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여행] 4호선(중앙선) 국립한글박물관 : )

in #kr6 years ago (edited)

지하철 4호선 이촌역, 보통 국립중앙박물관 있는곳 아냐? 하실겁니다 .

간혹 국립중앙박물관만 가고, 한글박물관은 무심코 지나가게 되는데, 국립한글박물관과 그 주변 짤막하게 돌아보도록 할까요 ?

국립한글박물관1.JPG

  • 국립한글박물관(이촌) 전경입니다 : ) 국립중앙박물관이 워낙 커서 그렇지 작은 규모는 아닙니다.

-> 국립한글박물관을 가기 전에 딴길로(?) 새서 주변 날씨가 워낙 좋아 들어가기 전에 날씨가 너무 좋아 촬영했습니다 : ) 지하철 입구를 나서자마자 위용을 자랑하는 국립중앙박물관과 호수가 반겨줍니다 .

자꾸 딴길로 새게되었는데, 국립중앙박물관 ~ 한글박물관과 그 경내는 용산가족공원하고도 연계되어 있어 이 자체가 공원으로도 손색없이 꾸며져 있습니다 : ) 또한 단순히 석탑이 아니라 고려/조선시대부터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석탑들이라 더 의미가 깊습니다 .

도중에 마치 "선녀와 나뭇꾼" 이야기가 생각나듯 선녀나 산신령이 있을법한 미르폭포 ! 발을 담구고 싶은 냇가도 한글박물관을 가는 제 발목을 붙잡게 했습니다 : ) 걷는 길마다 공원화가 잘 되어 있어서, 사진으로 다 담지 못했지만 주변만 거닐어도 기분이 한 껏 상쾌해집니다 .

입구를 들어서자 어린 백성들을 위하고자 스물여덟자를 만드시어 .. 하는 훈민정음의 그 당시 만든 취지(?)와 이두, 향찰 등 과거 훈민정음이 만들어지고 반포되기 이전 우리 민족이 어떤 양식으로 언어를 사용하였는지 소개되어 있습니다. (고교때 언어 공부하시면서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 ;;)

이렇게 인형 미니어쳐를 통해서 설명이 더욱 더 쏙쏙 들어오도록 적혀있는데, 몇가지가 있지만 1433년에 한글이 창제되었고, 세월이 지나 우리의 "공식문자"로 인정받는 것은 1894년 고종의 국문 선포때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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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오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스크린을 통해 한글 창제의 원리에 대해서 설명해주는데 와이드한 화면과 더불어서 영상까지 같이 보니 지금 제가 이렇게 쓰고 있지만 어떠한 원리로 자음과 모음에 탄생했었는지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이 두 사진은 조선시대 당시 일본어 학습교재. 얼기설기 삐뚤빼뚤 이건 전시품이 뭐 이래? 할 수 있지만 무려 "정조대왕 한글편지" 입니다. 정조가 유년기에 삐뚤빼뚤 우리 어릴때처럼 한글을 사용해서 편지를 보낸 것이지요 : )

뒤로 가면서 섬뜩(!) 한 해부학 교과서, 조선시대 문학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김만중의 "구운몽" 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 (조선시대 작품 중 구운몽을 가장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당시 한자/한글을 평기에서 무예의 초식과 수련모습이 그려진 무예지도 있었고, 특이한것은 근대로 접어들면서 한자/한글/영어/발음이 혼합되어 있는 그 당시 사람들의 영어 학습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언어를 배우는데에는 "재미"가 있어야겠죠? 개화기로 접어들면서 딱지본으로 제작된 고전 작품을 통한 소설들이 언어 보급에 톡톡한 역할을 했고, 그 중 "춘향전"은 100회가 넘게 수정/발행 되면서 그 당시에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 그렇기에 요즘까지 춘향이 얘기가 회자되는 것이겠지요 ?

여럿 작품이 있지만 불멸의 시인, 윤동주 작가의 하늘과 달과 별의 시도 볼 수 있고, 2벌식/3벌식/5벌식 등 한글 타자기의 개발과 변천사도 볼 수 있습니다 : ) 5벌식은 저기가서 처음 보았네요 !

일제강점기 후 광복 초기 한글 교과서, 근현대 접어들면서 우리 국어 교과서의 변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 ) 이 글을 보시는 스티미안 분들과, 제가 배웠던 교과서도 있고, 있을겁니다 : )

"한글과 광고" 코너였는데, 예전 70~80년대 한글 카피부터, 현대까지 한글을 이용한 광고의 변천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 한글의 우수성을 이용해서 광고도 시대가 가면 갈수록 달라지고, 멋들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

한글 박물관이다보니, 휴게공간도 센스있게 한글을 작품으로 칸이 나누어져 있고, 기념품샵 / 카페테리아가 있어 관람 하시다가 힘드실때 앉아가시거나, 차 한 잔 하시면서 찬찬히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3층 기획전시실
3층 기획전시실에서도 기획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소리×글자: 한글디자인

여기서부터는 제가 잘 모르는 예술작품이여서

공공누리마크공공누리의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표시제도에 의거해 설명을 인용해서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 ;;

아래 저작물은 '국립한글박물관'에서 '2018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소리×글자: 한글디자인(작성자:국립한글박물관)'을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국립한글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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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작품은 , "한글 소반" 이라는 작품이었는데요 (하지훈)

  • 조합을 해서 만들어지는 문자인 한글의 특징을 보여 주는 생활 소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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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작품은 "선들 사이" 라는 작품이었는데요

  • 한글의 속성을 최소 단위인 8자의 공간화를 통해 구현하고자 하였다. 5개 자음, 3개 모음의 선은 입체가 되며, 이 선들 사이에 비워진 공간을 형성한다. 8개의 구조를 통해 구축되는 공간의 무한한 변주는 한글이 지닌 근본적인 가치를 암시한다. 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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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쨰 작품 "한글 포르타멘토" 설명입니다 .

포르타멘토란 한 음에서 다음 음으로 옮겨갈 때 그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음을 지나 목적음에 이르는 연주법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ㄱ’과 ‘ㅋ’사이에도 우주만큼 넓은 소리의 진폭이 존재하진 않을까? 한글 자음은 다섯 가지 기본 형상을 바탕에 두고 소리가 세질 때마다 획이 더해진다. 이 가획의 원리를 빌려 한글의 자소가 유연하게 팽창하며 세상 모든 소리를 담아내는 가능성을 그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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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작품" 파장" (왕현민) 설명입니다 .

한글은 알파벳과 함께 대표적인 소리글자이다. 시각적으로 간결할 뿐만 아니라 소리의 체계 또한 간소하고 과학적이다. ‘ㄱ’이라는 글자를 보면 짧은 시간에 ‘기역’이라는 발음이 연상된다. 그리고 ‘기역’이라고 말하는 순간 글자는 소리로 전환되어 파장으로 바뀐다. Wave Series는 한글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면서 파장의 이미지를 더해 청각이 자극되는 듯한 착각을 유도하여 한글이 소리로 전환되는 연속성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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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작품 모비/혀 (장성) 설명입니다 .

한글의 자음은 임의적인 형태의 기호를 차용한 것이 아니라 소리를 내는 몸의 기관의 형태를 본떠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혀, 입술 등의 소리를 내는 발음 기관의 움직임과 형상을 기호로 변환하여 접근한 문자의 구성은 한글과 소리를 연결하는 매체가 바로 몸이라는 논리와 함께 조형적 작가로서 흥미로운 작업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여러 형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비 모듈을 사용하여 한글의 자음을 구성하는 데 핵심적인 발음 기관인 혀를 형상화한 조형을 제안한다. 제시된 3개의 조형은 각각 ‘ㄱ, ㄴ, ㄹ’의 소리를 낼 때 혀의 모양을 추상화한 조형이다.

여섯 번째 작품은 문자를 만들어 내는 움직임 (빠키) 인데요
이 작품은 다소 아쉬운것이, 작품이 움직이면서 소리와 모양을 만들어 내는데, 영상이 없어서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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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 센스있는 국립한글박물관 측에서는 유튜브 영상으로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을 유튜브 영상으로 업로드해주셔서 사진보다 살아있는 작품을 유튜브로 만날 수 있습니다 ^.^ / 제가 미처 올리지 못한 작품들, 위에 있는 빠키님의 작품이 원래는 이런 것이다, 라는 것을 볼 수 있으실 겁니다. 위에 안내드린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 안내링크 설명 / 유투브 링크를 보시면 좀 더 입체감있고 현실감 있게 작품이 다가오실겁니다 !

다 보고 나오니, 분명 첫 사진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밝았던 날이, 어두워졌었네요 해도 내려오고, 국립한글박물관의 조명도 켜진 상태였지요 앞에 보시면 알겠지만 관람 전/후 쉴 수 있게 휴식공간도 잘 되어 있습니다 !

마치며
삼각지 - 이촌 - 동작(전쟁기념관 - 국립중앙박물관 + 국립한글박물관 4호선(중앙선) 라인은 역사가 참 깊은 라인입니다. 이촌역의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글박물관 이외에도 위로가면 삼각지의 전쟁기념관, 강 밑의 동작에는 "국립현충원"이 위치해 있습니다 .
다음에는 삼각지역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을 간단히 소개해보는 글을 써볼까 합니다 : ) !!!

국립한글박물관 정보
국립한글박물관 정보.JPG
한글박물관 관람시간 휴관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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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TV에서 봤는데 아이와 함께 가보고 싶은 곳이예요^^

날씨 좋을때 한 번 다녀오세요 : )

우리 아이들도 좋아하겠네요~

살아있는 체험학습장이죠 !!!

오 한번쯤 가봐야겠네요. 서울 놀러갈때 기억해야겠어요.

중앙박물관 + 한글박물관 + 용산가족공원 삼종셋트입니다 ^-^

관람료가 무료군요. 잘 보고 갑니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 제외하고는 무료입니다 ^^

나중에 날좋을때 애기 데리고 한번 가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날 좋을때 박물관도 가고 ! 근처 용산가족공원 한바퀴 돌면 기분도 상쾌해지실겁니다

ㅎㅎㅎ 정말 그럴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돠!!!

와우 ㅎㅎㅎㅎ 엄청자세한 박물관 리뷰시네요 ㅎㅎ 대단합니다용 ㅎㅎ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

휴식 공간이 잘되어 있다니~가보고 싶네용^^

사진에서는 차마 담지 못했지만 첫 사진의 정자에서 여자친구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주시더군요 ㅠㅠ

항상 지나쳤는데, 가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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