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인 현장에 있다 [my nightmare]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살인현장.jpg

2016년 10월 13일. 나는 살인 현장에 있다.

.
친구 2명과 어딘가를 가기 위해 난 고속 버스 안에 있다.
버스 안 TV에서는 살인현장이 방송되고 있다.

경찰은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고, 이미 죽은 듯 보이는 한 남자가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다.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한 젊은 여자가 칼을 휘두르며 무엇이라고 고함을 지르면서 주위를 서성이고 있다.

그 순간 내가 타고 있는 버스가 무언가에 세게 부딪히고, 나만 버스 밖으로 튕겨져 나온다.
정신을 차려서 일어 나려고 하는데 도대체 몸을 움직일 수가 없다.

작지만 날카롭고 뾰족한 칼을 들고 있는 여자가 내게로 다가 오고 있다.
오마이갓! 주위를 돌아 보니 버스 안의 TV 에서 방송하고 있던 그 살인 현장에 내가 있다.
나는 공포에 치를 떨며, 비명을 질러 보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비명 소리 조차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마침내 그녀는 나의 옆구리를 칼로 마구 찔러댄다.
찌르고 또 찌른다.
하지만 난 통증을 느끼지도 않고, 피가 나지도 않는다.
역시 꿈이란 걸 알아 차린 난 오히려 그녀에게 내 몸 전체를 오픈해 버린다.
마음대로 해라. 하고 싶은 데로 하거라. 원한이 있으면 나에게 모두 풀거라.
하지만 엄습하는 공포만은 어쩔 수가 없어 내 심장만 죽을 맛이다.

나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최대한 머리를 좌우로 세차게 흔들어 꿈에서 벗어 난다.
아이고! 좀 나아지나 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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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악몽이였네요 소설같은 글인줄알았네요

오늘 밤은 부디 좋은 꿈 꾸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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