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

in #kr3 years ago (edited)

계획에 따른 블록 보상 감소는 이주 강력한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대한 자기 충족 예언을 만들어낸다.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가치가 거의 없었다. 라즐로 하니예츠가 대형 피자 2판에 10,000 BTC를 지불했던 그 악명 높은 "피자의 날" 사건이 있기까지 얼리어답터들은 수천 개의 비트코인을 단돈 몇 달러에 거래했다. 이후, 일련의 사건을 거치면서 비트코인의 가치는 몇 센트에서 불과 10년 만에 60,000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동안 비트코인은 오랜 길을 걸어오면서, 대형 기관들에게 투자 가능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부정당하면서 몇 년을 보내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추세가 바뀌면서 그들 역시 투자를 시작하고 있다. 페이팔의 경우,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수백만 명의 가맹점에서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받아들였고, 패리스 힐튼과 같은 유명 인사들이 커뮤니티에 가입하면서, 훨씬 더 성장할 토대를 갖춘 모습이다.

비트코인의 과거 성과를 분석해 보면, 가치가 다음에 어디로 갈지 알아보는 것이 꼭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비록 많은 애널리스트와 인플루언서들이,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까지 갈 것이라는 등, 과감한 예측을 했지만, 각각의 반감기 사이에 비트코인의 성과를 분석해 보는 것이 더 유익할 것이다.

아래 차트는 지난 11년 동안 네 차례의 반감기 동안 비트코인의 가치를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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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트는 비트코인이 다음에 어디로 향할지 예측하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차트에서 알 수 있듯이, 각 반감기에서 비트코인의 가치는 이전 반감기보다 최고 20배 더 높아졌다. 각 반감기를 분석/비교해 보면 분명한 흐름이 나타난다.

1세대: 제네시스 블록(2009-01-03)에서 첫 번째 반감기(2012-11-28)까지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비트코인이 1세대 동안 발판을 마련했다. 얼리어답터들이 들어오고, 라즐로 하니예츠기 피자 2판에 10,000BTC를 지급하는 등, 비트코인 가치가 달러로 매겨지기까지 몇 달이 걸렸다. 이 기간 동안 비트코인의 가치는 0.00달러에서 29.02달러로 상승했으며, 초기 사용은 포럼과 일부 거래소로 제한됐었다.

2세대: 첫 번째 반감기(2012-11-28)에서 두 번째 반감기(2016-07-09)까지

2세대에서 비트코인은 더 많은 채택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악명 높은 마운트곡스 거래소는 이미 2010년 설립돼 2011년 여러 해킹으로 논란을 빚었지만, 2013년에서 2014년 초까지 비트코인 거래의 70%를 차지하고 있었고, 악명 높은 해킹으로 폐쇄되기에 이르렀고, 수천 개의 비트코인이 도난당하면서 가격 급락을 겪었다. 이어 악명 높은 실크로드와 실크로드 2.0 플랫폼이 등장했고, 언론은 비트코인을 불법 활동과 연관시키게 됐다. 2세대 동안 비트코인의 가치는 12.33달러에서 한때 1,134.93달러로 거래되기도 했다.

3세대: 세 번째 반감기(2016-07-09)에서 네 번째 반감기(2020-05-11)까지

3세대가 되면서, 비트코인 채택률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최대 투자자와 기관들이 마침내 주목하기 시작했고, 비트코인에 대한 많은 이들의 의견이 바뀌었고, 이제 괜찮은 자산이며 좋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최저 526.98달러에서 지난 2017년 말 최고치인 19,640.51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다시 폭락을 맞았다. 비트코인 거래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분명해졌지만, 자산 운용사와 일반인들 모두가 비트코인을 하나의 자산으로 주목하고 있다.

4세대: 네 번째 반감기(2020-05-11)에서 다섯 번째 반감기(2024년 하반기)까지

우리는 현재 4세대에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터지와 테슬라 같은 상장기업들이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추가했고, 거의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명망 있는 투자자들은 머지않아 10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암시하고 있다. 만일 4세대에도 비트코인이 지난 세대와 같은 궤적을 따른다면, 투자자들이 앞다퉈 수익 실현에 나서면서 가치가 다시 급락하기 전까지 40만 달러 이상까지 고공행진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비트코인이 정말로 이 궤적을 따른다면, 2021년 말 이전에 엄청난 사상 최고치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패턴과 비트코인의 미래

각각의 반감기가 발생할 때마다, 얼마 안 있어 비트코인의 가치가 많은 이들의 기대치를 넘어설 정도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유는 명백하다. 그리고 정점을 찍자마자, 많은 이들이 수익 실현을 위해 매도를 시작하면서, 그전에 나타났던 급등만큼이나 극적인 폭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결국 새로운 바닥에서 안정될 때까지 정기적으로 상승과 하락을 겪었다. 몇 개월 동안, 박스권을 이루다가 갑자기 급등하고, 다시 급락하기를 반복했다.

지난 몇 년간 수백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사들인 많은 대형 기관 및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가치가 충분히 상승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새롭게 채굴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모아 두었던 채굴자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할 수 있다. 만일 이전 세대에서와 같은 추세를 따른다면, 비트코인의 가치가 35만 달러 내지 45만 달러 사이에서 정점을 찍어야 한다. 비트코인이 이 새로운 고점을 기록하기까지 몇 달, 아니 1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점점 더 많은 상장기업이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추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채택하고 합법화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다만 이들 기업에는 주주가 있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같은 수십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위에서 언급한 대로 엄청난 가격 상승이 일어나면, 행동주의 주주가 뛰어들어 보유 비트코인을 매도해 수익을 실현하라고 밀어붙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계속해서 마이크로스트레터지를 예로 들어 보자. 이 회사는 현재 50억 달러 상당의 90,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의 시가총액은 67.5억 달러를 조금 넘는다. 만일 비트코인이 40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할 경우, 보유 가치는 360억 달러가 넘게 될 것이고, 이 회사의 주식 3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블랙록, 모건스탠리, 뱅가드 등이 되도록이면 빨리 매도해 주주들에게 가치를 환원하라고 몰아붙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90,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시장에 몰려나올 수 있고, 다른 많은 상장 기업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뿐만 아니라,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도에도 금이 갈 수 있다.

위의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이 신뢰할 수 있는 자산이자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것을 몇 번이고 입증했다. 급등과 급락을 보여 주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은 아직 정점에 근접하지도 않았고, 비록 몇 년이 걸릴지는 몰라도, 엄청나게 성장을 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전 세계에 존재감이 점점 더 명확해짐에 따라 대규모 채택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출처: Nasdaq, "How Halvings Will Bring The Bitcoin Price To $400,000"

  • 이 글은 출처의 글을 옮겨서 소개하는 정보 제공 목적인 동시에, 개인적인 공부 자료를 저장해 놓기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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