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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불교와 생명 : 또는 '박노자' 비판

in #kr6 years ago

박노자 모두까기인형 비판은 유명하죠...ㅎㅎ
하지만 우리가 알게 모르게 갖고 있던 편견을 드러내 준다는게 그의 글의 나름 쓸모가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살짝 나름 좋다고 여기는 부분 올려봅니다. ^^
불교는 다른 책에서 한 말인가 보네요


그런글이 있나하고 당신들대한민국 찾아 봤습니다.
민족주의 부분

19세기 말 동족인 조선 탐관오리들이 얼마나 미웠던지, 외족인 영국 군인과 선원을 반갑게 맞아들이 거문도 주민의 목소리를 어디서 들을 수 있겠는가.…
(단지 외족의 침입과 민족의 저항이라는 등식을 머릿속에 ‘저장’하는 어린이들이 영국 고문서를 뒤져서 거문도 주민의 실제 반응을 추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민족정신과 국가적 위신을 찾아내려는 (조작하려는) 무리 앞에 역사는 너무 무력하다.
그칠 줄 모르는 눈물과 피의 흐름, 위의 착취와 밑의 저주, 겹치는 이해관계, 부처의 힘, 삼강오륜, 무당,,,이중 삼중으로 겹치는 융합종교, … 과거의 그 세상을 어용 민족주의자들은 우리와 그들의 싸움, ‘국가와 민족의 성장’이라는 단세포적 잣대를 들이대며 민족의 역사를 만드는 것이다. …

박노자는 “다만 민족 담론으로 부터 역사를 구제해 주고 싶”다고 하네요
그능 논점은 항상 인간개인존엄을 주장하는 편이죠..
민족주의-

세상만사는 ‘우리’와 ‘그들’의 싸움판/ 보편적 의미와 인간존엄은 이해가 안되는 이야기다. 도덕도 중요치 않고 ‘우리’는 선이고 ‘남’은 악이된다. …
(조갑제의 이스라엘 기행)이스라엘 정보부의 암살단의 ‘정신무장’과 ‘완벽한 정보’, ‘여자까지 군대에 밀어넣어 중동을 호령하는 승자’ 등 이스라엘의 파시즘을 열심히 찬양한다. 그러나 효과적이고 현대적 방법으로 암살당한는 수만명의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비인간, 비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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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하신 점들 때문에 사람들이 읽게 되었던 거라는 데 동의해요.

그런데 점점 검증되지 않은 근본주의적 입장을 바탕으로 논의를 전개해 가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그건 현실을 고치자는 태도가 아니라 현실을 까자라는 태도일 뿐이라고 보았어요.

그 후론 박노자의 논의를 진지하게 읽기 어려워졌어요. 호국불교 사례도 그런 점이 잘 드러난다고 보아서 예시했던 거고요.

의견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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