㅎ

맞아요 물리신 분들... 저도 이 것 저 것 좀 물려있다보니 해탈의 경지에 올라서는 것 같아요ㅋㅋㅋ

새가 넘 귀염귀염 하네용 ㅎㅎㅎ 요즘날씨같이 열기가올라갔음 좋겠어요

열기를 모아 가즈아!!!! 스팀시세가 오르면 후끈후끈 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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