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들은 메이도프의 폰지 사기에 넘어갔을까?

in #kr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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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존재해 온 동안, 수많은 사기꾼과 협잡꾼들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팔아서 부자가 되었다. 모든 경우에, 그들이 말하는 수익은 "너무 좋아서 의심해 봐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중 가장 악명 높은 인물이 찰스 폰지일 것이다. 그가 처음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그의 성인 폰지가 사기극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는 우표에 투자하여 한 달에 50%, 석 달에 50% 또는 100%의 수익률을 안겨 주겠다고 사람들을 속였다.

물론, 투자는 진행되지 않았다. 폰지의 유일한 전략은 피터에게 투자 받은 돈을 폴에게 수익으로 지급하는 식이었다. 새로운 투자자들로부터 충분한 자금을 공급받는 한, 그의 사기는 계속 유지될 수 있었을 것이다. 폰지의 사기는 마침내 발각되기 3년 전쯤에 최고조를 이뤘다.

그래서 바로 폰지 사기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 제시하는 수익률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고, 둘째, 수익을 내는 방법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것이다.

이제 폰지의 사기는 버니 메이도프가 이어받았다. 주식시장이 역사적인 수준으로 붕괴하면, 바로 우리 코앞에서 벌어지고 있던 사기극이 드러나는 경향이 있다. 2008년 금융위기도 예외는 아니었다. 여러 건이 밝혀졌지만 메이도프의 건이 가장 컸다.

법정에서 메이도프는 1991년부터 폰지 사기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복잡한 분할 태환 전략을 사용하여 투자자에게 연간 20%의 수익률을 약속했다. 여기에는 주식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고 풋옵션을 매수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분명 메이도프와 그의 팀은 멋지게 차려 입고 투자 설명에 나섰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투자자들에게 헤지펀드 수준이 아닌 적은 수수료를 제시했다.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메이도프의 전략을 모방하려고 하자, 결과가 기대 이하였다는 것이었다. 메이도프가 뒤에서 뭔가 특별한 일을 하고 있거나,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었다.

1991년 에드 소프는 그들의 헤지펀드 투자를 검토하기 위해 투자 위원회에 자문을 구했다. 결국 하나만 빼고 모두를 승인했다. 버니 메이도프 인베스트먼트는 말이 되지 않았다. 소프의 투자자들은 2년 동안 매달 시계와 같이 1% 내지 2%의 수익률을 보여주는 월간 보고서를 받았다. 소프의 추정에 따르면, 이 전략은 주식시장의 월간 변동성에 비해 너무 부드러운 수익을 내고 있었다.

소프는 자기 투자자들이 메이도프로부터 받은 모든 거래 확인서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약 160회의 개별 옵션 거래를 분석한 결과, 그중 절반이 메이도프가 지목한 거래소에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옵션 거래의 경우, 투자자의 계좌 두 곳에 대해 보고된 거래량만으로도 거래소가 신고한 전체 거래량을 초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래소가 신고한 가격과 거래량에 어긋나지 않는 일부 잔여 거래를 확인하기 위해, 베어스턴스에서 일하는 기관 브로커 친구에게 모든 매수측과 매도측이 누구인지에 자세히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우리는 그중 어느 것도 메이도프의 회사와 연결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소프의 투자자들은 투자 자금을 회수했고 잠재적인 재앙을 피할 수 있었다. 소프는 1979년 이후부터 20%의 수익을 꾸준한 받았던 메이도프의 다른 투자자들과 연락을 취했고, 그의 행각이 10년은 더 거슬러 올라갈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총 640억 달러 상당의 사기가 이루어졌던 것이다!

소프가 사기 거래를 파헤치기 전부터 많은 경고 신호가 있었다.

우선, 소프는 거래 장면을 확인하기 위해 메이도프의 사무실 방문하려다가 거절당했다. 사실, 그를 둘러싼 모든 것이 비밀에 쌓여 있었다. 소프와 이야기를 나눈 모든 투자자들이 비밀 서약을 했다고 한다. 직원들은 해고를 무기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소프가 메이도프의 회계감사를 맡은 회사를 찾아갔을 때, 단 한 사람이 일하고 있었고, 메이도프와 40년이 넘은 이웃이었다.

그리고 수수료가 있었다. 메이도프의 많은 투자자들은 자기 고객들에게 투자 전략을 "검증" 하고 추천하고 비싼 자문료를 받는 중간 브로커였다. 당시 메이도프는 왜 다른 사람들은 수수료로 거액을 챙기는 동안 낮은 수수료에 안주했는지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폰지의 사기와 마찬가지로, 제시하는 수익률이 높아서 의심을 해봤어야 했다. 많은 훌륭한 투자자들이 투자 경력 동안 20% 이상의 연평균 수익률을 올렸다. 따라서 20%는 의심이 되긴 했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메이도프가 전달한 수익은 매달 너무 지속적이어서 이례적인 경우를 벗어나는 일이었다. 또한 분할 태환 전략은 안정적인 것과 거리가 멀었다. 변동성이 담보되어야 하는 것이었다. 메이도프의 수익률은 의혹투성이였다.

유감스럽게도, 바로 이 꾸준하고 일관된 수익률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었다. 앞으로도 높은 수익률은 언제나 유혹적일 것이다. 부드러운 일관성은 보증이나 다름없었다. 위험이 거의 또는 전혀 수반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SEC도 결국 실패했다. 1990년대 초반부터 사기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사실, 모든 신고는 단 한 번의 조잡한 조사로 끝났다. 메이도프는 즉시 풀려났고 추가 조사는 중단되었다. 2008년 메이도프가 자수했을 때, SEC는 그의 사기 규모가 어느 정도였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아래 링크된 소프의 글은 자신의 경험을 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자신이 겪은 다른 몇 가지 투자 사기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My Encounters with Madoff’s Scheme and Other Swindles
https://novelinvestor.com/wp-content/uploads/2021/04/Thorp-My-Encounters-With-Madoffs-Scheme-And-Other-Swindles-2009.pdf

자료 출처: Novel Investor, "Too Good To Be True"

▶더 읽기: 버니 메이도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그리고 아마존 군단
https://steemit.com/kr/@pius.pius/49zp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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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수익율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해주는 것 자체가 사기였습니다.
저도 사기 많이 당했네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속고 속이는 그런 일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네, 맞습니다. 탐욕이 사라지지 않는 한 그러겠죠. 탐욕으로 사기치고, 탐욕으로 사기에 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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