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돌을 던져라 2 (쓰레기섬과 쓰레기 종량제)

in #kr6 years ago

짱돌을 던져라 2 (쓰레기섬과 쓰레기 종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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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나무위키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reat Pacific Garbage Patch)는 각각 하와이 섬 북쪽과 일본과 하와이 섬 사이에 있는 태평양을 떠다니는 두개의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일컫는다. 쓰레기 섬이라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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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쓰레기 더미들은 지금까지 인류가 만든 인공물 1950년대부터 10년마다 10배씩 증가하여 오늘날 거대한 쓰레기 지대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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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은 1997년, 미국의 해양 환경운동가인 찰스 무어에 의해 최초로 발견되었다. 이러한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 때문에 수많은 해양 생물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며, 특히 먹이로 잘못 알고 먹었다가 죽게 되는 사례도 있으며, 주변 지역에서 잡힌 어류를 조사한 결과 35%의 물고기 뱃속에 미세 플라스틱이 있음을 확인했다.
설명출처 : 위키백과

태풍이 지나간 후의 서해의 섬의 해안가에 가본 적이 있는 사람은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나가고 그 양도 엄청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바다로 흘러간 쓰레기들은 바다의 해류에 의해 바다로 흘러가고, 가라앉지 않은 가벼운 것(플라스틱과 비닐류)들은 바다위에 떠서 움직이는 섬을 만든다.
그 크기는 매년 커지고 있고 바다라는 특성에 의해 어느 한 국가가 책임지지 않기에 인류 공동의 문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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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는 위의 설명에도 있듯이 해양생물들이 이러한 쓰레기를 먹거나 쓰러기에 몸이 엉켜 죽어간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에 의해 오랜 세월 바다의 주인이었던 해양생물들의 위 속에서 플라스틱과 비닐이 나온다는 것이 인류에게는 죄책감을 주기에 충분하지만,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기에 우리의 관심 밖에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 그룹인 참다랑어(참치), 상어, 고래가 먹는 작은 물고기들이 플락스틱과 비닐을 먹었다면 참치나 상어, 고래의 위 속에는 대량의 플라스틱이 축적될 것이다. 그리고 참치같은 경우는 우리가 즐겨먹는 음식이다.

이미 참치는 바다에 축적된 수은중독이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거기에 플라스틱의 환경호르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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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환경부가 더이상 비닐류 쓰레기를 수거할 수 없다고 발표를 했다. 국민들은 갑작스러운 발표에 혼란을 겪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비닐류 쓰레기를 수입하던 중국업체에서 쓰레기를 더이상 받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이 작년 7월 경이라는 것이다.
환경부는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
아무 대책도 세우지 않은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설상가상으로 비닐류 수거가 안되니, 쓰레기 처리비용이 더 들어간다며 종량제 봉투값 인상을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환경부에 대한 아무런 비판도 없이 그냥 그 발표를 보도하는 기자와 데스크가 제정신인지 묻고 싶었다.
국민반발이 심해지자 환경부는 그런 발표를 하지 않았다며 발을 뺐다. 전형적인 여론 떠보기 수법이다.
그러면서 환경미화원 처우개선을 위해 봉투값을 올리다며 물타기를 한다. 환경미화원 처우개선은 당연히 이루어져야하지만, 그게 봉투값인상으로 해야하는것일까? 아니면 그동안 받은 세금으로 해왔어야 할 일이었을까?
지방자치단체는 쓰레기수거업체에 모든 것을 맡기고 나몰라라 해왔고, 이제 봉투값 올려서 간접세 올리며 모른척 넘어가는게 옳은일일까?

여기에서 쓰레기 종량제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

쓰레기 종량제는 쓰레기 발생량에 대해 배출자부담 원칙을 적용해 국민전체를 대상으로 쓰레기의 가격 개념을 도입한 제도로,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라고 하며 1995년 1월부터 적용되었다. 나는 종량제시행이전에 살았기에 그 때의 생소함과 불편함을 기억한다.
종량제가 시행된지 20년이 넘게 지났다.
환경부도 그 동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재활용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그런데 비닐류 쓰레기를 우리나라는 처리하지 못하고 중국에 팔아왔고 우리는 처리하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랍고 화가난다. 그 동안 도대체 뭘했다는 말인가...

서두에 말했던 쓰러기섬을 기억하는가? 쓰레기섬의 대부분은 비닐과 플라스틱이다.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이다. 우리가 재활용만 잘 했어도 이런 섬은 없었을 것이다.
나는 희망한다. 사람들의 의식이 높아져서 쓰레기 분류및 분리 배출을 잘 했으면 좋겠다.
나는 희망한다. 우리나라 환경부가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고 그때그때 넘어가고 책임안지는 공무원의 행태를 벗어나 진짜 환경을 위해 멋지게 일하시기를 희망한다.
마지막으로 나는 희망한다. 우리의 국민들이 이런 말도 안되게 엉터리로 일하는 환경부에게 짱돌을 던지기를 희망한다. 지방선거에서 환경문제에 대해 각 후보에게 짱돌을 들고서 이 문제에 대해 묻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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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찬 하루 보내요!

감사합니다. 오치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편리함의 댓가가 너무 큰것 같습니다. 쓰레기 섬은 진짜 충격입니다.

그쵸 쓰레기가 바다위에서 모여서 떠다니는데 면적이 엄청나다고해요. 그리고 바다위라서 섬위치도 유동적이라고 해요. 어떻게든 다 수거해서 처리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게 빙산의 일각이 아닐까 생각해봐요. 바다 속에 더 많은 쓰레기가 잠겨 있지 않을까해요

정말 쓰레기때문에 큰 일이네요.
우리나라 분리수거는 세계 상위권이라던데 말이죠.
짱돌 던진다고 저 분들이 끄떡이라도 할 지...

여러개 던지면ㅋㅋ 공감 감사해요.^^

헐.... 쓰레기 섬..... 정말 충격적이에요..

그쵸 ㅜㅜ

저도 저 쓰레기섬 이야기 나온 기사(?)같은 것을 보면서 흥분했던 기억이 납니다. 게다가 비닐을 먹고 죽어가는 여러 동물들 ㅠㅠㅠㅠ 그 뒤에 그걸 해결하기 위해 어떤 어린이가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했단 이야기도 있었는데.. 잘 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비닐 수거를 안한다는 것도 충격이었고요. 일본에서 타이어 쓰레기 사온다는 기사를 본것도 충격이었고+_+ 아무튼 쓰레기 관련해서 정말 충격적인 이야기가 너무 많아요.

분리수거를 열심히 해도 그게 정책적으로 해결이 안되면 아무 소용 없을텐데.. 정말 걱정이네요 ㅠㅠ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맞아요 타이어 쓰레기 저도 그 기사 기억해요. 타이어가 고무인데 재활용이 안된다는 것에 놀랐고, 우리나라에 일본 폐기물이 묻힌다는 사실에 놀랐던 기억이 나요ㅜㅜ 쓰레기 재활용은 수익성이 낮더라도 최대한 해야하는게 옳은 일 같아요.

맞아요. 이건 돈이 되는 일이 아니라 미래를 만드는 일이잖아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넘겨줄 사회를 잘 만들어야 할텐데.. 그런 책임감 있는 분들이 정책을 만들고 실현하신다면 좀더 좋은 나라가 될텐데 늘 아쉽습니다!

헐 너무하네요
이벤트 당첨두번째 방문입니다.
모닝 풀보팅 팍 드립니다. ㅎㅎ

오셨군요^^ 풀보팅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저도 뉴스에서 비닐을 중국에서 처리한다고 해서 놀랐어요.
저희도 안가지고 간다고 안내방송 나오고 난리였어요.
참 쓰레기 문제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좋은 글 잘 보고가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음식물쓰레기도 말이많죠..ㅜ
비닐조각이나 이물질들이 제대로 분리되지않은 것들은 2차로 재활용업체에서 분리해야하는데 그 작업이 만만치않아 그대로 쌓여간다는...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만들어낸 저 섬과.. 환경오염 문제를 접할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미니멀라이프에 대해 공부하며 제로웨이스트홈 동영상을 보게되었고, 환경운동에 나서거나 하지 못한다면 나 스스로는 이렇게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하면서도 쉽지만은 않네요ㅠㅠ 하지만 저 하나라도 꾸준히 노력해야죠.

홍보하러왔다가 말이길어졌네요. 좋은글감사합니다.

@홍보해

헉... 홍보까지ㅜㅜ 감동받았어요 진심. 라라님께서 환경에 관심이 많으셨네요 저는 단지 일상생활 속에서 느낀 답답함을 말한 수준이었는데, 진지하게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다니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라라님 응원합니다.

@ravenkim님 안녕하세요. 여름이 입니다. @lalaflor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비닐 쓰레기 수거 거부로 문제의 심각성이 알려지긴 한 것 같습니다
작년 7월부터 수입 거부하고 있었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쓰레기 배출하는 우리도 우리지만 생산자들부터 포장 비닐,플라스틱을 줄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입거부를 그때 부터 한게 아니고 그때 앞으로 수거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었다고 해요. 그런데 시간이 있엄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대책을 세우지 않은거죠.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잘못 읽었군요
또 잘못된 정보 양산할 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식으로 완전 거부한 건 1월부터 였어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조금은 있었죠 2달 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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