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시편 달꽃

in #kr6 years ago (edited)

이방인 시편
달꽃

장성호

서초 고속도로변 오솔길
구름에 살짝 감긴 달
길을 은은하게 비춘다
수많은 그림자들의 발걸음
붉은 목백일홍 앞에만 머문다
길가 홀로 서 있는 이름 모를 여인
달빛에 젖어 흐느끼고 있다
가슴에 슬픔이 밀물처럼 밀려온다
어스름한 밤에 사랑한다는 말 남기고 떠나간 그 사람의 얼굴이 가슴속에서 솟아난다
문득 두려움도 그리움도 썰물처럼 사라진다
흐느낌도 서서히 사라져버린다
언젠가는 찾아올 그 사람의 품에 안겨
수천 번을 피고 져도 변치 않는 사랑 주리라 다짐하며 하얀 입술 깨문다
그녀는 가슴이 벅차오른다
조수미가 부르는 노래 '달꽃'선율
끝없이 그녀의 귓전에 맴돈다
숲 속 밤에만 피는 흰 달꽃 한 송이
처연하게 가는 목 쳐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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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일요일 밤이 되어버렸네요...
많이 피곤합니다.
그럼데 수미 누님 목소리를 들었더니 조금 힘이나네요~^^
내일부터 또 한 주가 시작이네요~
즐거운 한 주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편안한 일밤 보내세요 내일 할일을 미리 당겨 오늘 하지 마세요!!
노르웨이 감성 뚜엣 씨크릿 가든의 곡 '거리의 노래'인 '파싸갈리아'에 조수미가 노랫말을 붙인 콜라보 작품이지요
달꽃 노래만 들으면 온몸이 녹아내리는 것 같아요

kr-qna 태그 게시글에 소량의 보팅을 하고 있어요.
kr-qna 태그, 앞으로도 많이 이용해 주세요!
Qna서포터즈나 질문내용을 잘아시는 스티미언님이 오셔서 답변해주실겁니다. 😇
(해당 댓글은 로봇이 작성했어요! 🤖🤖🤖)

늘 감사드립니다!!! 스티밋 사회의 빛이 되길 빕니다

흰 달빛과 처연한 꽃 한송이...조수미의 음색까지 너무나 슬프게 아름답네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수미의 달꽃 노래만 들으며 오솔길로 달려가 달꽃을 위로해 주고 싶습니다 감성적인 하루 보내시길 빌어요

글 묘사가 아주 멋지네요
시인님!

가능하면 자주 와서
감정적인 묘사를 많이 배워가고 싶네요!

멋진 르바 샘!!! 감사합니다 타국에서 멋진 추억 많이 빚으시고 스티밋에서 큰 발자취 남기시길 빌어요

3월의 첫 일요일 멋진 시와 감미로운 노래를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심톨 샘 감사합니다!!!
봄비가 내리고 있네요
봄날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빌어요

비 내리고 안그 낀 아침 감성에 젖어들게 만드는 시와 노래입니다. 조용히 소리내어 읽어봅니다 ^^

감사합니다!!! 조수미의 달꽃 무한반복으로 끝없이 들었습니다 역시 전율이 느껴지지요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아침서부터 비소리와함께 멋진글 읽으니 참으로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 하루도 기쁜일만 가득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북한산 산행을 하고 3호선 전철 타고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자연과 함께 봄날 행복하시길 빌어요

좋은시 너무 잘 보고 가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봉추흐!!! 늘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달님은 모든이에 마음을 알고있고...
우리는 달님을 보면서 마음에 위로 받지요~~

감사합니다!!! 조수미의 달꽃을 들으며 진정한 시랑이 무엇인가를 생각합니다 봄날 더욱 행복하세요

목소리가 너무 좋네요~
눈을감고 감상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역시 소프라노 조수미의 달꽃 전율이 느껴집니다 휴일 더욱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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