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美경제지표와 英美의 금리정책

in #kr13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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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올해 7월 주요 제조업 및 주간 고용지표가 이전 대비 부진하여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한다. 그리고 美연준의 올해 9월 금리인하 시사(示唆)는 시장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위험관련 대응이 불충분할 소지가 있다. 그럼에도 美연준의 통화정책은 금리를 동결하나 올바른 신호를 발신한 것으로 평가한다. 한편 영란은행은 금리를 0.25%p 인하하나 향후 통화정책은 신중하게 결정할 전망이다. 또한 영란은행의 금리인하는 물가전반을 고려했을 경우 합리적인 결정으로 평가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주요 美경제지표

미국의 올해 7월 ISM(공급관리협회) 제조업 PMI(구매자 관리지수)는 46.8을 나타내 전월(48.5) 및 시장의 예상치(48.8)를 모두 하회한바 이는 8개월 만에 최저이며 4개월 연속 확장의 기준 50대비 낮은 수준이다. 세부항목가운데 신규수주, 생산, 고용이 부진하여 제조업 수요가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동월 S&P Global 제조업 PMI 역시 전월대비 하락한다(51.6→49.6). 그리고 동월 4주차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는 24.9만 건으로 전주대비 1.4만 건 늘어나 1년래 최고를 그리고 연속 청구건수 역시 187.7만 건으로 전주(184.4만 건) 대비 증가하며 2021년 7월 이후 최고를 기록한다. 다만 올해 2/4분기 노동생산성은 전기(前期)대비 2.3%(연율) 상승하여 1/4분기(0.4%)대비 높다. 이는 인건비 및 인플레 압력 증가의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경제지표가 연이어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향후 경기둔화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불안이 확산한다. 일각에서는 제조업 위축으로 올해 3/4분기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저조할 수 있으며 고용악화로 美연준의 통화정책 완화로의 전환이 너무 늦었다는 우려도 불거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Capital Economics).

  • 美금리인하 시사의 의미

美연준의 올해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통해 파월 의장은 올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시하며 관련 기대감으로 주식 및 채권 가격이 모두 급등한다. 시장에서도 금년 3회(9, 11, 12월. 각 0.25%p)의 금리인하 전망의견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다음의 2가지 이유로 금리인하 관련 과도한 낙관적 전망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첫째 중동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다. 둘째 기업실적이나 노동시장이 올해 11월까지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경기침체 징후(徵候)가 커질 경우 오는 9월 한차례 금리인하로 충분한 대응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이에 美연준은 지난 7월에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은 것에 후회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美연준의 통화정책 평가

美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7월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에서 금리를 동결한다. 다만 책무와 관련하여 이전엔 물가안정에 집중했다면 향후엔 물가안정과 최대고용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이는 향후 인플레 완화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도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결정은 파월 의장이 최근의 실업률 상승을 노동시장이 Pandemic 영향에서 벗어나 정상화 과정으로 이해한다는 의미다. 다만 실업률 상승을 경기침체 전조(前兆) 증세일 수도 있다는 있음을 고려하여 노동시장을 주의하여 살펴보겠다는 입장도 피력한다.

  • 英금리인하 단행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은 올해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5.25%→5.00%, 1basis point=0.01%)한다. 이는 정책위원 9명 중 5명은 인하를, 4명은 동결을 주장하여 근소한 차이로 결정된 것이며 최근 물가상승률 둔화 등이 배경이다. 베일리 총재는 금리인하를 너무 빠르게 혹은 강력하게 추진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이며 향후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Pandemic 이전 수준보다 높일 방침이다.

  • 英금리인하 평가

영란은행이 근소한 표차로 금리인하를 결정한 것과 같이 시장에서도 금리전망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이는 성장률은 증가하나 노동지표는 악화되는 등 지표들이 서로 다른 신호를 발신해 정확한 판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실업률 관련 설문조사 응답률은 낮고 올해 6월 물가는 일회성 요인으로 왜곡(歪曲)되는 등 지표의 신뢰도가 저하(低下)한다. 아울러 전반적인 물가둔화 추세와 여타 주요국의 금리인하를 고려할 경우 이번 금리인하는 합리적 결정으로 평가한다. 다만 현행 금리는 여전히 제약적 수준인데 경기침체의 시기에 긴축적 정책으로 성장이 저해(沮害)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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