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100%) The Fisherman and His Soul (6)

in #kr5 years ago (edited)

[185E] 영혼이 어부에게 말했다. ‘내가 아는 어느 도시 강 옆에 여관이 있어. 나는 그곳에서 선원들과 함께 앉아 두 가지 색의 와인을 마셨고, 보리로 만든 빵과 소금에 절인 생선을 식초를 곁들여 월계수 잎에 싸 먹었어. 그리고 앉아서 즐겁게 놀았는데, 한 노인이 가죽 양탄자와 호박석 뿔이 달린 류트를 들고 들어왔어. 노인은 바닥에 양탄자를 내려놓고, 깃으로 류트의 줄을 퉁기기 시작했어. 그때 베일로 얼굴을 가린 소녀가 달려와 우리 앞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어. 소녀의 얼굴은 얇은 천으로 가려져 있었지만, 발에는 아무것도 신지 않았지. 소녀의 맨발은 양탄자 위를 작고 흰 비둘기처럼 움직였어. 그렇게 놀라운 걸 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어. 그녀가 춤을 췄던 도시는 이곳으로부터 하루 정도 가야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떨어져 있어.’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6
JST 0.029
BTC 76237.03
ETH 3033.90
USDT 1.00
SBD 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