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가 미약한 신흥국위기와 국내증시
1. 신흥국위기 확산설
미약한 근거
국가부도 위험이 치솟을 경우 신흥국증시는 급락하며 관련 주식형펀드가 직격탄을 맞아 수익률 부진에 빠진다. 고질적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페소화 가치하락으로 촉발(觸發)된 Emerging Market의 위기설이 근거가 미약한 것은 세계경제에 영향력이 큰 나라가 빠져 있다는 점이다. 현재 구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국가는 중국, 사우디, 러시아, 인도, 브라질
정도일 것이다. 먼저 중국은 공산당 1당 체제의 유지로 강력한 통제력을 보유하고 있고 막대한 외환보유고(3.1조$=3,320조원)를 갖고 있어 위기발생 가능성이 가장 낮다. 사우디는 이란과 전쟁이 아니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러시아와 브라질은 최근 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어 위기설과 떨어져 있다. 국제유가의 폭락만 없다면 경제기초가 취약하
지만 러시아, 브라질 등 산유국들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 인도는 무역적자 지속으로 외환위기 가능성이 높으나 중국견제용으로 미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따라서 신흥국 위기설의 확산될 여지는 낮은 편이다. 이번에 등장한 긴축발작(Taper tantrum)은 21세기 들어 3번째이다.
위기발생 가능성이 높은 국가는 아르헨티나, 터기, 인도네시아 등이 명단에 올라와 있다. 이들 나라들은 외환보유고가 크지 않지만 금리인상이라는 카드로 신속하게 대응을 하고 있는바 위기조짐의 세계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다. 얼마 전에 열흘이라는 초단기간에 무려 금리를 20%대에서 40%까지 올린 아르헨티나는 구조적으로 문제라서 예방차원으로
구제금융(500억$)을 IMF(국제통화기금)에 신청•승인 받은 상태이나 풍부한 곡물과 목축업 등 농업강국과 자원부국으로 천혜의 환경은 타고난 나라이다. 따라서 원조이후 경제개혁조치가 본격적으로 이어지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터키나 인도네시아는 위기발생의 개연성(蓋然性)은 있으나 자국의 사정에 맞게 나름대로 대응을 잘하고 있어 부정적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다.
한국의 위기관리능력
20세기 말경 아시아 경제위기는 Global 경제차원에서 보면 대단한 사건은 아니나 한국은 당사국으로서 아시다시피 처참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당시 미국과 유럽은 10%이내의 짧은 증시조정을 받는다. 한국의 외환위기로 1997년 IMF구제금융 당시 기업의 누적부실은 70조원, 해외진출을 위한 대규모 투자의 지속으로 환율변동에 극심하게 타격을 받는 구조로 환율방어를 위해
외환보유분을 소진해 국제투기자본의 먹잇감이 되고 협상능력의 부재로 IMF의 가혹한 구제금융 조건을 모두 수용한 것은 사실상 경제구조문제로 보기보단 김영삼 문민정부의 경험부족과 무능에 의한 결과로 봐야할 것이다. 그러나 2008년 미국 發 금융위기 당시엔 누적부실이 없고 외환보유는 충분한 상태고 국가전체에 손실을 줄만한 정치적 목적도 없는 상황이 전개된다.
또한 자본시장이 완전히 개방되어 자정(自淨)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안정적인 대외채무를 보유해 잘 넘겼으나 한국이 소규모 수출위주의 개방경제다보니 대외충격은 불가피한 측면이 존재한다. 이번 3차 긴축발작은 위기자체로는 1998년보다 약하며 위기관리능력은 2번(외환위기와 금융위기)의 위기극복으로 대처측면에서 좋아진 점을 고려할 경우 큰 위기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2. 국내증시는 지금
외국인 자금이탈
美금리인상으로 달러가 미국으로 회귀하면서 신흥국 자본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은 외환보유고 5,000억$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재정건전성이 여타 국가보다도 양호하여 위기설에선 좀 비켜나 있다. 그래도 한국시장은 위기 때마다 외국인 이탈가능성이 높고 현금인출기 역할을 한 과거 경험으로 보아 이번에도 환금성 측면에서 볼 경우 삼성전자 액면분할로 상황은 외국인
대량매도의 여건이 더 좋아진 측면이 있다. 남북미회담 등 지정학적 위험의 완화기대로 한동안 외국인은 관망입장이었으나 얼마 전부터는 매도지속으로 진행하고 있는 편이다. 지난 6월부터 중국의 MSCI 신흥국 지수편입과 한국의 경기둔화세, 북한 핵 위험이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전개될 경우엔 한국증시의 비중축소로 외국인 매도가 가공할 수준으로 나올 수도 있는 만큼
지금은 조심하는 것이 상책일 것이다. 따라서 주식에 100% 베팅은 무리가 따르고 일정한 비중은 현금으로 상시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리고 지금은 좀 먼 얘기인 듯 들리겠지만 2020년 頃(경) 한계에 봉착한 중국의 취약점인 부채문제가 불거져 강한 통제력으로도 감당이 안 될 경우엔 진짜 큰 위기도 도래할 개연성은 존재한다. 참고로 올해 상반기 국내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8.5조원을 매도처분한바 기관투자자는 4.4조원, 외국인은 4.1조원 팔았다.
기회와 위기의 공존
금융시장이 지난 4월 이후 분위기가 돌변하여 신3고(고유가•고금리•고달러)의 경고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연준(FED)의 6월 금리인상으로 한미금리도 역전 폭이 더 커져 달러표시 국가채무 부담이 증가하고 자본유출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그래도 국내증시는 체계적 위험이 작용하여 중•소•대형주식의 폭락으로 분출될 개연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최근 美 관세폭탄으로 큰 조정을 보이고 있으나 현금보유자에게는 기회를 줄 것이며 그렇더라도 무조건 100% 주식비중은 지금은 자제해야 할 시기다. 예측보단 대응이 우선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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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 떨어지는 코스피 지수를 보니 이 글이 더욱 실감나네요.
지금은 힘든 시기입니다. 현금비중을 높이는 게 바람직합니다. 오늘은 기관(4,000억)이 지난 주말보다 공격적으로 팔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오늘 코스닥 800선 붕괴...어디까지 내려갈지
정말 하락장의 시작인지..어떨지 궁금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트럼프가 잘해줘야 하는 데.... 그럼 급반등도 가능할텐데 말이죠.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팔로우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