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pering과 긴급자산매입 프로그램

ECB(유럽중앙은행, Europe Central Bank)는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하고 긴급자산매입프로그램(PEPP, Pandemic Emergency Purchase Programme)의 유연성을 강조한다. 한편 美연준 주요 인사가 올해 11월 테이퍼링 시행 가능성을 시사(示唆)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ECB의 인플레이션 판단

ECB측에 의하면 중기적인 측면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최근의 임금인상은 일회적인 현상이며 이를 지속적인 물가상승의 징후로 판단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프랑스 중앙은행은 최근 물가급등은 일시적 현상이며 장기적으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언급한다. 반면 네덜란드 중앙은행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현상이라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또한 최근 금융시장의 상황은 저금리, 저물가 여건에서만 지속가능하다고 지적한다.

伊기업대출 증가율

이탈리아(伊)의 2021년 8월 은행권 기업대출 증가율은 전년 동월대비 1.2% 증가하여 전월(1.8%) 대비 하락한다. 이는 18개월 만에 최저수준이며 기업에 대한 정부지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들이 신규 기업대출에 소극적인 모습을 나타낸 거로 분석되고 있다.

• PEPP의 유연성 문제

프랑스(佛) 중앙은행에 의하면 ECB는 긴급자산매입프로그램(PEPP)의 유연성(柔軟性)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PEPP 종료 이후 통상적인 자산매입(APP)을 활용할 때 매입규모 혹은 시기 등을 좀 더 자유롭게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플레이션이 2023년(내후년) 목표치를 하회할 수 있기 때문에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첨언(添言)한다. 참고로 2021년 10월 獨ZEW(Zentrum für Europäische Wirtschaftsforschung, 유럽경제연구센터)경기기대지수(만 건)는 22.3이며 이는 직전 9월(26.5)과 예상(24)보다 낮다.

• 美Tapering 시행 가능성

美클라리다 연준(FED) 부의장은 Tapering 시행기준−상당한 수준의 실질적 진전−에서 고용부문이 목표달성에 근접한 상황임을라고 언급한다. 아울러 Tapering은 내년 중반 종료를 지지한다고 부연(敷衍)한다. 그리고 경제가 1970대의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경기침체하의 물가상승) 국면에 진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한다. 한편 美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도 올해 11월 Tapering 시행 및 내년 봄 종료를 지지한다고 발언한다. 이를 통해

예상보다 빨리 인플레이션 위험(Risk)에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경우 금리인상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첨언(添言)한다. 또한 美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기존의 금리 관련 정책을 재고(再考)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을 피력(披瀝)한다. 참고로 2021년 9월 美NFIB(National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 全美자영업자 연맹) 중소기업낙관지수는 99.1이며 이는 직전 8월(100.1)보다 낮고 예상수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美구인광고건수 등

2021년 8월 美JOLTS(Job Openings and Labor Turnover survey) 구인(救人)광고건수가 1,040만 건으로 전월(1,110만 건)대비 소폭 감소하지만 여전히 높다. 참고로 JOLTS 보고서는 美노동 통계국에서 일자리 공석을 측정하기 위해 발간하는 보고서이다. 반면 자발적 실업은 사상 최고수준인 24.2만 건 늘어나 430만 건을 기록한다. 일각에서는 인력부족 상황이 임금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증가로 연결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美인플레이션 기대

올해 9월 美뉴욕 연은 설문조사에 의하면 美소비자의 인플레이션 기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응답자들은 1년 후 인플레이션을 평균 5.3%로 예상한다. 이는 2013년 이후 최고치이다. 다만 1년 후 주택가격은 5.9%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여 8월(9.2%) 대비 하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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