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읽은 책 - 「서민과 닥터 강이 똑똑한 처방전을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Pediatrics 입니다.
오늘은 책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왠지 꼭 의학과 어린이에 관한 책을 소개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있어서, 그 사이 여러 책을 읽었음에도 쉽사리 소개하기 어렵더랍니다.
기회가 되면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읽은 책'이라는 부재 말고 '책 리뷰'라는 부제로 독서감상문을 올려볼까도 생각 중입니다.
소아청소년과 서적의 대표라 하면 생각나는 서적이 있습니다. 「삐뽀삐뽀 119 소아과」 입니다. 아이가 있는 집에는 한 권씩 있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할 만큼 많이들 갖고 계시더라구요. 좋은 책입니다. 저자인 하정훈 선생님 강연을 가본 적 있는데, 강의도 잘하십니다. (부럽)
「삐뽀삐뽀 119 소아과」은 매우 두껍습니다. 필독서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도 다 못 읽었습니다^^; 제 생각에 이 책은 아가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혹은 관심있는 부분을 찾아보는 발췌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육아서입니다.
베스트셀러인 「삐뽀삐뽀 119 소아과」를 필두로 많은 육아 서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책들을 다 읽지는 못하지만 개중에 눈에 띄는 서적이 있어 소개합니다.
대부분 소아청소년과 서적이 다루는 내용은 아이들의 발달, 아이들을 대하는 법, 응급처치에 관한 내용인데, 이 책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상식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감기에 걸릴 때 주사를 맞아야 할까요?' 이런 주제입니다.
혹시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라는 책을 알고 계신가요? 책 제목만 보면 잘 모르실 수도 있겠지만, 그 책이 바로 '안아키' 입니다. 사람들이 평소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상식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책을 볼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직관과 과학적 사실이 충돌할 때 자신의 직관을 더 신뢰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특성을 이용해서 잘못된 내용을 사실인양 포장하여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안아키'가 대표적인 사례였죠.
만고불변의 진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경험, 그리고 경험에 대한 비판적인 검증을 통해서 현 시점에서 가장 과학적인 사실은 있습니다. 그런 과학적인 태도를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때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의학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좋은 책입니다. 부정확한 개인적인 경험을 사실인 것처럼 쓴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의사들이 고개를 끄덕일만한, 의사들에게는 '상식'적인 이야기를 잘 풀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죠.
주된 내용은 감기, 성조숙증 & 키 성장, 알레르기 질환 등에 대한 내용이고, 모유수유와 항생제, 예방접종에 대한 소아과 의사의 조언도 눈여겨볼만합니다.
아, 저는 저자들과 전혀 사적 & 공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좀 더 가정의학과라던지 .. 개인 / 가족 주치의 개념이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그러면 안아키 같은 사례가 좀 줄텐데요
그렇다고 생각해요. 정반대로 닥터쇼핑이... 옛날부터 '용한 의원 찾아가서 좋아졌다!'라는 인식이 있어서일까요..
와.. 아이를 갖게 되면 꼭 구입해야겠어요
전문서적은 무얼살지 많이 헷갈리는데 이렇게 추천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인것 같네요~저도 미래에 한권 구입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미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