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그림 vs. 디지털 그림, 데미안 허스트의 NFT 실험
실물 그림과 디지털 그림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사람들은 실물 그림을 선호한다. 지난주 흥미로운 NFT 실험을 통해 내린 결론이다.
영국 아티스트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는 "The Currency"라는 연작 그림 10,000점(편지지 크기)을 그렸다. 이어서 각 작품에 해당하는 NFT 10,000개를 발행했고, 그 중 9,000개를 각각 2,000달러에 팔았다.
팔린 NFT는 즉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었지만, 1년 후 소유자들은 선택을 해야 한다. 실물 그림을 받고 NFT를 "소각" 하거나, 그냥 NFT로 보유하는 것이다. 후자의 경우 허스트는 해당 그림에 태워버리게 된다.
허스트는 팔지 않은 NFT 1,000개에 해당하는 그림을 태우고, NFT로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어쨌든, 그는 이미 자기 그림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그림도 상당히 소유하고 있다.
팔린 NFT 9,000개 중 현재 NFT로 남아 있는 것은 3,851개다. 나머지 NFT는 소각되었고, 실물 그림과 교환되었다. 57% 대 43%이다.
NFT는 실물 그림보다 판매하기가 훨씬 쉬우며, 지난 1년 동안 가치가 떨어졌지만, 여전히 원래의 판매 가격인 2,000달러보다 훨씬 더 비싸다.
실물 그림을 얻기 위해 약 1만 달러 상당의 NFT를 소각한다는 것은 실물 그림을 1만 달러에 사는 것과 같다. 비록 데미안 허스트의 서명이 있더라도, 동일한 작품이 5,148개 있다는 점에서, 그림 하나의 가격으로는 비싼 금액이다.
"The Currency"는 언뜻 보기에 참가자들이 실물 예술 작품과 디지털 예술 작품 중 어느 쪽에 더 가치를 두는지 알아 보려는 일종의 개념적 게임처럼 보였다. 하지만, 결국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싶은 것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절반 이상이 벽에 걸어둘 수 있는 그림을 선택했다.
자료 출처: Axios, "Digital or physical art? Artist Damien Hirst experiments with NFTs"
재밌는 포스팅 잘봤습니다. 저라면 nft형태로 보유할거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