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며 떠오르는 생각을 적는 작업 중이에요.

in kr •  last year

요즘 사진을 보며 글을 쓰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제가 찍은 사진인데, 보고 떠오른 영감을 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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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주렁주렁 엮어놓았던 말들을 미처 꺼내지 못하고 난 불을 꺼야 했네.
온전히 타오르지 못하고 꺼져야 했던 그 쓸쓸함이 내내 남아서 나를 외롭게 하는 밤. 서로 다른 마음의 온도가 아팠다.

어두운 내 방에 , 언제고 나는 너를 맞기 위해 수십 수백개의 등불을 켜놓았었는데. 너의 마음 어두울 때 밝혀줄 등불까지도 가득 가득 채워놓았는데.
너는 내게 오자마자 떠나버리고, 오로지 너를 위해 준비한 내 등불들은 밝혀져보지도 못한채 버려져야 했네.

한번도 보여주지 못한 빛을 언젠가는 다시 태울 수 있을까. 나를 온전히 태워 재만 남는다 해도, 너에게 최고의 빛을 보여줄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했는데. 난 아직도 믿을 수가 없어. 내 작은 마음 안에 오로지 둘만이 가득했던 그 순간의 빛이 여전히 찬란할것만 같아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그 빛이 아직 마음안에 남아 희미하게 반짝이고 있는데. 너는 언제부터 소멸되어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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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지만 정말 아름다운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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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읽어주시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진을 통해 이렇게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게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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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주제를 선정한 다음에 그것에 대해 글을 쓰는 방식으로 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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