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도 거의 끝.. 4월을 기다립니다^^

in #kr8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nowmacha 신뷔주의입니다..
이런저런 일로 지긋지긋 하던 3월도 이틀이면 끝나네요..
올해는 초반부터 유난히도 다사다난한거 같습니다..
매달 새로운 달.. 기대를 하며 시작하고 또 실망하고..
3월 역시 유난히도 즐거운 맘으로 시작한거 같았는데..
결국은 하루하루 또 실망을 거듭하다가 끝자락에 다다랐습니다..
어떨런지 모르겠지만 다시 4월을 기다리고 있네요...

여기서.. 제가 저장해놓은 메모장에서 시 한편 꺼내어봅니다...

🌺4월 -심보선🌺

나는 너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미지의 별빛과
제국 빌딩의 녹슨 첨탑과
꽃눈 그렁그렁한 목련 가지를
창밖으로 내민 손가락이 번갈아가며 어루만지던 봄날에

나는 너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손가락이 손가락 외에는 아무것도 어루만지지 않던 봄날에

너의 소식은 4월에 왔다
너의 소식은 1월과 3월 사이의 침묵을 물수제비뜨며 왔다
너의 소식은 4월에 마지막으로 왔다

5월에도 나는 너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6월에는 천사가 위로차 내 방을 방문했다가
"내 차라리 악마가 되고 말지" 하고 고개를 흔들며 떠났다
심리 상담사가"오늘은 어때요?"물으면 나는 양미간을 찌푸렸고
그러면 그녀는 아주 무서운 문장들을 노트위에 적었다

나는 너의 소식을......
물론 7월에도......
너의 소식은 4월에 왔다
너의 소식은 4월에 마지막으로 왔다

8월에는 어깻죽지에서 날개가 돋았고
9월에는 그것이 상수리나무만큼 커져서 밤에 나는 그 아래서 잠들곤 했다
10월에 나는 옥상에서 뛰어 날아올랐고
11월에는 화성과 목성을 거쳐 토성에 도착했다

우주의 툇마루에 쭈그리고 앉아 저 멀리 지구를 바라보니
내가 가지런히 벗어놓은 신발이 늙은 개처럼 엎드려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12월에 나는 돌아왔다
그때 나는 달력에 없는 뜨거운 겨울을 데리고 돌아왔다

너의 소식은 4월에 왔다
4월은 그해의 마지막 달이었고 다음 해의 첫번째 달이었다
나는 너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주 오래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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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위에 사진은 비루한 제 친필 ㅋㅋㅋ 저 싯구가 담귄 이쁜 사진도 몇개 있던데 저작권 걸릴까봐서 급하게 찍었어요.. ㅋ

암튼 스팀잇 친구 여러분들!! 이 달을 어떻게 지내셨는지 모르겠지만... 마무리 잘하시고..

달이 지날수록 더욱 행복한 일이 넘치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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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무슨 한편의 소설같아요~
너무 좋은데요?
"우주의 툇마루에 쭈그리고 앉아 저 멀리 지구를 바라보다"
이 문구가 저는 맘에 드네요!
덕분에 오늘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잘보고 가요~

어느 한 구절 버릴곳이 없는 시 같아요^^ 부분부분마다 와닿는 구절이.. 읽는 사람마다 다른가봐요~

오래 기다리고 있다... 아주 오래 기다리고 있었다..... 먼가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잘 담겨져 있는 시인거 같습니다... ^^

저 구절처럼..~ 살아오면서 기다림의 시간,, 순간이 끊이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이 시간도 그러하구요 ㅋ

짱짱맨 부활!
호출감사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제가 하두 악필이라 ㅎㅎ 글씨 잘 쓰시네요

글씨로 칭찬받기는 처음이에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저 사진속의 글씨도 맨 마지막에 살짝 오타가 나려고해서 덧쓰기했는데 ㅋ

내일 3월의 마지막 남은 하루 마무리 잘 존버하세요~ 떡상의 소식을 기다리고있었다

이 지긋지긋한 하락장도 언젠가는 끝맺음이 있겄쥬..

이제 4월엔 소식들이 좀 있겠죠 : )

빨리 기쁜 소식이 좀 왔으면 좋겠사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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