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고 있는 나의 웹툰 (예비 웹툰작가를 꿈꾸는 나와 같은 분들께 말하는 나의 진행형 웹툰 실패기)2편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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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고있는나의웹툰1편

그렇게 쓰레기 통에 넣어 버린 첫 도전의 결과물을 뒤로 하고,
다시 다른 스토리를 만들기로 했다. 스토리가 문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을 무렵. 아주 예전에 필? 받아 쓴 스토리를 보게 된다.
이 글은 그래도 나름 짜임새 있게 글을 써 놓고 있었다.
가제 사랑
시놉시스​
인간취급을 못받고 늘 차이고 맞고 욕질당하고 내눈앞에서 사라져라 말하는 여자에게 아무 소리없이 미안하다 헌신하며 갖은 수모를 당하는 남자

이 남자와 여자의 스토리를 보면 인간취급안하고 욕설에 자기 눈앞에서 사라져라 악을 쓰는여자, 둘 사이엔 남자의 잘못으로 여자의 한쪽 가슴이 절개 되는 사연이 있다

대학교 2학년의 남자는 학교 킹카에 여대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국회의원의 아들이다.
천방지축에 건방지고 예의 없는 그는 신입생으로 들어온 여자에게 관심을 가지고 접근한다.
늘 따라 다니고 치근대며 차에 태우고 귀찮게 군다 하지만 여자는 소문난 망나니고 바람끼 많은 남자를 경계한다.
그러던 어느날 가기 싫다는 여자를 술이 좀 된상태에서 자신의 차로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며,
여자를 친구들과 같이 귀가하는 중에 차에 억지로 태우고 차를 몰다 친구 둘이 보는앞 캠퍼스에서 전복되는 사고를 유발하고 병원으로 실려 가는데 남자는 경상이었지만 여자는 한쪽가슴을 절단해야 하는 수술대에 오르게된다.

그후 남잔 죄책감에 그녀의곁을 돌며 그녀를위해 무엇이든지 하고 여잔 자신을 이렇게 만든 남자를 용서 할수 없어 뿌리친다.

그녀의 가족 모두가 그를 보면 치를 떤다
그렇게 그는 그녀릐 곁에서 죄를 용서 받고자 어떤 수모도 감뇌하며 주위를 지킨다 ​
는 내용을 적어 놓고 있었다.
(본 스토리는 무단 도용을 금합니다. )

인물 설정 또한 꼼꼼히 적어 두었으며, 웹툰으로 옮긴다면, 연예인중 참고할 인물도 다 적어 놓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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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에 나열 되어 있는 글이다.)

하지만.... 손을 더 댈수 없었고, 이 또한 작은 상장안에 쳐 박혀 있다.
왜 일까?
내 자신이 긴 스토리를 소화 할수 있는 능력이 안되었고, 스토리 또한 더 이상 쓰여 지질 않았다.
이런 문제 점을 상자에 집어 넣으며, 나중에 정식 웹툰 작가가 되면,
작업 해 주겠노라는 황당한 핑계를 같이 넣어 두고 있었다.

이 때 까지도 웹툰을 어떻게 접근 해야 하는지, 어떻게 진행 해야하는지 알지도 못한채 막연히 웹툰을 그리겠다.
대박 웹툰을 만들겠단 의욕과 자만심만 가득했다.
실패를 향해 묵묵히 달려 가고 있었다.

그렇게 직장 생활을 오고 가며, 펜을 잡지 않은채 대박 스토리만 머리에서 짜 내고 있었다.

그러던중 가족은 함께 하게 되었고, 마음엔 웹툰 웹툰 했지만, 거의 넉 놓고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그만큼 다른 예비작가들보다 뒤쳐지고, 사라지고 있었다.

그 중간 짬짬히 하나를 하려 했지만, 이 역시 공허한 울림으로 끝나고 있었다.

"여보세요 미술부"
이 웹툰을 하려 한건 스토리를 계속 만들어 낼수 있을듯 했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보며 순간 저거다 하며 끄집어낸 내 고등하교 시절 미술부 추억을
웹툰으로 만들면, 내가 격은 애기니 스토리도 잘 나올테고, 그림 또한 눈만 감으면 척척 그려 지는 거라고 생각 하며
또 다시 미술부 친구들의 모습을 생각 하며, 캐릭터를 끍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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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또한 캐릭터만 그려 냈지 더 이상 무언갈 하지 못했다.
이때 까지도 난 잘못 된 방식으로 웹툰 작업을 접근 하고 있었다.

그럼, 이젠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만 늘어가고 아무것도, 펜도 잡지 못하고 있었다.
조금씩 내 길이 아닌가? 생각까지 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비약적으로 웹툰 작업에 탄력을 받는 기회가 찾아 왔다.
회사가 잠시 일이 저조한 시점에 과감히 대표 ( 대표가 저자의 형이다^^)에게
웹툰 사업을 하자고 제안 한다. 대표는 사업 계획서를 적어 내라고 했다.
사라지던 웹툰 세포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몇칠 간 신나게 사업계획서를 쓰기 시작했다.
​그 순간에"창업 지원"이 있어 같이 연계하여 적기 시작 했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웹툰에 모든 세포를 이동 시키던 3개월이 시작 되었다.

다행이 스토리가 잘 풀려 가고 있었다.
나름 재미도 있는 스토리라고 생각 했다.
"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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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감천의 메인 타이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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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내용은 부산문화마을 감천에 관광객중 여대생만 사라지는 사건이 일어나고,
이 사건을 은폐하려는 정치인과 의욕 없는 형사가 배정 받아 이상한 점이 서서히 들어 나자 파헤치는 내용이다.
이" 감천"을 매력 적으로 본건 감천마을의 특수성에 있었다.
문화마을로 전국적인 관광객이 몰리는 산 동네에 깍아지른 계단이 수없이 있고, 좁은 골목 골목이 사건의 재미를 준다고 봤다.
실제 상주 작가로 마을을 꾸미고, 마을 주민과 호흡하여, 대통령 대상 까지 받은 마을이다.​
이 마을에 작가가 엮이고, 마을 주민이 엮이고, 정치인과 경찰이 엮인 실종사건에 마지막 반전 까지 주었다.
좋았다. 행복한 나날 이었다. 스토리와 그림이 날개 단듯 그려 졌다.
(본 스토리도 무단 도용을 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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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 문화마을 사진)
이때 N사의 웹툰 공모전까지 있었다.
계획은 창업지원에 등록 되고, 공모전에 붙어 작가가 되어 사업을 할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것이었다.
내가 데뷔 작가가 된다면, 신인 작가들을 불러 모아 노하우와 도움을 주며 데뷔 시키고,
그렇게 작품들을 만들어 내는것 이었다.
언론에선 웹툰의 성장세에 대해 실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곳으로 지금도 전 셰계로 뻗어 가고 있다.
계획 되로만 되어도 인생이 바뀌는 최고의 상황 이었다.
일단 공모전에 앞서 도전만화에 작품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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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을 기울인 만큼 조회 수도 댓글도 좋았다.
기분 이 좋다 보니 2화 까지 연재를 하는 쯤에 안쓰던 손목을 너무 많이 쓴 나머지 손목 터널 증후근까지 생겼다.
그래도 즐거웠다. 내가 진정 하고 싶었던 일이었기에.....
그런데 생각도 못한, 곳에서 문제가 생겼다.
감천문화마을에 상주하던 제 지인 작가가 제 웹툰을 보고선 연락이 왔다.
"선생님, 문제가 생겼습니다"
"무슨일 말인가요?"
"주민들이 웹툰의 내용(실종사건)이 마을에 부정적이라 지금 주민 협회에서 긴급회의가 들어갓습니다."
아~~ 생각도 못했다. 허구 스토리가 실제 지역을 모티브로 하니, 문제가 되는걸 살피지 못했다.
어떻게 하든 설득을 해야만 했다. 주민협회분들과 미팅 시간을 잡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 시점 악재는 연속으로 터졌다.
창업 지원에 지원했던 일이 1차 서류는 통과 했지만, 2차 대표,실무자 면접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제 느낌상 이지만, 절박하지 않았다. 회사가 있고, 충분히 스스로 할수 있는 사업이라 판단했을까?
더 절박한 예비 창업자들에게 돌아 간듯 했다.
대표는 처음의 의욕이 꺽인듯 보였다.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
그래도 도전 만화 에서 상위에 있으며 조회수,좋아요수가 꽤 나왔다.
한단계 올라 갈수 있을꺼라 생각하면 연재를 이어 가려 했지만, 감천문화마을의 문제부터 해결 해야 했다.
설명을 하려 자료를 만들었다.
웹툰이 마을에 미치는 여향과 허구 일뿐이란거에 초첨을 마추었다.
웹툰 " 감천"이 정식 연재만 된다면, 영화 처럼지역이 뜨고, 미생 처럼 엄청난 파급 효과가 생길수 있다는 내용을
주로 적어 준비한 자료 였다.
미팅이 잡힌 그 여름의 그날은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던 장마철 이었다.
지하철을 타고, 다시 산꼭대기를 오르는 버스를 타고 빗속을 뚫고 감천문화마을 주민협회 분들을 만났다.
이미 몸은 흡신 젖어 있었다.
의지가 강했다. 내 인생을 다시 한번 바꾸고,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살자. 마음이 강철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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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감천 연재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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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했다. 비장한 만큼 비가 억세게 내렸다.

@세번째 실패이야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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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 웹툰 그림 느낌이 세련되어보이고 좋습니다!

세련되기만 하고... ^^: 인기가 없네요 하하

윗분처럼 스팀잇에서도 웹툰이 연재되면 상당히 재밌을 것 같아요. 요즘 웹툰보면 간혹댓글에 고증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던데 작가분들이 항상 고생이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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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몇몇분이 스팀에 연재 하던데 문제는 그만큼 고생한 작품에 보상이 너무 미흡하니 좌절 하시는듯 해요 ..저도 그중 하나구요.
고팍스랑 웹툰 공모전 할때만 해도 의지가 타올랐는데.... 그냥 단발성 이더라구요. 관심 끌기 ㅡ ㅡ:
정말 웹툰만 그려도 밥먹고 사나 보다 했거든요....

화이팅입니다.
보클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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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음!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아직 많은 사연이 남았어요^^:
어찌나 많은 실패 인지 ㅋㅋ ㅜ ㅜ

저도 처음에 책 쓸 때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ㅎ 한 달이면 쓸 줄 알았는데 1년도 더 걸렸어요. ㅎㅎㅎㅎㅎ 엄청 공감가네요. ㅎㅎㅎㅎ 실패는 엄청 힘들고 쓰라리지만 지나고 나니깐 아름다운 추억이군요. ㅎㅎㅎ 실패기를 쓰실 정도면 뭔가 꽤 자신감이 생기신 듯 합니다. ㅎㅎㅎ

자신감은 생기진 않았구요 50대 50 확률에 희망을 ^^:
아름 다운 추억이 될때가 오리라 기대하며 오늘도 갑니다!

감천이면 제가 예전에 스팀잇에서 가끔 보던 웹툰이네요~
고팍스 웹툰대회에서 상금 많이 타가신 분들은
지금 스팀잇 활동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팀잇에서도 웹툰이 좀 활성화됐으면 좋겠네요~

상금 타신분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현금화 하고 나가 버린듯 하고
저도 스팀잇에서 웹툰을 활성화 하겠구나 했는데, 그냥 단발성 이더라구요.....
맥이 빠졌죠.... 그래서 감천을 연재로 올린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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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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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클 꾹 ㅋㅋ

감사 겟 ㅎㅎ

웹툰하시는분들 존경스럽슴니다 어쩜 그리 상상력이 풍부하신지 ~~

쥐구멍 찾고 있는 저...

화이팅입니다
힘내시라고 보클하고 갑니다
오늘 하루 행복 행복하세요

힘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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