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유럽의 통화정책과 금융경제
EU(Europe Union, 유럽연합) 통화당국은 Global 통화로서의 유로화 지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ECB (European Central Bank, 유럽중앙은행)에 의하면 인플레이션은 목표수준에 이르지 못한 상태이지만 추가 금리인하는 가능하다. 한편 프랑스(佛) 국채가격의 변동성 확대는 조기(早期)총선에 따른 부채심화 우려 등이 반영된 것이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ank of Japan)은 금년 2차례의 금리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유로화의 Global 사용비중
지난 5년 동안 Global 외환시장에서 유로화의 사용비중은 19% 이상을 차지하며 주요 통화로서의 입지를 유지한다. 다만 최근엔 위안화의 비중증가, 일부국가의 금(金)보유 확대 및 자국통화 사용의 강화 등으로 Global 통화시스템에서 다각화 움직임이 지속한다. 그러나 경제적 편익 등을 고려한다면 EU에게 유로화 지위의 유지가 중요하다.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강력한 유로화 지위는 낮은 차입비용, 환율 안전성, 지정학적 위기로부터 보호 등 경제적 및 정치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어서다. 이에 내부적으론 채권시장을 더욱 활성화하고 외부적으론 국경 결제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구체적 대응책 시행이 요구된다.
향후 ECB의 금리경로
ECB 주요 인사인 귄도스 부총재에 의하면 예측이 어려운 경제전망과 높은 수준의 변동을 나타내는 인플레 등의 불확실성 고조 등으로 향후 금리경로 관련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고 가변적이다. 그리고 슬로베니아 중앙은행 총재인 바슬레 위원은 인플레 둔화가 현실화된다면 금년 추가 금리인하가 가능함을 표명한다.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총재 뮐러 위원은 인플레가 아직 목표에 이르지 않았으며 일시적으로 다시 높아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佛국채가격의 변동성
프랑스 早期총선에서 재정지출 확대를 요구하는 대중영합(大衆迎合)주의 극우파가 승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재정상황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佛국채시장에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확대된다. 관련 영향으로 유로화는 1.3% 하락하고 은행 관련주도 하락한다. 한편 최근 S&P Global은 정부부채 확대 등으로 프랑스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바 있다. 이는 재정우려가 심화될 경우 결국 신뢰의 훼손(毁損)을 초래할 소지가 있어서다. 美달러화와 같은 기축(基軸)통화를 보유하지 않은 프랑스는 국채시장의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기에 더 큰 기회비용(機會費用)을 치르기 전에 관련 위험성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일본의 주요 경제지표
5월 日기업물가
일본의 올해 5월 기업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2.4% 올라 전월(1.1%) 대비 상승세가 강화되며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다. 그리고 전월대비 기준으로도 0.7% 올라 18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한다. 이에 금리인상 기대가 증가한다.
1분기 日GDP(수정치)
일본의 올해 1/4분기 GDP(수정치)는 전기(前期)대비 −0.5%, 연율 환산 −1.8%를 기록하여 속보치(−2.0%) 대비 개선되나 역(逆)성장은 지속한다. 이는 자동차생산 중단 등에 따른 투자 및 소비 부진 등이 원인이다.
日경제의 체감지수
日경제의 체감상황을 나타내는 판단지수는 전월대비 1.7 하락하며 45.7을 기록한다. 경기확장의 기준 50을 3개월째 하회한 가운데 日내각부는 고물가 지속이 체감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한다.
日금리인상 전망
PIMCO(Pacific Investment Management Company)에 의하면 일본은행이 정책금리를 7월 혹은 9월에 0.25%p, 12월에 0.5%p까지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년에는 1.0%에 이를 것으로 관측한다. 이에 5년 및 10년 물 국채수익률은 연말에 각각 0.9%, 1.25%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시장에선 올해 6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이 현행 초저금리를 동결하지만 자산매입 규모의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최근 소비둔화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목표의 달성을 고려한다면 이런 조치는 시기상조(時機尙早)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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