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현대심리학으로 풀어본 대승기신론'에서

in #kr6 years ago (edited)

 같은 개가 짓는 소리를 한국사람은 '멍!멍!'으로 듣고, 미국사람은 '워프!워프!'로 듣는다. 하나의 진리를 두고 기독교는 '여호와'라 하고,  이슬람은 '알라'라 한다. 또 불교는 '부처'라 한다. 또 동일한 눈을 가리키면서 한국 사람은 '눈'이라고 하고, 미국사람은 '스노우'라고  한다. 이름이 다르다고 진실로 뜻이 다른것이 아니다. 그런데 눈이나 개는 신, 알라, 부처와 같은 心相과는 달리 실제로 마음 바깥에 존재하기  때문에(五感으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로 이름이 달라도 같은 대상을 뜻한다는 사실을 쉽게 알고 받아들인다. 그러나 心相은 마음 속에 생각과  관념으로만 존재하기 때문에 이름이 다르면 의미도 다른 것으로 오해하고 착각하기 쉽다. 왜냐하면 똑같은 진리를 가리키면서도 서로 다른 문화와 환경  속에더 너무 긴 세월 동안 접촉없이 독립적으로 생성, 유지, 변화, 소멸의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서광스님 저/ 불광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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