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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sumongmong diary】혼자 있는 시간 一人でいる時間

in #kr6 years ago

옛날 사람들은 생각을 수양의 도구로 썼어요. 선(禪)에서는 그것을 전문 용어로 사유수(思惟修)라고 하지요. 화두(話頭)라는 것이 생각의 꼬리를 계속 따라 들어가다 보면 '말의 머리', 즉 말이 끊어진 자리에 도달하게 된다고 하지요.

생각은 콘트롤하는게 아닙니다. 생각은 자신이 바라보고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바와 같이 삶은 단짠단짠시고맵고합니다. 절대로 머물러있지 않지요. 생각도 절대로 머물러있지 않지요. 계속 떠오르지요. 그런데 우리는 그 생각들 중에 하나를 붙잡아서 또 고생하기도 하고 안버려진다고 자신에게 화를 내지요. 잘 생각해보면 안버려진게 아니라 자신이 안버려진걸 알고 또 그게 전부인양 생각하여 자신에게 화를 내지요. 그러나 버려지지 않은 것이나 그것을 화를 내는 것이나 모두 자기 마음입니다. 그게 자신의 생각놀음일 뿐이지요. 생각을 콘트롤 하려들지 마세요. 그냥

내비두세요. 그리고 지켜보세요. 강건너 물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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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깊이 있는 가르침 감사합니다. 여러번 읽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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