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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북미 화해 과정에서 우리, 한국사회가 넘어야 할 고지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세상 일 어찌 될지 모르지만) 통일은 먼 얘기라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본문과는 좀 다른 맥락의 이야기인데요. 저는 통일을 바라온 사람이지만, 요즘은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듭니다. 통일을 꼭 해야 할까? 이산가족 분들을 생각하면 욕 많이 먹을 말이란 걸 알면서도 그런 생각이 한켠에 자리잡았네요. /
같은 민족이니까 무조건 해야 한다. 한국은 섬나라다, 기차를 타고 유럽까지 갈 수 있어야 한다. 북한은 지하자원이 많다. 등등. 일련의 주장들 모두 설득력이 있지만, 다른 생각도 드는 것이지요. 민족은 만고불변의 개념일까? 동·서 갈등도 해결하지 못하는데, (자의든 타의든) 전체주의 지도자를 섬기던 사람들과 친화할 수 있을까? 양국의 엄청난 경제력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그냥 각각 국가로 인정하고 교류하며 살면 안 될까? 등등의 물음이 떠오르네요. /
물론 아직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합니다. 그러나 통일이 금방 되리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통일은 무조건 해야 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뒤숭숭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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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라로 확실하게 분리하고 비자 발급 받아서 서로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봅니다. 그래서 헌법 영토조항을 바꾸는 것부터 해야 한다고 보는거구요... 경제적 격차를 줄인 다음에 경제공동체 정도부터 따져보는게 서로에게 나은 상태가 되었으니까요.

위에 저와 비슷한 의견의 댓글에 이미 답을 하셨었군요. 답변 고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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