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의 확산과 금융시장(3)

in #kr4 years ago (edited)

◎통화정책부문

  • 각국 통화정책 완화기조 지속

2015년 12월부터 유일하게 출구전략을 추진한 美중앙은행인 연준(FED)도 작년 하반기 3차례(7, 9, 10월) 금리인하를 단행하지만 2020년 1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동년 11월 대선 예정을 계기로 올해만큼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기보다는 통화정책을 느슨하게 운용할 가능성이 높다. 2020년 1월 말(末) 현재 기준(정책)금리가 한국은 1.25%이고 미국은 1.75%이며 양국의 격차는 0.5%이다. 이에 Global 증시도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사태처럼 패닉상황에

빠질 가능성은 적다. 이유는 최대 악재로 평가되던 FED의 추가 금리인상 부담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증시도 英금융회사가 마진콜(Margin Call, 증거금 부족)에 디레버리지(De-leverage, 기존 투자자산 회수)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限) 외국인자금의 대규모 이탈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신종코로나 관련 美연준 입장

제롬 파월 美연준 의장은 2월 11일과 12일에 상원과 하원에서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한다. 여기서 신종감염증 여파로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示唆)하는지가 관심사항이다. 신종감염에 대한 Global 금융시장 불안이 진정세를 찾아가

고 위험자산 선호가 다시 높아진 모습이지만 실물경제의 여파에 대해선 아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美연준의 판단이 어떤지 또 Repo시장 안정을 위해 美연준이 공급해온 유동성을 어떻게 줄일지에 대해 향후 통화정책 변화가능

성은 있는지 가늠하고자 향후 美연준 의장의 통화정책 보고내용에 주목할 거로 전망된다. 다만 美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가 신종감염증이 美경제에 미칠 영향은 미미(微微)하고 현 통화정책은 적절하여 유지한다는 입장이어서 美연준 의장 역시 바이러스 관련 경계감은 보이되 경기낙관론을 유지할 것으

로 예상된다. 마찬가지로 美댈러스 연은 총재는 현 정책의 유지가 기본노선이며 신형폐렴을 이유로 중기(연내) 통화정책 변경은 부적절함을 주장한다. 또한 美연준 자산의 확대는 최근부터 6월까지 완만한 수준이 될 거로 전망한다.
https://steemit.com/kr/@pys/jvwfk(미연준의 정책금리와 보유자산의 흐름).

  • 美연준의 통화정책 운용 여지

장단기 국채금리가 역전된 가운데 美연준의 통화정책 운용의 여지가 축소된다. 최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여파의 우려로 장기(10년) 美국채금리가 단기(3년)물을 하회한다. 이는 美연방준비제도의

연말 경기부양 가능성을 예고한다. 연방기금금리(FF) 선물시장은 적어도 금년 내 1차례 금리인하가 이루어질 거로 예상한다. 다만 현 금리수준이 너무 낮아 추가 금리인하 이후 경기침체 위험이 도래할 경우 FED의 정책운용 폭은 작

아진다. 아울러 수익률곡선이 경기하강의 경고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FED는 향후 신중한 정책운용이 필요하다. 참고로 작년 12월 美제조업 신규수주(전월대비)는 1.8%이며 이는 직전 11월(−1.2%)과 예상치(1.2%)보다 높다.

  • 新불확실성과 각국의 통화정책

유럽중앙은행(ECB) 라가르드 총재가 이미 널리 확산한 보호무역주의의 여파가 더 커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중국發(발) 신종코로나(신형폐렴) 감염확산으로 세계경제의 새로운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음을 언급한다. 다만 새로운 위험요소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수단은 구체적으로 미(未)표명한다. ECB 렌

이사는 과거 사례에선 경제와 금융시장이 단기간 내 회복하는 경우가 많았음을 제시한다. 아울러 ECB의 기준금리 범위는 0~3%라면서 유로 존 경기가 완전히 회복할 경우에 금리는 플러스로 회귀(回歸)하나 낮은 수준이 될 거로 본

다. 참고로 2020년 1월 유로 존의 종합PMI(구매 관리자지수)는 51.3이며 이는 작년 12월(50.9)과 속보치(50.9)보다 높다. PMI는 기준치가 50이며 이보다 크면 경기확장을 의미한다. 한편 호주 중앙은행은 실업률이 오르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경우에 금리인하가 정당화 된다고 주장하면서 추가 금

리인하의 위험(Risk)을 지적한다. 대규모 산불과 신종코로나 감염확산 우려에도 성장률 전망을 변경하지 않으면서 기준금리를 동결한다. 태국 중앙은행은 신종코로나에 대응하여 예상 외로 금리인하를 단행한다. 이에 지난 6개월 간 3차례 금리를 낮춰 기준금리는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 국가에서 가장 낮은 수

준(1.00%)이다. 태국경제는 중국인 관광객과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높아 이번 감염확산으로 여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영국계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에 의하면 중국의 그림자금융 규모는 지난 3년간 1.7조 달러(2,000조원) 정도

로 축소되지만 中정부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어 Risk가 높은 그림자금융의 규제를 풀고 긴급한 문제대응에 주력할 방침이다. 참고로 2020년 1월 中서비스업 PMI(구매 관리자지수)는 51.8이며 이는 직전 월인 작년 12월(52.5)과 예상치(52.6)보다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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