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의 난]1부 - 의종의 인간적인 취미

in #kr7 years ago (edited)

무신의 지위는 고려의 왕조가 수립된 뒤부터 계속 하락했습니다. 왕건은 핵심 장수들에게 왕조를 세운 후 권력을 나눠줬지만 점차 중앙 조정의 힘을 강화해 왕조를 안정시키기 위해 문신들을 우선으로 대우했고 무신들은 좀처럼 수용하지 않았죠.

심지어 여러 전쟁에서 군대를 이끈 것도 문신들이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강감찬도, 여진을 물리친 윤관도 평양에서 반란이 일어났을 때 전략을 세운 김부식도 모두 문신들이었습니다. 이렇게 무신들의 무대인 전장에서조차 문신들이 지휘권을 맡았고 무신은 보조적 역활로 격하시켜버렸습니다.

  • 윤관: 고려시대의 명신·명장. 여진을 정벌하다 실패해 별무반을 창설하여 군대를 양성, 여진 정벌군의 원수로 9성을 쌓아 침범하는 여진을 평정했다.

  • 아래 사진은 강감찬
    강감찬.jpg

상황이 이렇게 되자 무신들의 불만에 점점 압력이 차오르고 있었고, 왕실 내부의 갈등까지 겹쳐 상황을 악화시켰습니다.

의종이 왕자였을 당시 그의 부왕과 왕비는 그에게 왕의 자질이 있는지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왕비는 둘째 아들을 공개적으로 지지까지 했었죠. 그러나 의종은 어쨌든 정습명의 도움으로 즉위하게 됩니다. 그는 왕과 왕비에게 의종이 즉위한 뒤에도 인도하고 가르칠 것이라고 확신시켰죠.

  • 의종 - 고려의 제18대 왕(재위 1146~1170). 1170년 정중부 ·이의방 등이 난을 일으켜 폐위되었으며, 거제도로 쫓겨났다.

  • 정습명 - 고려의 문신. 인종 24년(1146) 공예왕후가 차자(次子) 대녕후(大寧侯)를 태자로 세우려는 것을 저지하는 데에 앞장섰으며, 인종의 신임을 얻어 승선에 올랐다.

의종은 치세(세상을 다스림)부터 형제들과 어머니를 의심했습니다. 한 형제는 승려가 되었고 또 한 형재는 의종에 의해 측근들이 숙청되기도 했습니다. 어머니까지 동생과 어머니까지 귀향보내기에 이릅니다.

이리하여 대간이 그의 행동을 비난하고 규제하기에 이릅니다.

  • 대간- 고려∼조선시대 감찰 임무를 맡은 대관과 국왕에 대한 간쟁(간하다-웃어른이나 임금에게 옳지 못하거나 잘못된 일을 고치도록 말하다)임무를 맡은 간관의 합칭.
  • 대관 - 고려 ·조선시대에 탄핵 ·감찰 등을 담당한 관료.

...즉위 당시 의종의 나이 20세.

의종도 불쌍하긴 하네요 ㅋㅋㅋ 내가 20살때를 생각해 본다면...ㅋㅋㅋㅋ 역시 실력이 없는 사람은 그 자리에 아예 오르지 않는 게 행복의 비결입니다.

행복짤.jpg

내 실력 이상의 높은 자리를 탐하지 않는 것. 내 자리를 아는 것. 그게 행복의 길이라고 생각해요. ㅋㅋㅋㅋ

닭.jpg

닭 생각 나네요. ㅎㅎ

아무튼 이리하여 의종은 마주친 반대로 인해 마음과 정신에 심각한 타격을 입습니다. 의종은 점차 정치를 싫어하게 되고 여행과 기타 여러 탐미적 취미에 빠져들게 됩니다.

덤으로 말하자면 의종은 탐미주의자적 기질이 있어서 시를 좋아했고 자연을 칭송하는 글을 자주 썼다고 합니다.

궁궐 주위에 인공 연못과 정원을 만들고 경치가 좋다는 곳을 듣게 되면 되면 그곳을 방문해 희귀한 나무등을 심기도 했었으며 물가에 정자를 지었는데 물이 배를 띄우기에 너무 얕자 둑을 지어 호수로 만들어버렸다는 일화도 있고 특히 불교를 탐닉했던 것 같아요.

금강산.jpg
*금강산. 이 얘기 쓰다보니까 저도 금강산 한번 가보고 싶네요.

언제는 행차하다가 거지에게 옷과 솜을 하사하기도 했었다고.....-_-

우는 짤.jpg

ㅎㅎㅎㅎ그 마음 이해가 되네요. 여러분도 옆에서 누가 지겹게 정치얘기 하거나 골치아픈 일 있으면 그러고 싶지 않았을까요?

아무튼 전국의 산을 수없이 유랑하며 불교에 빠져들고 시를 지으며 자연을 사랑했던 의종.

유교와 불교도 성실히 공부했으며 백성들의 가난한 삶에 관심이 많았던 의종이었으나....정치싸움만큼은 체질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ㅎㅎ재밌죠? 그러나 이리하여 여러 불만들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관대해진 의종으로 인해 곧 난이 일어나게 됩니다만...ㅎㅎ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사실 오늘 의종이 지은 시를 좀 찾아서 올리고 싶었는데...자료가 안나옵니다. 킁...-_-

내일 찾으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 다음 화에서는 본격적으로 첫번째 정변이 일어나 의종이 축출되는 사연이 업로드 될 것 같습니다. 히히

의종이 지은 시 왜 안나오지...

안녕.jpg
안녕 여러분~ :)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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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배우는 역사책 같아요. 감사합니다.

역사책은 지루하죠. 짤방과 함께라면 지루하지 않을거예요~

오늘도 역시 중간에 시선강탈하는 짤로 더 이해가 잘되네요 ^ ^ 닭 짤방 ㅋㅋㅋ 그리고 강감찬 장군님이 문신이었다니 정말이에요???

ㅋㅋㅋㅋ저렇게 해야 지루하지가 않죠?? 안그러면 교과서입니다 ㄷㄷㄷ

다음이야기가 궁금하네요^^
보팅 및 팔로우신청하고갑니다~
시간되실때 놀러오세요
https://steemit.com/growthplate/@cchstory/4dssqy

뉴비시군요! 환영합니다! 여기저기 바쁘게 돌아댕기세요! ㅋㅋㅋㅋ그래야 팔로워가 생기니께

이거 연재하는 거죠? 덕분에 역사 공부좀 해볼수 있겠어요. ㅎㅎ닭에서 빵터졌습니다. ㅎㅎㅎ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오마나님은 학습하시는걸 참 좋아하시나 봅니다. 저는 이제 머리가 굳었는지 영 ㅜㅜ

당근이죠 ㅋㅋㅋㅋ 연재입니다. 풍성한 정보의 바다를 만드는 오마나입죠!

저 안녕을 보니 이 회차에서 끝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다음 편도 계속 되는 거 맞죠? 첫 번째 정변이라니 더 재밌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저도 그 느낌 들었었는데 짤 빨리 써먹고 싶어서 어쩔 수 없었어요 ㅋㅋㅋㅋ스팀잇 활동을 위해서 짤까지 모아야 하나봐요 흐~ ㅋㅋ

문신들이 완전 주도했단건 몰랐네요. 중간중간 짤도 좋아요.ㅎ
특히 스스로의 느낌 표현 굿

오 모르셨나요?? 저도 신기하더라고요. 강감찬이 문신이었다니....몰랐슈~

드디어 다음화가 무신의 난인가요? 두근두근

의종축출. ㄷㄷㄷ 저도 기대되네요. 글쓰는 이가 저인데 아직 본격적인 조사는 안해서 저도 내용이 궁금해요 ㅋㅋㅋ

20살 ... 젊은 나이에 왕이라는 무게감이 너무 강했을 것 같습니다 ㅠㅠ

사실 철부지인건 당연한거죠. 다만 왕만큼은 어려도 철부지여선 안된다는게...ㄷㄷ

왕이라는 자리의 무게감과 중요성은 왕조국가에서는 오늘날 대통령 그 이상일테니 .. ㅠㅠ

불금이 기다립니다!
짱짱한 불금!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짱짱맨님 으아 불금!!!!

재미있는 역사공부입니다.^^ 중간 중간 이미지가 더 재미있께 해주네요.ㅋㅋ
이미지 선정이 탁월하십니다.^_^

짤방 검색에 시간이 상당히 많이 소요됩니다 ㅋㅋㅋㅋ 의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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