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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언팔로우 이벤트

in #kr7 years ago (edited)

작가님께서 댓글을 수정하시기 전, 최초로 달아주신 댓글을 읽고 자려고 누웠습니다. 우선 자고 일어나서 답댓글을 달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슴이 답답해서 잠이 오지 않더군요. 결국 네 시간 동안 뜬눈으로 누워 있다가 일어났습니다.

작가님께서 말씀하셨듯, 저는 가면을 쓰고 작가님께 조언 감사드린다고, 생각을 고치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작가님을 정말로 좋아하니까요. 여러 번 밝혔듯이 작가님의 블로그를 보고 스팀잇을 시작할 마음도 먹었고요. 그래서 비록 얄팍한 인간관계, 인터넷상에서만 이어지는 관계라 해도 저는 작가님과의 관계가 무척 소중하기에 가면을 쓰고 거짓으로 대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것 또한 지독한 자의식 과잉이겠지요.

달을 보라고 가리키는데 손가락을 보고 있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화가 났고 서운함을 느꼈습니다. 저를 도와주실 마음으로 소중한 시간을 들여 이렇게 긴 댓글을 달아주신 걸 압니다. 그러나 말씀이 너무 지나치셨습니다. 저에게 생각을 고쳐먹으라고 딱 한마디만 하셨어도 저는 알아들었을 겁니다. 굳이 프로 의식 결여, 자의식 과잉을 지적하지 않으셔도 말입니다. 앞서 말했듯 작가님을 좋아하고 작가님이 하신 말씀은 뭐든 따를 마음을 먹고 있었으니까요.

서운함을 토로하긴 했으나 그만큼 작가님께 감사한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쓴 모든 글에 보팅해주셨고 리스팀도 자주 해주셔서 팔로워를 이만큼 늘릴 수 있게 도와주셨으니까요. 지금도 저를 도와주려 하고 계시고요. 그점에 대해서는 정말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물론 생각도 바뀌었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지금껏 단 한번도 틀린 조언을 해주신 적이 없으니까요. 거듭 감사드리고, 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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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제 조언이 과했다면 저도 사과드리겠습니다.
좀 주제 넘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저도 님처럼 다 싫고 며칠 전에 저 역시
그냥 잠수탈까 하는 충동에 휩싸인 적도 있습니다.
(믿기진 않겠지만...)
그래도 전에도 그런적이 있어서 자고 나면 달라지겠지 싶었고
역시나 자고 나니 달라져 있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잠이 보약이니 잠을 충분히 주무시고
(항상 수면 부족이 만병의 근원입니다.)
푹 쉬신 후에 가벼운 마음으로 하고 싶은 대로 하시면 됩니다 ^^

그리고 제가 말한다고 모두 따르다니..;;;
그 말에 저도 부담이 느껴지네요...=_= ㅎㅎㅎ

일단 주무시길.
순간의 감정은 순간으로 흘려보내면 됩니다.
감정은 매번 변하기 마련이고
자고 나면 또 생각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내일은 웃으면서 가볍게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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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작가님이시네요. 서운함이 눈 녹듯 녹아버렸습니다. 제 눈이 정확했어요. 정말 좋은 분이세요! 작가님께서 잠수 충동이 휩싸이셨다니 진짜 믿기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고 기운이 납니다. 스팀잇 활동을 성공적으로 해오신 분께서도 그런 충동이 드니까, 저처럼 이제 한 달 찍은 뉴비에겐 당연한 생각이었다 싶어졌어요. 마음이 한층 편해졌습니다.

작가님 말씀을 따를 수밖에 없는 게, 정말로 단 한번도 틀린 조언을 해주신 적이 없으니까요! 실제로도 작가님 조언 덕을 많이 봤고요ㅎㅎㅎ 저도 과한 말을 해버렸는데 너그러이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더욱 가벼워진 마음으로 힘내서 새롭게 해보려고요. 작가님께서도 편안한 밤 보내시길 바랄게요!

따봉.png

빨리.... 자즈앗!!!

자는 동안 스팀 가즈앗!!! 스달도 같이 가즈앗~!!!

가즈앗!!!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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