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는 훈련이다.

in #kr5 years ago

사람들은 나에게 한번씩 물어본다.
나이트가 힘들지 않은지.
나는 답한다.
힘들지. 그런데 아직은 할만해.
예전처럼 낮밤이 적응속도가 빠르지 않지만...

나는 나이트를 빡세게 훈련?했다.

나의 첫근무지는 수술실이었다.
2교대 근무로 데이는 08시부터 17시
야간 당직은 17시부터 다음날 오전 08시까지.
물론 당직날 응급수술이 없으면 당직실에서 잠을잔다.

첫 당직날
신규가 그것도 수술 어시스트가 미숙한 내가...
잠을 자는데 딱 한시간 간격으로 깼다.
그렇게 자는건지 깨어있는건지 모르는 그 긴 밤을 보내고...
어느덧 야간 당직이 익숙해져 당직실에서도 꿀잠을 잘 수 있을때 쯤 우연히 조산사 수습과정을 알게 되었다.

조산수습 과정은 실습을 겸한 근무와
한시간 수업(주 4일)이 13시에 있다.
삼교대 수습생은
근무중에,
근무전에,
나이트 마치고 숙소에서 잠자다가 일어나서
(아주 깊은잠이 드는 그시각에 ).

수습과정중에 나이트를 14일씩하는 근무가 있다.
7일하고 하루쉬고 7일 하는.
나이트 15시간에 길들어져 있던 나는 나이트 8시간 14일 적응이 빨랐다.
나이트 8시간만 하면 되기때문에 14일이 두렵지 않았고
중간에 깨서 강의 받으러 나오는 길도 다른 수습생보다 수월했다.

1년동안 수습과정을 마치고 지금 병원으로 취업을 했다.
나이트 근무가 4일.
잠자는 중간에 수업도 없고...
그야말로 완전 원더풀이다.
그러다 3일로
지금은 2일만 한다.

4일 하든 2일을 하든 야간 근무는 힘들다.
일이 많고 적음을 떠나 깨어있는것은 힘든 일이다.
그러나 나이트를 즐기며
퇴근길에 만나는 사람을 보며
나는 이제 자지롱~~하고 말도 하면서

힘들지만 아직은 할만한.
나이트 근무를 한다.

나이트 근무중인 간호사님들 즐거운 퇴근길 되시길...♡😉
물론 나도~~

오늘은 휴무일인데
자야 되나 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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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바로 조산수습 과정 때 기억이 간호현장에 근무할 때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어요. 일신에서 나이트 근무가 힘들지 않았어요. 해야하는 과정이었고 실제 도움이 되는 시간이어서 그랬고, 함께 하는 선생님들이 무섭지만 잘 가르쳐줘서 그랬구요. 근디 선배님은 @ogst0311님은 무서웠습니당.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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