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OTT 추천작 6

in #kr5 years ago

주말 OTT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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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드스톤
감독 라민 바흐러니/아마존 프라임
잠자는 ‘매미’(비밀 요원)가 깨어났다. 1973년 동베를린, CIA의 비밀요원 존 랜돌프 벤틀리가 메이즈너 박사를 죽이기 위해 임무를 수행하다가 KGB에 잡힌다. KGB가 약물과 고문을 동원해 그의 인격체를 죽이는 실험을 9개월 동안 진행하던 중, 존 랜돌프 벤틀리는 탈출을 감행한다. 10부작으로 구성된 <트레드스톤>은 미국 CIA가 비밀리에 창설한 암살 조직인 트레드스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본 시리즈’의 TV 스핀오프로, 트레드스톤이 어떤 배경에서 만들어진 조직인지 그려낸다. 한효주가 북한 여성 소윤을 맡아 애크러배틱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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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녀
감독 김기영/KMDB
배우 윤여정의 영화 데뷔작이자 김기영 감독과의 첫 작업. 명자(윤여정)는 자신을 성폭행하던 남자의 머리를 돌로 내리친 뒤 친구 경자와 함께 서울로 도망간다. 직업 소개소를 찾아간 명자는 양계장을 운영하며 작곡가 남편 동식(남궁원)을 뒷바라지하는 정숙(전계현)의 집에 들어가 식모살이를 한다. 동식의 곡을 받기 위해 몸을 내주려는 혜옥을 집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명자는 동식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임신한다. 치정극 혹은 멜로드라마처럼 시작된 이야기는 정숙이 명자에게 낙태를 강요하면서 공포영화로 급격하게 전환된 뒤, 이후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은폐하는 과정은 밀실 추리극처럼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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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장의 좋좋소
감독 빠니보틀/왓챠, 유튜브
신입사원이 면접을 보러 갔더니 사장이 지각하면서 면접 있는 날인 줄 몰랐다고 말한다. 사장은 면접에서 노래를 불러보라고 강요하고, 근로계약서를 요구하자 “믿음으로 일하는 거 아니냐”며 발뺌한다. <이과장의 좋좋소>는 신입사원 충범이 중소기업에 입사해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려낸 블랙코미디다. 직원 복지는 컵라면과 믹스 커피가 전부고, 사다리타기로 설 선물을 나눠 갖는 등 웹드라마 속 중소기업의 현실은 너무나 생생하게 묘사돼 ‘웃(기고 슬)프’다. 남현우, 김태영, 강성훈 등 배우들의 연기는 드라마인지 다큐멘터리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사실적이다. 유튜브 채널 <이과장>에서 업로드돼 인기를 끈 뒤 왓챠에서 확장판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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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피터 레거시
프로듀서 김상규, 마크 밀러, 프랭크 퀴텔리,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댄 맥더못 등/넷플릭스
슈퍼히어로도 세대 교체를 피해갈 수 없다. 대공황이 발생하기 직전인 미국, 유토피안(조시 더멜), 레이디 리버티(레슬리 비브), 브레인 웨이브(벤 대니얼스), 패러건(앤드루 호튼) 등 슈퍼히어로들이 모인 조직 ‘더 유니온’이 인류를 지킨 지 한 세기가 지났다. 빌런과의 전쟁에서 그들은 오랫동안 지켜온 원칙이 흔들리는 일을 겪는다. 더 유니온은 자신의 자녀들이 업적과 명성을 이어주길 바라지만, 현실은 마음처럼 쉽지 않다. 마크 밀러와 프랭크 콰이틀리가 쓴 동명의 그래픽노블을 원작으로 한 이 시리즈는 더 유니온을 통해 슈퍼히어로와 자녀의 관계, 빌런과 대결하는 과정에서 빠지게 되는 윤리적 딜레마 등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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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감독 앤서니 맨들러/넷플릭스
뉴욕 할렘 지역의 명문 고등학교에 다니는 17살 스티븐 하먼(켈빈 해리슨 주니어)은 재능이 많고 똑똑하며 성실하기까지 하다. 사진 찍기가 취미고 영화감독이 되는 게 꿈이다. 어느 날 그는 우연히 강도 살인사건에 공범으로 몰려 경찰에 체포된다. <몬스터>는 법정에서 배심원단을 상대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스티븐의 사연을 그려낸 영화다. 이야기는 스티븐이 공판을 받는 현재와,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다룬 과거를 수시로 오가는 구조로 전개된다. 극적인 반전을 모색하기보다는 치열한 법정 공방전을 통해 스티븐이 어떤 인물인지를 그려내는 데 더 집중한다. 월터 딘 마이어스가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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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옆 동물원
감독 이정향/왓챠
묘하고도 재미있는 제목은 영화의 공간적인 배경과 인물을 은유한다. 미술관 안내원 춘희(심은하)는 차분하고 내향적이고, 동물원 수의사 철수(이성재)는 외향적이다. 이정향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씨네2000이 제작한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1998)은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두 남녀가 기이한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당대 최고의 스타 심은하와 밝고 활기찬 이성재가 주고받는 대사는 톡톡 튀고, 미술관과 동물원은 감독의 따뜻한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겼으며, 영화 속 유머 또한 과장되지 않고 포근하다. 개봉한 지 20년도 더 지났지만 여전히 세련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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