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시장이 흔들릴 때면 키플링의 시 "만일"을 떠올리길 - 워런 버핏

in #kr2 years ago (edited)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 겸 CEO 워런 버핏은 금일(2월 25일) 연례 주주 서한을 통해 19세기 영국 노벨 문학상 수상자 루디야드 키플링의 시구에 최고의 시장 조언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버핏의 주주 서한 발표는 버크셔의 주주뿐만 아니라, '오마하의 현인'이 지금의 경제 환경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이 기대하는 연례 행사입니다.

미국 증시의 갑작스런 조정장이 있은 후 발표된 이번 주주 서한에서 버핏은 시장 위기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서, 1973년 이후 4차례 있었던 시장 위기를 떠올려 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소름끼치는 언론 기사 제목과 숨막히는 시장 논평을 보면서 당황스러워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 불안한 마음으로는 좋은 결정을 내리지 못합니다."

버핏은 1895년 키플링이 발표한 시 "만일"을 읽어보라고 권합니다.

만일

만일 네가 모든걸 잃었고
모두가 너를 비난 할때
너 자신이 머리를 똑바로 쳐들 수 있다면
만일 모든 사람이 너를 의심할 때
너 자신은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다면

만일 네가 기다릴 수 있고
또한 기다림에 지치지 않을 수 있다면
거짓이 들리더라도 거짓과 타협하지 않으며
미움을 받더라도 그 미움에 지지 않을 수 있다면
그러면서도 너무 선한 체 하지 않고
너무 지혜로운 말들을 늘어 놓지 않을 수 있다면
만일 네가 꿈을 갖더라도 그 꿈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
또한 네가 어떤 생각을 갖더라도 그 생각이 유일한 목표가 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인생의 길에서 성공과 실패를 만나더라도
그 두가지를 똑같은 것으로 받아 들일 수 있다면
네가 말한 진실이 왜곡되어 바보들이 너를 욕하더라도
너 자신은 그것을 참고 들을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너의 전 생애를 바친 일이 무너지더라도
몸을 굽히고서 그걸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면

한번쯤은 네가 쌓아올린 모든걸 걸고
내기를 할 수 있다면
그래서 다 잃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그러면서도 네가 잃은 것에 대해 침묵할 수 있고
다 잃은 뒤에도 변함없이
네가슴과 어깨와 머리가 널 위해 일할 수 있다면
설령 너에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는다 해도
강한 의지를 그것들을 움직일 수 있다면

만일 군중과 이야기 하면서도 너 자신의 덕을 지킬 수 있고
왕과 함께 걸으면서도 상식을 잃지 않을 수 있다면
적이든 친구든 너를 해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모두가 너에게 도움을 청하되
그들로 하여금
너에게 너무 의존하지 않게 만들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네가
도저히 용서 할 수 없는 1분간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60초로 대신 할 수 있다면
그렇다면
세상은 너의 것이며
너는 비로소 한사람의 어른이 되는 것이다.

루디야드 키플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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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us.pius님 안녕하세요. 개부장 입니다. @joeuhw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만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지금 저에게 힘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보팅하고 갑니다 ^^

하. ..

역시 저는 어른도 아니지만, 돈도 밥 먹을정도만 벌어야 하나 봅니다.

저렇게 대범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만약에...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주주 서한 번역 자료도 어느 분께서 올리시겠네요 ㅎ

시 소개도 감사합니다 @홍보해

이건 선생님께서 조만간 올리시겠죠..

전 이글을 읽으니 아직 어를이 되긴 멀었나봐용 ~~겉만 어른인듯해용
image

인정하는 것으로 이미 어른 아닐까요?

저는 갈길이 머네요~~
리스팀하고 자주 읽어야겠어요^^

주식하다 보면 일년에 한두번은 꼭 온다.
S&P의 폭락을 따른 세계증시의 떡락.
북한 도발에 의한 한국증시의 일시적 하락.
그리고 이럴 때만 기다리는 투자자가 있다.
남들 울고 있는데, 기회는 이때다하며 달려드는...
옆에서 그런 분을 실제로 보았습니다.
사무실에서 유일하게 평소 주식이나 부동산 이야기 안꺼내는 분인데,
알고보니 사무실에서 제일 부자고, 부동산도, 주식도, 코인도 했더라는!
여기서 포인트는 "했더라는!"입니다.
알고 보니 이 형님, 하따 전문 투자가 더군요.
그런데 오래 안합니다.
폭락장에 들어가서 딱 반등 구간만 먹고 나오는데, 수익률이 대략 20%정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그정도 같더라구요.
부동산은 3~4년 잘 해먹고 작년부터 관망하더니, 지난달부터 동탄쪽으로 다시 들어가는 걸 확인했습니다.
술 한잔 사드리면서 주워들으니 이분은 정부 부동산 대책 실패에 손목아지 거시더군요.
코인은 잘 모르시는데, 사무실에서 오가는 이야기를 듣다가 폭락 소식이 있는 날마다 조금씩 해보신 모양입니다.
사실 저도 폭락장을 위해서 항상 일정 현금을 보유하는 편인데...
아예 폭락장만 기다리는 투자라니...

한 문장 하나하나가 와닿네요.
읽고 또 읽게되고, 나를 돌아보게하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아래처럼 확신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날이 오길...

한번쯤은 네가 쌓아올린 모든걸 걸고 내기를 할 수 있다면
그래서 다 잃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그러면서도 네가 잃은 것에 대해 침묵할 수 있고
다 잃은 뒤에도 변함없이 네가슴과 어깨와 머리가 널 위해 일할 수 있다면 설령 너에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는다 해도 강한 의지를 그것들을 움직일 수 있다면

키플링의 시도 아름답고 워런 버핏도 멋집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소름입니다. 한 문장 한 문장 기억해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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