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럭체인 #1. 철학 : 자유의 의미.

in #kr6 years ago (edited)

블럭체인 #1. 철학 : 자유의 의미.

블럭체인이 인터넷과 모바일에 이은 세번째 기술혁명을 이끄는 메타기술이 될 것이확실해 보인다.
블럭체인의 사상을 한 단어로 말하라면 '탈중앙화'다.
자본주의 모든 유형의 거래(상품, 서비스, 원자재 등)는 비용과 대가의 지불수단인 돈의 청구와 지급 과정을 수반한다. 이 돈은 지금까지 모두 '은행'을 경유해 지급결재되었다.
국책은행이 자국 민간은행의 모든 지급행위를 관리하고 보증했다.
블럭체인이 꿈꾸는 탈중앙화란 이런 은행이 필요없는 거래, 금융을 꿈꾼다.
국가와 은행의 간섭과 통제가 없는 개인간 지급결제, p2p금융은 가능한가?
이에 대한 대답을 하려면 우리는 개인의 자유라는 개념을 명확히 해야한다.
'파리대왕'같은 영화나 소설속 인간의 모습은 어떤가? 인간은 결코 자연상태에서 가만히 내버려둔다고 각자 선하고 평등하게 살지못한다.
자유는 필연성을 인식하고 그것을 적절히 관리할수 있는 '거버넌스'가 있어야 작동한다.
자유를 꿈꾸는 개인주의자는 그러므로 무정부주의자가 아니다.
어떤식으로든 개인의 탐욕과 악행을 막아줄 공권력이 없다면 자유로운 개인은 곧 멸종한다.
왕권, 신권, 민주적 대의체계라는 거버넌스가 있어도 동족을 죽이는게 인간이다.
인류의 역사는 스스로에게 적합한 거버넌스를 만들어온 역사이며 한편으로
개체(개인)이 갖는 자유와 존엄성의 몫을 키워온 역사이기도 하다.
기득권(은행, 정부)이 배제된 순수한 개인간의 지급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블럭체인과가상화폐가 꿈꾸는 세상이다. 이런 이상은 이미 상당부분 훼손되었다.
채굴업자, 개발업자, 거래소, 기술과 자원을 독점한 소수세력이 기존의 중앙을 대신한 새로운 권력이 되었다.
블럭체인과 미국이나 호주에서 있었던 골드러시를 비교해본것도 좋을 것 같다.
역사상 누구나 다 부자가 되는 시대는 단 한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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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식으로든 개인의 탐욕과 악행을 막아줄 공권력이 없다면 자유로운 개인은 곧 멸종한다." 이 구절로 모든 것이 정리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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