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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그냥 에세이] 나는 왜 빈곤 포르노(Poverty Porn)를 싫어하는가

in #kr6 years ago (edited)

이와 비슷한 자료를 볼 때마다 저 역시 양가감정이 일곤 합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일전에 tv를 통해 나무에 옷을 걸어놓고 파는 아주머니에 대한 영상을 보았습니다. 제작진과 공무원이 다가가 도움을 주겠다고 했지만 아주머니는 극구 손사래를 쳤습니다. 좋은 말로 사양하다가 나중엔 화를 내시더군요. 도움 따위 필요 없다고요. 남의 선의(인지 호기심인지 모르겠지만)가 당사자에겐 폭력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빈곤 포르노에 함유된 문제점을 지적하셨는데 저도 공감합니다. 말씀대로 본인 사생활을 드러내는 일을 감수하고서라도 도움의 손길을 원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요. 매우 어려운 문제이지만, 촬영 혹은 취재의 대상자들과 터넣고 대화를 나누고 최대한 진실에 가까운 자료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회의 책임에 대해 말씀하신 것도 동의합니다.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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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정말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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