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어트 파동 이론 1부 Elliott Wave Theory 📊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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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차트의 기술은 엘리어트 이론입니다 앞으로 3부 정도로 나눠서 포스팅할 계획입니다 오늘은 1부로 엘리어트의 삶 그리고 엘리어트 기본 패턴의 분석입니다 🤠

1부

Ralph Nelson Elliott


187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전신 오퍼레이터, 속기사, 배차원, 역의 사무원, 선로원 등의 일을 했는데, 특히 회계업무에 관심이 많아 틈틈이 공부를 지속하여 꽤 전문적인 업무능력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6년간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회계업무를 담당했었고, 20년간 멕시코와 중미 지역 철도회사에서 관리직에 있었다 또 한때 알렉산더 헤밀튼 인스티튜드의 회장에게 발탁되어 니카라과 재정 문제를 해결하는 임무도 맡았다 이 기간 동안 스페인어에 능숙해졌고, 프랑스, 독일, 영국 등지로의 여행을 하기도 했다

엘리어트가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게 된 것은 1927년 과테말라 인터내셔널 레일웨이 회사에서 회계 감사직에 근무하다가 이질에 걸려 5년간 투병생활을 하면서였다 그는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투병생활을 계속했는데, 이때 소일거리로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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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Market Crash of 1929

이 시기 미국은 1930년대 대공황(The Great Crash and Depression)이 발생하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증권시장의 동향에 대한 역사적인 사설 ‘국면의 전환(A Turn in the Tide)’을 쓴다 사설은 다우 이론에 기초하여 미국 증권시장의 활황 국면이 끝나고 불황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그 후에 미국 증권시장은 이 사설의 예언대로 급속히 붕괴되고 세계 경제 대공황으로 이어짐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다우 이론에 크게 관심을 갖게 된 시기이다

엘리어트는 과거 75년 동안의 주가 움직임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연간, 월간, 주간, 시간, 심지어 30분마다의 움직임도 모아서 이를 연구 · 분석한다 그동안 발간된 주식시장 이론서와 물리학, 생물학, 철학 등 자연현상과 인간의 행위를 규정하는 책들도 주식연구 차원에서 탐독했다고 한다 이러한 엘리어트의 노력은 엘리어트 파동이론이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인간형태의 실제상황을 정확히 반영하는 이론이 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마침내 투병생활을 마칠 무렵 ‘엘리어트 파동 이론’을 창안하게 된다

1934년 엘리어트는 디트로이트의 주식투자 전문지인 <인베스트먼트 카운슬>의 편집장인 찰스 콜린스에게 자신이 발견한 파동이론의 소개, 파동이론을 적용한 주가의 향후 예측 등의 내용을 담은 첫 편지를 보낸다 오랜 투병생활로 경제적으로 몹시 궁핍한 상태였던 그는 콜린스가 서신을 받자마자 자신을 초청하리라 생각했으나 그의 기대는 여지없이 깨지고 만다 콜린스는 당시 ‘주식시장의 천재’라 자칭하는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무수한 편지를 받아왔고 대부분 형편없는 결과였기 때문에 엘리어트의 편지도 그중 하나일 뿐이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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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콜린스도 엘리어트의 이론의 정확성에 대한 확신은 가지 않았으나 이론의 독특성과 탄탄한 논리적 구성으로 다른 이론과의 차별성을 느껴, 일단 엘리어트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그 후 엘리어트는 파동이론에 근거하여 장세에 대한 차트분석과 향후 증권시장의 예측 등을 적은 편지를 수시로 보냈는데, 여러 번에 걸친 엘리어트의 분석과 예측은 거의 완벽했다 콜린스는 엘리어트에게 보낸 편지에서 고백하길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것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엘리어트 파동이론에 의한 분석은 훌륭하다”라고 했다 (크~ )

1935년 당시 뉴욕 증시는 연초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는데, 1929년의 대폭락을 재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퍼져있었다 다우존스지수는 엘리어트의 예상대로 연초의 108.0포인트에서 3개월간 11% 하락으로 96.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었다 1935년 3월 13일 수요일, 장이 마감한 후 미국 증시 역사에 기록될 만한 엘리어트의 전보가 콜린스에게 도착한다 거기에는 “하락장세에 대한 모든 사람들의 우려에도, 하락장세는 오늘로써 마감했다”라고 쓰여있었다 엘리어트의 분석은 역시 정확했고 다우지수는 93.3포인트를 연중 최저치로 기록한 후 강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콜린스는 파동이론의 정확성에 또 한번 감탄했으며 파동이론이야말로 지금까지 제시된 이론 중 가장 뛰어난 것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후 콜린스는 여러 개의 투자기금을 엘리어트에게 운용하게 하는 등 엘리어트가 증권전문가로 나선 초창기부터 많은 재정적인 뒷받침을 해주었다 2년간의 자문계약이 만료될 시점인 1938년 8월 3일 콜린스와 엘리어트는 <파동이론>(The Wave Principle)이란 책을 발간하였다 1946년 6월 그동안의 연구를 가다듬어 그의 마지막 저서인 <자연의 법칙: 우주의 신비>를 발간한다 마지막 집필 당시 75세의 고령이었다 1948년 77세의 나이로 사망한 이후에도 파동이론은 소멸되지 않고 더욱더 발전하여 주식투자 · 선물거래 · 외환거래 · 경기순환예측 · 금리예측 등으로 그 적용 범위가 확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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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이론과 주추세 분석 바로가기

엘리어트는 자신이 다우이론의 저서를 탐독하였다고 밝혔고 파동이론을 ‘다우이론의 보충적 설명’이라고 하였듯이 파동이론은 다우이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파동이론에서는 가격 움직임을 다우이론의 조류(tide) · 파도(wave) · 잔물결(ripple)과 같이 밀물과 썰물(the web and flows)로 인식하였다 다우이론의 3단계 상승과 마찬가지로 5파로 이루어진 3단계 상승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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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어트 패턴의 기본 형태


주가의 추세가 상승하고 있을 때 큰 흐름으로 본 상승과 하락의 순환은 5개의 상승파동 후 3개의 하락파동이 반복되는 리듬을 타고 진행된다 이러한 하나의 순환은 8개의 파동, 즉 상승 5파와 하락 3파로 이루어진다 추세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1파, 3파, 5파는 추진파(impulse wave)라고 하며 추세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2파, 4파를 조정파(correction wave)라고 한다 5파까지의 상승이 마무리된 후 상승파동 전체를 조정하는 3개의 파동으로 이어지며, 이는 a, b, c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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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파, 3파로 이루어진 하나의 파동은 더욱 장기간에 걸쳐서 형성되는 또 다른 파동의 추진파와 조정파의 한 부분으로 구성된다 단 상위파의 추세방향과 같은 추진파는 5파이며 반대 방향인 조정파는 3파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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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이러한 원리로 하나의 순환파동을 세분화해 나가면 가장 큰 파동은 5파, 3파로 이루어져 8개의 파동으로 세분화된다 이는 아래의 <표1>과 같이 다시 34개, 144개....의 파동으로 세분화할 수 있으며 이 개수는 피보나치수열에 따른 것이다

피보나치 수는 0과 1로 시작하며, 다음 피보나치 수는 바로 앞의 두 피보나치 수의 합이 된다 0,1,1,2,3,5,8,13,21,34,55,89,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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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엘리어트는 파동을 정확하게 분류하기 위해 아래 <표2>와 같이 9개의 등급으로 구분하였다 각 파동마다 엘리어트는 식별 가능한 상대적 크기나 규모에 따라 파동의 명칭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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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

각 파동의 특징


각 파동의 특성은 매 순간 많은 사람들의 투자심리가 구체적인 모습으로 완전하게 반영된 것이다 여기에는 비관에서 낙관으로 변해가는 감정의 진행과정이 녹아 있다 5파, 3파인 각각의 파동은 특징적인 성격을 갖는다 이러한 파동의 성격은 파동을 파악하기 어려울 때 많은 도움을 준다 파동의 성격은 등급이 다른 파동에서도 유지되기 때문이다

지표분석에 사용하는 여러 지표들(RSI, stochastics, MACD 등)을 살펴보면 c파가 완성될 무렵에는 시장이 과다하게 약세(과매도, oversold)라는 것을 알아낼 수 있다 또한 a파의 바닥과 c파의 바닥을 연결하는 선이 RSI 같은 지표들과는 서로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괴리현상(divergence)을 나타내는 때가 많으므로 보조지표와 함께 분석하면 추세가 전환되고 있음을 확인하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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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파의 기본적인 특성만을 다루고 다음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파 : 1파의 절반 정도는 바닥권의 일부인 것으로 보여 하락 후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반등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보통 5파 중 가장 짧게 나타나지만 특히 대세바닥이 형성된 이후 때로는 역동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한편 약세시장에서의 1파는 단기매매를 포함하여 대량의 거래량을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추세가 하락세로 전환된다는 것을 투자가들이 확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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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파 : 2파는 보통 1파와 거의 같은 크기의 조정파이다 1파 저점이 2파 저점보다 높이 형성되면 2중 바닥형 또는 역머리어깨형과 같은 전통적인 차트 패턴이 형성되기도 한다

3파 : 보통 3파는 가장 길고 힘차다 1파 고점을 상향돌파로 매수신호가 나타난다 보통 거래량은 최대가 되고 갭도 자주 발생한다 또 파동이 확장될 가능성이 높지만 가장 짧을 수는 없다

4파 : 4파는 2파와 같이 조정파이지만 2파와는 달리 복잡한 경우가 많다 삼각형 패턴이 자주 나타나는데, 반드시 4파의 저점은 1파의 고점보다도 위에서 형성되어야 한다

5파 : 보통 5파는 3파보다 약하나 가장 길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연장되기도 한다 여러 가지 하락을 경고하는 신호들이 출현하여 고점을 예고한다

a파 : 조정국면의 a파는 보통 상승추세의 일시적인 반락으로 오해하게 된다 순환상 여러 가지 하락신호가 발생하므로 거래량에 주목해야 한다 항상은 아니지만 가격 하락시에 거래량이 증가될 가능성이 커진다

b파 : b파는 하락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반등이며 보유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일반적으로 거래량이 감소하게 된다 반등의 형태에 따라서는 전고점까지 반등하거나 전고점을 상회하는 경우도 있다

c파 : c파가 출현하면 상승추세가 유지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사라지게 된다 c파의 저점은 조정의 형태에 따라 a파의 저점보다 낮아지거나 같거나 높기도 한다 c파는 a파의 저점보다 하락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럴 경우 매도신호가 나타나며 4파와 a파의 저점을 연결하면 머리어깨형의 neckline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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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의 기술 by 김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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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

#124번 째 포스팅

그러지 않아도 @haejin님의 포스팅을 보면서 항상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덕분에 좀 알게되었습니다 ^^

헐 혜진님 대단하신 분이네요 한글 이름이신데 영어로 포스팅하시고
엘리어트 파동을 주로 이용하시는 분석가시네요 저도 가서 많이 배워야 겠습니다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8년에는 두루 평안하시길!

좋은 하루 보내세요 오치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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