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의 글쓰기 3. 시작하는 용기

in #kr6 years ago

글쓰기와 인문학 #3. 시작하는 용기.

시인이 시를 짓는 일을 시작(詩作)이라 한다.
시인 김수영은 “시도, 시인도 시작(始作)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존 스타인백은 글을 쓸 때 마다 첫줄을 시작하는 두려움을 느낀다고 했다. 모든 글은 첫 단어를 쓰며 시작되고 우리 인생도 늘 시작의 연속이다.
아침에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는 용기, 새 책을 읽을 결심, 새로운 일을 마다하지 않는 담대함, 미지의 지역으로 여정을 시작하는 순간의 도전정신.
시작해야 인생이 멋진 소설처럼 된다. 모든 베스트셀러도 단 하나의 단어로 시작한다.
어제도, 오늘도, 일년전에도, 십년전에도, 이십년전에도 낡은 물레를 돌리며 안도하고 안락하게 살아가는 인생은 매일 똑같은 시를 수백, 수천번 반복해서 쓰는 작가와 같다. 뻔한 이야기, 싸구려 소설, 진부한 드라마에는 분노하면서 정작 자신은 똑같은 물레질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제 방적기도 돌리고 자동차도 만들고 농사도 지어보라고 해도 단순반복하는 물레질을 자신의 숙명이라 우긴다. 매일 같은 시를 쓰는 시인을 누가 위대하다 하겠나. 그일은 복사기가 하면된다. 물레질은 로봇이 하면된다.
시인이 시작하듯 시작할수 있어야, 시작하는 용기가 있어야 인생이 풍요로워진다. 시작하는 용기만 있다면 모든 자기계발서를 굳이 읽지 않아도 된다. 글쓰기도 인생도 일단 시작하면 이후 과정에 모든 배워야 할게 다있기 때문이다.
시도 시인도 인생도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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