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의 천국 뉴질랜드? 뉴질랜드의 교통문화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notting1.jpg

뉴질랜드에 처음 오자마자 느끼는 신기한 것들에 대해 글을 쓰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무단횡단입니다.
번화가에서 상의 탈의, 맨발 그리고 벼룩까지.. ^^;; 자꾸 뉴질랜드를 후진국으로 몰아가는 것 같은데 이번 주제도 약간 그렇네요.

일단 뉴질랜드의 교통문화는 한국과 약간 다른 점이 있는데요. 차에 핸들이 오른쪽에 있고 좌측 통행을 합니다. 신호등 모양도 약간 다르고 한국처럼 교차로마다 신호등과 커다란 이정표가 있지 않습니다. 처음 운전하면 길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기다 중앙선도 따로 표시 되어 있지 않습니다. 진정 헬 입니다. 부산은 수많은 고가와 5거리, 6거리 들이 미치게 하는데 뉴질랜드에 비하면 난이도가 약간 낮은 것 같습니다.

물론 뉴질랜드의 모든 교통 표시와 신호체계, 좌우반대 등등 모든 게 처음이기 때문에 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약간 초보처럼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 어렵게 느끼는지 모르겠네요.

요즘은 한국처럼 주황색으로 중앙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제가 왔을 때만 하더라도 저희집앞에 왕복 4차선 도로에 중앙선이 없었는데 최근에 그렸습니다. 노란색 중앙선에 익숙한 한국인이 뉴질랜드에서 운전을 하면 이게 가는 길인지.. 오는 길인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어떨 때는 혹시 내가 일방통행길에서 너무 편안하게 역주행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아무튼 쉽게 말해서 좀 구립니다.

그리고 뉴질랜드에서는 무단횡단을 아주 편안하게 합니다. 맨발, 벼룩과 같이 일상이에요. 아주 큰 도로에서도 무단횡단하는 거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경찰도 무단횡단 잡지 않습니다. 법적으로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진짜 일상적으로 자연스럽게 합니다.

notting2.jpg

영어공부 하시는 분들이라면 최소 100번은 보셨을 노팅힐에서도 무단횡단 장면이 나오죠. 휴그랜트가 줄리아로버츠를 만나러 가는 장면에서 무단횡단을 합니다. 영화 볼 때는 왜 저러나 싶었는데 뉴질랜드 와서 보니 영연방 나라들의 문화인가 싶더라구요.

저도 충실히 현지화(?)돼서 이제 잘 합니다....? 큰길에선 안 하지만 집 앞이나 넓지 않은 도로에서는 주로 무단횡단을 선호... 까진 아닌데 상황봐서 자주 합니다.

뉴질랜드에 놀러오셔서 운전하시게 되면 무단횡단러들을 조심하세요!! 그리고 무단횡단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도 놀라지 마시구요. 뉴질랜드는 정말 신기한 것과 위험한(?) 것들이 많은 모험이 가득한 곳입니다. 꼭 한번씩 놀러오세요. ^^

Sort:  

무단횡단은 좀 지양해야 할 거 같은데
문화차이가 이렇게 어마하군요

영연방 국가에서는 아주 생활화 된 문화(?)인 것 같아요. 다들 크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화의 차이는 정말 신기하고 흥미롭습니다.

뉴비는 언제나 환영!이에요.
팁! : 스팀파워를 많이 가진 사람을 고래, 좀 적게 가진사람을 돌고래, 아주 적게 가진 사람을 멸치라고 부르는 모양이에요.
5.21% 보팅
현재 보상량 : [ 평균 - 3.87 / 4개 / 합계 : 15.47 ]

  • kr-newbie 보안관 봇! (beta 0.5.0 - 2017/07/17)

언젠간 꼭 가보고 싶습니다~

오세요. ^^ 저렴할 때 오시면 왕복 60만원에도 있더라구요. 경유를 많이 해서 시간이 많을 때나 가능하겠지만요.

의외네요! 여행 중 뉴질랜드 사람을 만났었는데, 인터넷이 한국만큼이나 빠르다는 말을 듣고 싱가포르같은 선진국 이미지를 막연하게 가지고 있었거든요!

무단횡단에 관대한 건 역시나 익숙한... ^^;;

저는 개인적으로 뉴질랜드에 전기차가 많은지 궁금해요!

전기차 별로 없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일본차가 득세하는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프리우스랑 캠리하이브리드가 잘 팔리듯이 여기도 마찬가지로 프리우스가 가장 많습니다. 전기차는 리프가 가장 많은 것 같은데 진짜 보기 힘들구요. 테슬라도 들어와 있습니다만 거의 람보르기니 급으로 보기 힘들지요.

인터넷이 한국만큼 빠르다고 하신분은 뉘신지 몰라도 국뽕을 많이 맞으신 분 같네요. 저 오클랜드 시티에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ADSL 씁니다. ^^;;;;; 물론 여기도 한국 정도 속도 나오는 기가급 서비스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저희집은 설치가 안되네요. 그게 안되면 보통 VDSL이나 ADSL을 쓰게 되는데 지역에 따라 속도차가 거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집이 그래요. 그래서 ADSL씁니다. 속도는 한국 모바일 3g 속도 보다 아주 약간 더 나오는 정도네요.

한국은 대칭은 아니더라도 동축케이블 방식으로 최소 100m 는 뽑죠. 여긴 최소 15m 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최소 단위 자체가 비교 불가입니다. 어디든 설치되는 최소 상품 기준으로 보면 저 정도 차이난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장 빠른거야 뭐 똑같구요. 하지만 인터넷 요금은 무제한으로 쓸 때 최소 80불 정도 됩니다. 저는 95불 내고 쓰고 있습니다. 엄청 비싸요.

무단횡단이라... 사실 전 한국에서도 매우 자주하는데 그런생각을 합니다.

무단횡단을 금지하는 이유는 사고가 나지 않게하기 위함이다.

나는 무단횡단을 할때 매우 조심성있게해서 사고가 나지 않는다.

굳이 남들이 만들어놓은 틀에 내가 맞춰 살 필요는 없다.

ㅎㅎ 제가 쫌 별나서.. 쨋든 글 잘읽고 보팅? 하고갑니당

어이쿠 보팅까지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저는 그래도 한국에 가면 여전히 안 할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계속 할 것 같아요.

I like toast 🍞

뉴질랜드는 무단횡단같은거 없을줄 알았는데
...이상하네요 ㅎㅎ

뉴질랜드에서는 거의 모든 횡단보도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일입니다. 저도 놀랐어요.
각 문화권마다 엄격한 부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의외인 것은 환경을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생각하는 나라 답게 분리수거도 잘하고 전기도 엄청 아낄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팔로우 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안 되어 있었네요. 팔로우 할게요. ^^

꼭한번 놀러갈게요!(진짜 다짐!)

환영합니다!!
사는 것은 몰라도 관광으로는 진짜 좋은 곳인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여태 팔로우를 안 했네요. 팔로우 했습니다.

무단횡단 보다 차선이 없는 곳이 많다는게 신기하네요.
차선이 없으면 빠르게 잘 못 달릴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제가 글을 잘 못썼네요. ^^;;

차선이 없는 것은 아니고 중앙선이 따로 표시가 안되어 있습니다. 그냥 흰색선으로 다 그려져 있어요.
그래서 노란색 중앙선에 익숙한 한국 사람은 운전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그나마 가는 거 오는거 반반이면 괜찮은데 한쪽 방향이 한차선 더 많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 이게 가는 차선인지 오는 차선인지 분간하기 힘든 경우가 꽤 있어요.

This post received a 75% upvote from @krwhale thanks to @pupil! For more information, click here!
이 글은 @pupil님의 소중한 스팀/스팀달러를 지원 받아 75% 보팅 후 작성한 글입니다. 이 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click here!

부산은 좁은데다가 산길이 많아서 운전하기가 쉽지 않다더라구요.
그런 부산이 난이도가 낮다면.. 어떤 수준인건지 감이 안잡히네요. ^^;

모험과 신비가 가득한~ 나라~ 뉴질랜드네요. ^^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5
JST 0.029
BTC 62629.89
ETH 2572.37
USDT 1.00
SBD 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